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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경계하는 윤미향 후보” 조선일보 기사 삭제
“일본이 경계하는 윤미향 후보” 조선일보 기사 삭제
더불어시민당 “정대협 전 대표 윤미향 후보가 요미우리신문이나 조선일보에는 눈엣가시” 논평 

일본 최대 일간지 요미우리신문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 출신의 윤미향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의 국회 입성을 경계하는 보도에 나섰다는 조선일보 기사가 삭제됐다.  

조선일보 이태동 도쿄 특파원이 쓴 지난 8일자 기사 ‘日 요미우리, 정대협 전 대표 국회 입성 가능성에 경계심’에 따르면 요미우리는 “한국인 위안부 지원 단체의 전 대표인 윤미향 후보가 총선에서 당선권 안에 있으며 그가 국회의원으로 변신하면 위안부 문제로 한국 정부에 대일 강경 자세를 더 강화하라고 촉구할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이 같은 요미우리 보도를 전하며 “7번인 윤 후보는 당선이 유력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런데 해당 기사는 한 시간 뒤 ‘“그가 국회 들어가면...” 일본이 경계하는 與 비례당 후보’라는 제목으로 바뀌었고, 현재는 기사가 삭제된 상태다.

▲지난 8일자 조선일보 기사.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지난 8일자 조선일보 기사.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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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향 더불어시민당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같은 삭제 사실을 전하며 “일본 언론 대변인 역할을 잘 해주고 있구나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 시간 뒤 기사 제목이 바뀌더니 다시 들어가 보니 기사가 지워졌다. 왜 기사를 삭제했을까”라며 의문을 남겼다. 미디어오늘은 삭제 경위를 묻기 위해 기사를 작성한 이태동 도쿄 특파원에게 질의를 보냈으나 답을 들을 수 없었다. 

더불어시민당은 11일 논평을 내고 “조선일보는 요미우리의 입을 통해 (윤미향 후보의 당선이) ‘소모적인 법적 논쟁으로의 발전 가능성’이나 ‘외교 관계의 불편’을 이야기하고 싶은 듯, 비판 없는 소개 글을 게재하더니 논란이 일자 기사를 삭제한 상태”라며 “여성 인권과 평화실현의 국제적 확산을 시도하려는 윤미향 후보가 요미우리 신문이나 조선일보에게는 눈엣가시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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