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현 전 YTN 보도국장과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이 미래통합당 초선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한다.

15일 오후 경북 경산 윤두현 미래통합당 후보가 당선이 확정됐다. 윤두현 후보는 YTN 정치부장, 보도국장 재임시절 편향 보도 논란으로 YTN 내부에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MB 독도 발언 보도 누락 △내곡동 사저 매입 의혹 보도 축소 △BBK 보도 불방 △노무현 차명계좌 발언 논란 와중 조현오 전 경찰청장 방송 출연 등이 그가 보도국장 시절 있었던 일이다.

부산 서구동구에 출마한 안병길 미래통합당 후보는 개표율 49.4%에 득표율 54.8%로 당선이 ‘유력’하다.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은 2018년 배우자의 6·13 지방선거 출마에 배우자 지지 호소 문자메시지를 사장 명의로 발송해 논란이 됐다. 이후 노조에서 부산일보 보도·편집권을 훼손한 사례 등을 공개하며 퇴진 운동을 벌였다.

▲ 윤두현 당선자.
▲ 윤두현 당선자.

안병길 후보는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사장 시절 불명예퇴진 질문에 “좌파노조들이 다 집결해서 공격을 해댔다”는 등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언론노조 부산일보지부는 안병길 후보가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며 검찰에 고소·고발했다. 

동아일보 기자, 네이버 부사장을 지낸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50.1% 득표해 당선이 ‘유력’하다. 서울 광진구을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28.8% 개표 상황에서 52.9%를 득표했다. 개표가 진행될수록 오세훈 미래통합당 후보와 격차를 벌리고 있다.

언론계 거친 ‘입’으로 총선에 도전한 박종진, 진성호 후보자의 성적표는 좋지 않다. 종편 앵커 출신 인천 서구을 박종진 미래통합당 후보는 37.3% 득표로 낙선이 확실시됐다. 부산 동래구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선일보 기자 출신 유튜버 진성호 후보는 한자릿수 득표에 그쳤다. 극우 논란을 빚은 미래한국 발행인 출신 김범수 미래통합당 후보도 용인정에서 낙선이 확실시됐다.

▲ '박종진의 라이브쇼' 화면 갈무리.
▲ '박종진 라이브쇼' 화면 갈무리.

언론인 출신 다선 의원 가운데는 서울 종로에서 황교안 후보와 맞붙은 이낙연 후보가 당선이 확정됐다. 이낙연 후보는 “국민의 명령을 받들어 집권 여당의 책임을 다하겠다. 코로나19와 경제위축이라는 국난의 조속한 극복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 다른 국정과제 이행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남 진주시갑의 서울신문 기자 출신 박대출 미래통합당 후보는 38.6% 개표율에 52% 득표로 큰 이변이 없는 한 당선이 예상된다. KBS 앵커 출신 민경욱 후보는 정일영 민주당 후보와 10시30분 현재 접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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