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지난 13일 ‘2018 조선미디어그룹 신년 스키 단합대회’에서 “언론은 주어진 자유만큼 책임을 갖고 스스로를 제어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리조트에서 열린 이날 단합대회에는 방 사장을 포함해 조선미디어그룹 임원들과 조선일보 편집국, TV조선 보도본부, 조선비즈 소속 기자 등 100여명이 참가했다.

조선일보는 지난 19일 발행한 사보를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이번 단합대회는 한솥밥을 먹는 조선미디어그룹 소속 기자들의 단합을 다지고 새해 각오를 함께 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측은 사전에 참여자들의 의류·장비 사이즈 조사를 한 뒤 곤지암스키장 측과 협조해 조선미디어그룹 이용자들에게 필요한 것들을 준비했고 이에 3사(조선일보·TV조선·조선비즈) 기자들은 “VIP대접을 받는 기분”이라며 만족스러워했다고 한다.

▲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지난 13일 ‘2018 조선미디어그룹 신년 스키 단합대회’에서 “언론은 주어진 자유만큼 책임을 갖고 스스로를 제어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이와 같은 소식을 지난 19일자 사보를 통해 전했다. 사진=조선일보 사보
▲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이 지난 13일 ‘2018 조선미디어그룹 신년 스키 단합대회’에서 “언론은 주어진 자유만큼 책임을 갖고 스스로를 제어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이와 같은 소식을 지난 19일자 사보를 통해 전했다. 사진=조선일보 사보
조선일보는 사보를 통해 “스키 경험이 없는 참석자들은 눈썰매장에서 오랜만에 동심으로 돌아가 함박웃음을 터뜨렸다”며 “참석자들은 슬로프 정상 휴게소, 카페테리아 등에서 미리 지급받은 쿠폰으로 따뜻한 커피를 마시며 달콤한 휴식 시간을 가졌다. 스키장에서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어 얼굴 구분은 어려웠지만 팔에 찬 LED밴드 덕분에 서로를 알아보고 리프트에서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면서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곤지암리조트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오찬 행사에서 방 사장은 “스키와 언론이 비슷한 데 그게 뭔지 아느냐”고 참석자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방 사장은 “다른 운동은 열심히 뛰고 달리고 빨리빨리 해야 하는데 스키는 제동을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며 “언론도 주어진 자유만큼 책임을 갖고 스스로를 제어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방 사장은 “조선미디어그룹 기자들이 같은 건물에서 생활하면서도 서로 잘 모르고 지냈다”며 “오늘 함께 식사하면서 좋은 얘기를 많이 나누고 서로 이해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일보는 “이후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테이블 별로 각종 구호가 울려퍼지며 술잔이 돌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방상훈 사장을 비롯해 홍준호 발행인, 양상훈 주필, 방준오 부사장, 이동한 총무국장, 박두식 편집국장, 박종세 경영기획실장, 선우정 사회부장, 김동석 스포츠부장, 이하원 논설위원, 박준동 노조위원장(이상 조선일보), 김민배 대표, 방정오 대표, 주용중 보도본부장, 최희준 편성본부장, 신동욱 부본부장, 윤정호 에디터, 장원준 편집2부장, 문승진 스포츠부장(이상 TV조선), 강경희 조선비즈 디지털 편집국장 등이 기자들과 함께 했다.

조선일보는 사보에서 “회식의 분위기가 무르익을 무렵 TV조선 김민배 대표는 방정오 대표, 신동욱 앵커 등 TV조선 각종 프로그램 진행자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새해 결의를 다시 한 번 다졌다”며 “즉흥 MC로 나선 TV조선 최우정 기자와 조정린 기자의 맛깔나는 인터뷰 진행으로 오찬장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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