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형사고발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 형사고발
뉴스1, 사기 혐의 IDS홀딩스 비판기사 삭제… 1조원대 사기로 커진 뒤 피해자 50명 사망

“기사 거래 홍선근을 즉각 구속하라” “머니투데이그룹과 홍선근은 1조원을 배상하라”

IDS홀딩스 피해자연합과 밸류인베스트코리아 피해자연합, 무궁화클럽, 정의연대 등 4개 단체가 홍선근 머니투데이 그룹전략협의회 회장을 배임수증재죄 혐의로 형사 고발했다.

▲ IDS홀딩스 피해자연합 등 4개 단체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1조원대 다단계 사기집단 IDS홀딩스 폭로기사 삭제 강요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구속하라!”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박서연 기자.
▲ IDS홀딩스 피해자연합 등 4개 단체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1조원대 다단계 사기집단 IDS홀딩스 폭로기사 삭제 강요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구속하라!”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박서연 기자.

IDS홀딩스 피해자연합 등 4개 단체는 3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1조원대 다단계 사기집단 IDS홀딩스 폭로기사 삭제 강요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구속하라!”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경찰청에 김성훈 IDS홀딩스 대표와 홍선근 머투 회장 고발장을 접수했다.

사건의 발단은 다음과 같다. 뉴스1은 지난 2014년 11월부터 김성훈 IDS홀딩스 대표 사기 행각을 지속해 보도했다. 하지만 강아무개 뉴스1 기자가 2015년 IDS홀딩스 투자설명회 잠입취재를 하다 폭행당한 기사 등은 번번이 삭제됐다.

이들 단체는 기사가 삭제된 이유를 “김성훈 대표가 브로커인 유아무개씨를 통해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에게 기사 삭제를 청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수사보고서를 보면 유씨는 2015년 6월11일 김 대표에게 “오늘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하고 운동 중입니다. 기사 어제 다 내리기로 했는데 유승호(뉴스1) 국장이 입원해서 월요일 다 내리도록 합시다”라고 문자를 보냈다.

고발장에는 김성훈 대표가 IDS홀딩스와 관련된 부정적인 기사 삭제에 개입한 정황이 담겼다. 2015년 6월 IDS홀딩스 전 지점장인 전아무개(징역 6년)씨는 설명회를 열고 지점의 모집책들에게 “뉴스1 기사는 사라질 것이다. IDS홀딩스 회장이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하고 술 먹었어. 있는 기사 다 내려갈 거야”라고 모집책들에게 말한 내용이 나온다.

모집책들이 “왜 진작에 (기사 삭제) 못했냐”고 지적하자 전아무개씨는 “못한 거다. 하려고 계속 술도 먹고 노력했다”고 답했다. 김성훈 대표가 IDS홀딩스 회장인 유아무개씨를 통해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에게 기사를 삭제해 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또한 2015년에 IDS홀딩스가 인수한 KR선물과 머니투데이 계열사는 5000만원 광고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썼다. 고발장에 따르면 IDS홀딩스에 대해 불리한 기사를 삭제하거나 IDS홀딩스에 대해 불리한 기사를 쓰지 않는 조건으로 광고계약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민석 정의연대 변호사는 “언론이 사기꾼과 유착해 기사를 삭제했다. 피해자가 1만2000명에 달하고 이 가운데 50여명이 죽었다. 그런데도 법원은 김성훈을 구속하지 않고 집행유예했다. 검찰도 1조원대 사기를 칠 때까지 내버려 두다가 뒤늦게 수사에 착수했다. 언론사인 뉴스1은 뉴스1 소속 강아무개 기자가 작성한 기사를 브로커와 사기꾼의 청탁을 받고 비판기사를 삭제했다”고 지적했다.

▲ 김상민 정의연대 사무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서연 기자.
▲ 김상민 정의연대 사무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서연 기자.

지난 2001년부터 10년간 머니투데이 소속 기자였던 박응식 기자는 양심선언에 나섰다. 박응식 기자는 “단순 기사거래가 아닌 머니투데이그룹의 고질적 문제다. 다단계 금융사기꾼들과 손을 잡았다. 사주가 잘못된 길을 가면 구성원들이 바른길로 끌어줘야 한다. 소위 기자 사관학교라 불리는 한국일보 출신 홍선근(머니투데이그룹 회장), 이백규(뉴스1 대표), 유승호(MTN 대표), 강호병(뉴스1 편집국장) 등 4인과 박종면(머니투데이 대표)은 머니투데이그룹 기자들을 위해 경영 일선에서 다 물러나고 대국민 사과하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조명옥 IDS홀딩스 피해자연합회 대표는 “피해 액수 묻지도 말라. 말도 못 한다. 50여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가해자에 이런 썩은 언론까지 있는 줄 몰랐다. 추악한 이 언론사는 제거해 버려야 정의로운 세상이 올 것 같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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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2019-04-30 21:42:23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나라가 바뀐다.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