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예멘인 얼굴공개한 기자, SNS 페이지 삭제
제주 예멘인 얼굴공개한 기자, SNS 페이지 삭제
공식 웹페이지 등 3곳서 영상 슬그머니 영상 내려… 알자지라·기자, 한 번도 책임 인정 안 해

제주 예멘 난민신청인들의 얼굴을 무단 노출해 보도한 알자지라 프리랜서 기자 B씨가 문제의 리포팅 영상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서 삭제했다.

미디어오늘은 16일 오후 5시30분께 해당 B기자가 본인 홍보용 페이스북 페이지에 예멘인 얼굴을 동의 없이 노출한 영상을 지난달 30일부터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알자지라는 지난 9일 미디어오늘 보도 이틀 뒤인 11일 공식 웹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동영상을 내렸다. 이날(16일) 보도 직후 미디어오늘은 B기자가 자신의 SNS에도 해당 페이지를 삭제한 사실을 확인했다.

[ 관련기사 : 예멘 난민얼굴 무단공개 영상 기자 SNS엔 버젓이 ]

▲ 미디어오늘은 B기자 측이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제주 예멘 난민신청인을 무단 공개한 영상을 내린 사실을 보도 직후 확인했다.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 미디어오늘은 B기자 측이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제주 예멘 난민신청인을 무단 공개한 영상을 내린 사실을 보도 직후 확인했다.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알자지라와 프리랜서 B기자 모두 미디어오늘 보도 후 영상만 지웠을 뿐, 취재와 보도 과정에서 책임은 인정하지 않았다. 영상을 내린 이유도 밝히지 않았다. 미디어오늘은 알자지라와 B기자에게 모두 17차례에 걸쳐 얼굴공개 경위를 문의했지만 둘다 현재까지 응답하지 않고 있다.

아랍권 유력방송 매체 알자지라의 B 기자는는 지난달 29일 제주에 머무르는 일부 예멘인 난민신청인과 약속을 어기고 얼굴을 모두 공개한 채 보도했다. 리포팅 영상은 아랍권 TV에서 수 차례 방영됐고 온라인에도 게재됐다.

미디어오늘은 그로부터 7일이 지난 6~8일 사이 알자지라와 B기자에게 7차례 연락을 시도했다(전화 6회, 트위터 메시지 1회, 이메일 1회). B기자는 트위터 메시지로 이메일 주소를 알려왔으나, 이후 해당 이메일을 비롯해 보도 관련 문의에 어떤 수단으로도 답변하지 않았다. 미디어오늘은 알자지라에 8~9일 이틀 간 6차례(이메일 4회, 웹페이지 문의 2회) 문의했으나, 알자지라는 지금까지 미디어오늘의 이메일 및 웹페이지 문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 B기자는 제주 예멘 난민의 얼굴을 동의 없이 노출한 보도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내렸다. B 기자는 미디어오늘의 연락에 답하지 않고 있다. 알자지라 영상 갈무리
▲ B기자는 제주 예멘 난민의 얼굴을 동의 없이 노출한 보도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내렸다. B 기자는 미디어오늘의 연락에 답하지 않고 있다. 알자지라 영상 갈무리

지난 9일 미디어오늘이 알자지라 리포팅을 보도하자, 이틀 뒤 알자지라가 해당 보도를 공식 웹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내렸다. 같은 날 미디어오늘은 알자지라와 B기자 측에 이메일을 보내 책임을 인정하는지 물었지만 알자지라와 B기자는 현재까지 답하지 않았다.

B기자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영상을 공개한 사실을 확인한 이날(16일)도 미디어오늘은 B기자와 알자지라에 입장을 물었다. 입장을 물은 뒤 해당 페이지는 내려갔지만 B기자와 알자지라는 답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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