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노사가 6월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을 시작했다. 2020년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을 앞두고 사내 복지 향상과 임금 인상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크다.    

지난 5일자 노보를 보면 전현석 조선일보 노조위원장이 3일 홍준호 조선일보 발행인에게 6월부터 임단협 협상을 하자고 제안했고 홍 발행인이 이에 응했다.   

2018년 조선일보 매출은 3062억원으로, 2017년 3157억원에 비해 95억원 소폭 줄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350억원으로 2017년 210억원보다 140억원이나 늘었다. 이 수치를 바탕으로 노조는 사측에 임금 인상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로고.
▲조선일보 로고.

내부도 조선일보 창간 100주년을 앞두고 임금 인상을 기대한다. 한 조합원은 조선일보노보에서 “내년 창간 100주년을 앞두고 사측에서 사원 복지와 임금에 대한 획기적 제안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노사는 올해 단체협약 개정 협상도 진행키로 했다. 조선일보 단협은 2013년 11월 이후 바뀌지 않았다. 조선일보 단협은 통상 2년에 한 번 개정됐다. 지난 2015년과 2017년에는 협의를 진행하지 못했다.

노조는 이번 협상에서 폭언에 징계 조항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여전한 사내 폭언에 우려를 표한 바 있다.

(관련기사: 조선일보 욕설‧막말에 ‘폭언 가해자 실명 공개해야’)

노조는 이번 임단협이 현재 노사혁신TF에서 진행 중인 주 52시간 근로제 논의 결과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라며 “현재 시행 중인 52시간제를 보완하거나 유연근로제를 도입할 경우 야간당직비, 근로조건 등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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