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긴급 상임위원회를 열어 북한의 잇단 미사일 발사에 강한 우려를 표명했다.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움직임에는 상황 악화시 모든 조치를 포함해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31일 오전 11시부터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긴급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NSC 회의결과 북한이 지난 25일에 이어 오늘(31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다시 발사한 것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노력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음에 강한 우려를 표명하고, 우리 군에 동향을 주시하면서 철저 대비 태세 유지를 강조했다.

특히 NSC 상임위원들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열린 역사적 남북미 3자 정상 회동 이후 조성된 한반도 비핵화 협상 재개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외교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

상임위원들은 일본 정부에도 단호한 입장을 재차 내놨다. 상임위원들은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 조치 철회를 위해 모든 외교적 노력을 다해 나갈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청와대는 “일본이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서 상황을 더욱 악화시켜 나갈 경우 우리 정부는 가능한 모든 조치를 포함, 단호히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베규탄시민행동 주최로 27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정권 규탄 2차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이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아베규탄시민행동 주최로 27일 저녁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정권 규탄 2차 촛불문화제'에서 시민들이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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