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 KBS와 MBC가 방송 공정성 회복을 위한 파업에 돌입한 지 61일째인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15번째 ‘KBS·MBC 정상화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추운 날씨에도 이날 행사에는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새노조)와 MBC본부 조합원 및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했다.

▲ 공영방송 KBS와 MBC가 방송 공정성 회복을 위한 파업에 돌입한 지 61일째인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15번째 ‘KBS·MBC 정상화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허일후 MBC 아나운서(왼쪽)와 오언종 KBS 아나운서가 행사 사회를 맡았다. 사진=김도연 기자
▲ 공영방송 KBS와 MBC가 방송 공정성 회복을 위한 파업에 돌입한 지 61일째인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15번째 ‘KBS·MBC 정상화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허일후 MBC 아나운서(왼쪽)와 오언종 KBS 아나운서가 행사 사회를 맡았다. 사진=김도연 기자
▲ 공영방송 KBS와 MBC가 방송 공정성 회복을 위한 파업에 돌입한 지 61일째인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15번째 ‘KBS·MBC 정상화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사진=김도연 기자
▲ 공영방송 KBS와 MBC가 방송 공정성 회복을 위한 파업에 돌입한 지 61일째인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15번째 ‘KBS·MBC 정상화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사진=김도연 기자
“반가운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제(2일) 드디어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MBC 대주주) 이사장이 이사장직에서 쫓겨났습니다.”

허일후 MBC 아나운서와 함께 사회를 맡은 오언종 KBS 아나운서가 이처럼 말하자 시민들이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오 아나운서는 “고 이사장 퇴출에 가장 큰 힘이 되어주신 분들이 여기 계신 시민 여러분”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제 첫 연사로 나선 강성남 새언론포럼 회장(서울신문 기자)은 최근 자유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등 야3당의 뒤늦은 방송법 개정안 통과 합의를 비판했다.

▲ 공영방송 KBS와 MBC가 방송 공정성 회복을 위한 파업에 돌입한 지 61일째인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15번째 ‘KBS·MBC 정상화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문화제 첫 연사로 나선 강성남 새언론포럼 회장(서울신문 기자)은 최근 자유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등 야3당의 뒤늦은 방송법 개정안 통과 합의를 비판했다. 사진=김도연 기자
▲ 공영방송 KBS와 MBC가 방송 공정성 회복을 위한 파업에 돌입한 지 61일째인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15번째 ‘KBS·MBC 정상화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문화제 첫 연사로 나선 강성남 새언론포럼 회장(서울신문 기자)은 최근 자유한국당·바른정당·국민의당 등 야3당의 뒤늦은 방송법 개정안 통과 합의를 비판했다. 사진=김도연 기자
강 회장은 “야권 정치인들이 최근 시민들이 방송 장악 음모를 꾸민다고 주장하고 있어 국회 취재가 괴롭다”면서도 “우리 함께 21세기 민주주의에 맞는 공영방송을 만드는 데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이날 문화제는 ‘우리 사장님을 소개합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정수영 KBS 새노조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는 고대영 KBS 사장의 승진과 편파 방송 이력, 접대 등 고 사장에 대한 여러 논란을 소개했다.

▲ 공영방송 KBS와 MBC가 방송 공정성 회복을 위한 파업에 돌입한 지 61일째인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15번째 ‘KBS·MBC 정상화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고대영 KBS사장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 공영방송 KBS와 MBC가 방송 공정성 회복을 위한 파업에 돌입한 지 61일째인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15번째 ‘KBS·MBC 정상화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고대영 KBS사장을 둘러싼 각종 논란이 소개되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 공영방송 KBS와 MBC가 방송 공정성 회복을 위한 파업에 돌입한 지 61일째인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15번째 ‘KBS·MBC 정상화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문화제 중 고대영 KBS 사장이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인 모습이 소개됐다. 사진=김도연 기자
▲ 공영방송 KBS와 MBC가 방송 공정성 회복을 위한 파업에 돌입한 지 61일째인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15번째 ‘KBS·MBC 정상화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문화제 중 고대영 KBS 사장이 국회 국정감사장에서 취재진에 둘러싸인 모습이 소개됐다. 사진=김도연 기자
정 간사는 고 사장이 지난달 30일 아시아태평양방송연맹(ABU) 총회 참석 차 중국으로 떠난 것을 “외유성 출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렇게 나간 고 사장은 4박5일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남상호 언론노조 MBC본부 민주방송실천위원회 간사는 김장겸 MBC 사장의 세월호 유족 폄훼 발언 등을 소개하며 언론인으로서의 실력과 자질을 비판했다. 남 간사는 “김 사장이 기자로 일했던 20년간 만든 리포트 개수는 540개로, 2주에 1개 꼴”이라며 “공영방송 수장으로 있을 실력과 명분도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강규형 KBS 구여권 이사(명지대 교수)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명지대 동문 나현필 국제민주연대 사무처장은 “강 이사만 사퇴하면 KBS에도 희망이 생기는 걸로 알고 있다”며 “강 이사가 우리 학교 교수라는 걸 참을 수 없기에 우리도 더 강력하게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나 사무처장을 포함한 명지대 졸업생 232명은 강 이사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공영방송 KBS와 MBC가 방송 공정성 회복을 위한 파업에 돌입한 지 61일째인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15번째 ‘KBS·MBC 정상화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KBS 언론인들이 고대영 KBS 사장 퇴진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 공영방송 KBS와 MBC가 방송 공정성 회복을 위한 파업에 돌입한 지 61일째인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15번째 ‘KBS·MBC 정상화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KBS 언론인들이 고대영 KBS 사장 퇴진 피켓을 들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 공영방송 KBS와 MBC가 방송 공정성 회복을 위한 파업에 돌입한 지 61일째인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15번째 ‘KBS·MBC 정상화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박성제 MBC해직 기자 패딩에 ‘김장겸 고대영 OUT’이라고 적힌 불빛이 비쳐지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 공영방송 KBS와 MBC가 방송 공정성 회복을 위한 파업에 돌입한 지 61일째인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15번째 ‘KBS·MBC 정상화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박성제 MBC해직 기자 패딩에 ‘김장겸 고대영 OUT’이라고 적힌 불빛이 비쳐지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김연국 언론노조 MBC본부장은 “MBC를 국민의 방송으로 굳건히 세울 때까지 끝까지 싸우겠다”면서 김 사장 해임을 촉구했다. 마이크를 이어 받은 오태훈 KBS 새노조 부위원장은 “MBC보다는 늦지만 KBS에도 희망이 보인다”며 “고 사장은 중국에서 돌아오는 즉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이날 오후 2시부터 성재호 KBS 새노조위원장은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고 사장을 국정원 금품 수수 혐의로 고소한 데 대한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이날 문화제에서 영화 ‘공범자들’ 고양시 공동체상영추진위원회 임혜란씨 등 시민 3명이 김언경 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에게 시민 성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최승호 MBC 해직 PD가 연출한 영화 공범자들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언론 장악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 공영방송 KBS와 MBC가 방송 공정성 회복을 위한 파업에 돌입한 지 61일째인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15번째 ‘KBS·MBC 정상화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최승호 MBC 해직 PD(오른쪽)가 문화제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 공영방송 KBS와 MBC가 방송 공정성 회복을 위한 파업에 돌입한 지 61일째인 지난 3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15번째 ‘KBS·MBC 정상화와 언론적폐 청산을 위한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최승호 MBC 해직 PD(오른쪽)가 문화제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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