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공수처 언급에 일제 야유한 한국당
대통령 공수처 언급에 일제 야유한 한국당
[대통령 시정연설] 황교안, 문에 “조국 사퇴시킨 것 잘했다” 공정·검찰개혁에 야유·고성… 김성태·나경원 등과 악수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에서 네 번째 실시한 시정연설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도입 필요성 등 쟁점 현안을 언급할 때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야유와 고성을 냈다.

연설을 마치고 퇴장할 때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대부분 먼저 퇴장했지만 문 대통령이 야당 의원들 쪽으로 가면서 김성태·나경원·윤상현 의원 등과 악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 의장실 사전환담장에 9시40분쯤 도착해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 및 각부 요인들과 간략한 대화를 나눴다. 문희상 국회의장이 “남북 문제만 잘 된다고 그러면 참으로 우리 민족이 도약할 천재일우의 기회가 오는 것 같은데, 그것에 대한 마음의 준비랄까, 의회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대통령이 깊이 생각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하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말을 이었다. 황교안 대표는 “그런 바람과 관련해서 조국 장관이 사퇴하게 해 주신 그 부분은 아주 잘하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황 대표는 “다만 조국 장관 임명한 그 일로 인해서 국민들의 마음이 굉장히 분노라고 그럴까, 화가 많이 나셨던 것 같다”며 “대통령도 직접 국민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 주시는 그런 노력들이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이주영 국회부의장도 “평소에 야당에서 나오는 목소리 좀 많이 귀담아 들어 주시고 하면 더 대통령의 인기가 올라갈 것 같다”고 웃으며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본회의장 연설 중에 공정, 공수처, 검찰개혁 등 민감한 현안을 언급할 때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서 야유와 고성이 터져나왔다. 반면 연설 중 박수는 26차례 나왔고, 대부분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쳤다.

문 대통령이 “일자리 회복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 중심으로 일제히 “아유”라며 야유가 나오기 시작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박수를 쳤다. 비핵화 관련 문 대통령이 “핵과 미사일 위협이 전쟁의 불안으로 증폭되던 불과 2년 전과 비교해보면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명백하다”고 하자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서 야유가 들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 시정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오면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YTN 유튜브 영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 시정연설을 마치고 본회의장을 나오면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YTN 유튜브 영상 갈무리

문 대통령이 “특권과 반칙, 불공정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왔지만”이라고 언급했을 때 자유한국당 의원들 사이에서 “조국”이라는 말이 나왔고, 반대로 “그만하세요”라는 발언도 들렸다. 문 대통령이 “국민들께서 가장 가슴 아파하는 것이 교육에서의 불공정”이라고 밝힌 부분에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야유를 보냈다.

검찰개혁 관련 문 대통령이 “어떠한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할 수는 없다”고 언급한 데 이어 “‘공수처법’과 ‘수사권 조정법안’ 등 검찰 개혁과 관련된 법안들을 조속히 처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했을 때 야유와 박수가 동시에 터져나왔다. 문 대통령이 “검찰 내부 비리에 대해 지난날처럼 검찰이 스스로 엄정한 문책을 하지 않을 경우 우리에게 어떤 대안이 있는지 묻고 싶다”, “공수처는 대통령의 친인척과 특수 관계자를 비롯한 권력형 비리에 대한 특별사정 기구로서도 의미가 매우 크다”고 언급하는 동안 영상을 지켜보는 동안에도 계속 고성이 나왔다. 문 대통령이 “권력형 비리에 대한 엄정한 사정기능이 작동하고 있었다면 국정농단사건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을 때도 박수와 고성이 동시에 나왔다.

문 대통령의 연설 끝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전원 퇴장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다. 문 대통령은 국회본회의장에 들어올 때는 여당 의원들 위주로 악수하면서 입장한 반면, 연설을 마치고 퇴장할 때는 자유한국당 의원석 쪽으로 찾아가 악수를 청했다. 대부분 퇴장한 상태였지만 문 대통령은 남아있던 홍일표 의원과 김성태, 나경원, 윤상현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악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 시정연설 중 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사진=YTN 유튜브 영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 시정연설 중 공수처 설치 필요성을 언급하고 있다. 사진=YTN 유튜브 영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 시정연설을 하기 전에 국회의장실 사전환담장에서 삼부요인들과 함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 시정연설을 하기 전에 국회의장실 사전환담장에서 삼부요인들과 함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으로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환영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국회 시정연설을 위해 본회의장으로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환영인사를 받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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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19-10-22 16:41:00
"어떠한 권력기관도 ‘국민’ 위에 존재할 수는 없다" <<< 명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