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에서 드라마 제작 시 스태프와 표준계약서를 적용해야 한다는 합의가 이뤄졌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와 전국언론노조,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로 구성된 ‘지상파방송 드라마 제작환경 개선 공동협의체’(이하 공동협의체)는 지난 18일 ‘지상파방송 드라마제작환경 가이드라인 기본사항’에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지상파 3사와 언론노조가 드라마제작환경개선 특별협의체를 만든 지 6개월 만이다. 

▲6월18일 오전 KBS 연구동내 언론노조 KBS 본부 회의실에서 공동협의체의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전국언론노동조합.
▲6월18일 오전 KBS 연구동내 언론노조 KBS 본부 회의실에서 공동협의체의 전체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전국언론노동조합.

공동협의체는 △근로기준법상 제한 기준에 부합하도록 노동시간 지속 단축 △주 52시간 제도 시행 대비 △오는 9월까지 드라마스태프 표준근로계약서·표준인건비기준 마련 및 현장 적용 등을 합의했다.

또 공동협의체는 제작 현장 내 스태프들과 원활한 소통을 위해 드라마 제작 현장별로 ‘종사자협의체’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방송사와 제작사 책임자, 스태프 대표자가 노동시간과 휴게시간, 산업 안전 조치, 기타 근로조건 등을 협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 것이다. 

공동협의체는 “이번 합의는 앞으로 드라마 제작 현장 변화를 끌어낼 소중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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