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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가 채널A 사건을 보도하는 방법
동아일보가 채널A 사건을 보도하는 방법
[아침신문 솎아보기] 방통위 “조사 부실” 판단 동아일보 보도에 없어… 끊임없는 통합당 막말에 ‘공천’ 책임 지적

동아일보, 부실 조사 지적 빼고 보도 

채널A에 취재윤리 위반 및 검언유착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김재호 사장과 김차수 전무(공동대표)가 9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출석했다. 재승인 심사 의결을 앞두고 벌어진 의혹에 대해 의견을 진술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채널A측은 “기자가 이철 대표에게 편지를 보내고, 이철 대표의 대리인을 만나 가족에 대한 검찰 수사 가능성을 언급한 건 사실”이라며 ‘취재윤리’ 위반 문제를 인정했다. 다만 검언유착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채널A는 담당 기자의 취재윤리 위반 행위가 윗선 보고 없이 이뤄졌다고도 주장했다. 

이번 파문에 침묵을 지키던 동아일보는 이 문제를 기사화했다. 동아일보는 윗선은 알지 못한 사건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김차수 대표의 입장을 상세하게 전했다.

▲ 10일 동아일보 보도.
▲ 10일 동아일보 보도.

동아일보는 “보도본부 간부들은 이 기자가 지 씨에게 검찰 수사를 언급하며 이 전 대표가 선처를 받을 수 있다고 한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이를 인지한 3월 23일 취재를 중단시켰다고 채널A는 밝혔다”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법조팀장은 이 기자로부터 취재 착수를 보고받은 뒤 이 전 대표에게 보낸 편지의 구체적인 내용 등은 보고받지 못했다고 했다”고 전했다. 논란의 핵심인 ‘검사장’에 대해 동아일보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동아일보는 “현재까지 조사에서 검언 유착이라고 할 만한 점을 발견한 적이 없다” “정확하게 사실을 조사하고 투명하게 밝히는 게 최우선 과제” “재발방지 대책 또한 철저하게 마련하겠다” 등 진상조사위원장을 맡고 있는 채널A 김차수 공동대표의 말을 전했다.  

동아일보는 “사기 등 전과 5범 지씨, 이철 대리인이라며 기자에 접근” 기사를 통해 ‘제보자 음모에 걸려든 채널A 기자’라는 프레임을 강조했다. 지 씨의 범죄 행각과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보도다. 앞서 조선일보는 4일 “MBC의 제보자는 극렬 친문, 친조국 성향 인물이며 사기 횡령 전과자”라고 보도했다.

▲ 10일 동아일보 보도.
▲ 10일 동아일보 보도.

동아일보 보도에는 방통위의 입장이 빠져있다. 방통위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진상조사위원회가 구성된 지 10일이나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조사된 내용이 부실하다고 보여진다”고 했다. 

또한  “사안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6명을 선발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는 채널A측 주장과 달리 방통위는 “진상조사의 객관성, 신뢰성 확보를 위해 진상조사위에 외부 전문가 등을 포함할 필요가 있으며 신속하고 투명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채널A 파문은 재승인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이미 방통위의 재승인 심사 채점이 끝난 상태이고 채널A는 합격점수를 받은 상황이기에 방통위는 이 문제와 관련한 ‘재승인 조건’을 부과할 가능성이 높다. 

끊임없는 통합당 막말에 ‘공천’ 책임 지적

미래통합당 후보자들의 막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앞서 서울 관악갑에 출마한 김대호 후보는 선대위 회의에서 “(50~70대 세대의) 문제의식은 논리가 있습니다. 그런데 30대 중반에서 40대는 논리가 아닙니다. 그냥 막연한 정서입니다. 거대한 무지와 착각”이라고 발언했다. 차명진 후보는 8일 OBS 토론에서 “세월호 ○○○ 사건을 아시냐”며 여러 명이 성행위를 한다는 뜻의 단어를 쓰며 세월호 참사와 연결지어 발언했다. 이어 9일에는 주동식 후보의 “광주는 제사가 마치 본업처럼 되었다” 발언을 비롯해 과거 세월호 참사 관련 막말이 조명됐다.

▲ 10일 경향신문 보도.
▲ 10일 경향신문 보도.

한겨레는 차명진, 주동식, 정진석, 심재철, 김용남 후보자의 과거 세월호 참사 관련 막말들을 조명했다. 한겨레는 “통합당은 유가족을 비하하고 조롱하는 막말이 논란을 일으켜도 솜방망이 징계에 그쳤다”며 “릴레이 막말의 배후가 통합당 지도부라는 비판이 그래서 나온다”고 했다. 경향신문 역시 “통합당 막말, 원죄는 부실공천... 안 걸렀나 못 걸렀나” 기사를 내고 “통합당의 공천이 부실했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한국일보 역시 “유권자 눈 가리는 저열한 막말 네거티브 선거전 당장 멈춰라” 사설에서 “통합당의 제명과 사과는 당연하지만 애초 결격사유가 있는 후보들을 공천한 잘못이 더 크다”고 했다. 

여권의 문제적 발언에 대한 비판도 있다. 경향신문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이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향해 했던 “황교안 애마 타고 박형준 시종을 앞에 데리고 있는 돈키호테”라는 표현과 이해찬 대표의 “도시(부산)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생각을 많이 했다” 발언을 지적했다. 한국일보는 “지지층 결집을 노린 무분별한 음모론도 우려스럽다”며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가 제기한 n번방 사건 정치공작설에 호응한 이해찬 대표를 문제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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