180석의 ‘슈퍼 여당’을 이끌 더불어민주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태년·전해철·정성호 의원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 토론회에서 채널A의 협박취재로 불거진 검·언유착 이슈를 중심으로 언론개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태년 의원은 “언론도 최근 많은 걱정이 있다. 특히 검찰과의 관계에 있어서 검찰발, 흘리는 기사나 잘못된 정보에 근거한 기사들이 검증 없이 보도되면서 국민들의 걱정과 분노가 있었다”고 말하며 “언론개혁에는 먼저 언론종사자들의 개혁에 대한 의지가 대단히 중요하다. 제도적으로 언론개혁을 실행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면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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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태년, 전해철, 정성호 의원. ⓒ연합뉴스 

정성호 의원은 “언론개혁은 당연히 필요하다. 카더라통신이 심각하다. 특히 종편에서 굉장히 불공정하고 부당한,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보도가 많이 나오고 있다”며 “적절한 통제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최근 TV조선과 채널A의 종편 재승인 당시 방송통신위원회가 권고사항으로 명시한 소유·경영 분리를 의식한 듯 “경영과 편성·취재가 분리돼야 한다. 기자들이 자율성 발휘할 수 없는 이런 상황에선 안 된다”며 “예민한 문제이지만 언론 관계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 기자들이 자유롭게 취재하고 (보도 등에서) 공정성의 토대를 둘 수 있도록 제도장치를 보완하겠다”고 했다. 전해철 의원은 “검·언유착 등 언론의 권한 남용이 문제다”라며 “이런 부분을 잘 조화해서 언론개혁을 해야 한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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