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 구속수감에 청와대는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금강산관광 시설 철거 지시로 남북대화가 닫힐 위기에 있다는 우려에 청와대는 대화의 문이 닫혀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24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2층 브리핑룸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입장이 없을 것 같은데 정경심 교수 구속에 입장이 뭔지’를 묻는 질의에 “질문에 대한 답변을 아시면서 왜 물어보느냐”고 답했다.

이어진 ‘오는 31일 문 대통령 윤석열 총장 만나는 일정’ 관련 질의에 이 관계자는 “그렇게 누가 발표했느냐”면서 “언론 보도를 근거로 한 질문인 것 같은데 확정안된 일정에 대해 말씀드릴 수 없다”고 답했다.

‘북한이 금강산관광 철거 지시 등 연말까지 대화의 문을 닫아 이전 정부가 했던 남북대화 결실이 닫힐 위기에 놓였는데 어떤 의견인가’라는 기자 질의에 청와대 관계자는 “문이 닫혀 있다고 하는데, 왜 닫혀있다고 보는지 묻고 싶다”며 “이 길이 쉽지 않은 길일 것이라는 건 대통령과 대변인 입장으로 말씀을 드렸지만, 닫혀 있는 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남북관계의 새로운 안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질의에 이 관계자는 “새로운 안도 북미관계도 모든 게 진행중이고, 완료됐거나 성숙되지 않을 상태에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이 3분기 경제성장률을 0.4%로 발표해 연간 경제성장률 2% 달성도 어려워보이며, 3분기 성장률 내용에도 정부기여도가 2/4분기 1.2%에서 3/4분기엔 0.2%로 급감한 것은 재정여력이 고갈된 탓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청와대 관계자는 “2/4분기 1.2%에서, 3/4분기가 0.2% 떨어졌다고 급감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마이너스로 떨어진 것이 아니라 전분기가 많이 올랐기 때문에 그것보다 0.2%가 늘어났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렇다해도 국회가 승인해준 예산이 있기 때문에 4/4분기에도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2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으며 호송차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미디어오늘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