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자가 구매한 유료 VOD 영상의 광고 시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6일 발표한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 결과에 따르면 위성방송, IPTV, 케이블 VOD 구매시 영상 시작 전 평균 광고시간은 19.6초로 나타났다. 전년 18.97초에서 소폭 늘어났다. 

업체별 VOD 광고시간은 SK브로드밴드가 29.93초로 가장 길었다. 이어 KT 25.02초, LG유플러스 23.49초 순으로 통신 3사 IPTV의 광고 시간이 전반적으로 길었다. 다음으로 CJ헬로 22.19초, 티브로드 21.05초, 딜라이브 18.31초, 현대HCN 16.83초, 씨앰비 0초 순이다.

▲ 올레TV 화면.
▲ 올레TV 화면.

이용자가 돈을 내고 보는 유료 VOD에 광고 시간이 길고 스킵이 불가능한 점은 문제로 지적돼왔다. 2016년 19대 국회 당시 정호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유료 VOD에 광고를 보지 않고 넘기도록 선택권을 보장하고 VOD광고의 기준 및 범위, 시간, 횟수 등을 정하는 내용의 방송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유료방송 이용자 만족도는 평균 59.8점으로 전년대비 1.3점 올랐다. 이용자 만족도는 1180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가입, 설치, 이용, AS, 상품변경, 해지 등을 평가한 점수다. 

매체별 만족도는 위성방송 61.8점, IPTV 61.5점, 케이블 TV 57.7점 순으로 나타났다. 사업자별 만족도는 SK브로드밴드가 63.5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스카이라이프 61.8점, KT 60.9점, LG유플러스 60.5점, 현대 HCN 58.8점, 티브로드 58.3점, CJ헬로 57.7점, 딜라이브 57.3점, CMB 56.8점 순이다. 

이번 평가는 KT·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등 IPTV 3개사, CJ헬로·티브로드·딜라이브·씨엠비·현대HCN 등 케이블TV 5개사, 위성방송사업자 KT스카이라이프 등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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