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언론사에서 19대 대선 투표가 마감되기 전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당선됐다는 기사를 내보냈다가 삭제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전자신문은 9일 오후 2시22분경 문재인 후보가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는 기사를 내보냈다가 삭제했다. 해당 기사는 전자신문 홈페이지 등에서는 완전히 삭제된 상태다. 

이 기사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일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며 “2012년 대선 도전 실패 이후 재수 끝 입성”이라는 내용이다. 문 후보의 정치 경력과 삶을 소개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 전자신문 기사 일부 갈무리. 현재는 삭제됐다.
▲ 전자신문 기사 일부 갈무리. 현재는 삭제됐다.
또한 해당 기사는 “문 당선인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막판 거센 추격전을 뒤로 하고, 정권교체에 성공했다” “한편으로는 인수위 없는 새 정부 출범, 여소야대 정국이라는 쉽지 않은 과제를 앞뒀다”와 같은 내용도 있다. 

전자신문은 기사 삭제 이후 홈페이지를 통해 “개표 완료가 늦어질 것에 대비, 신문 제작을 위해 미리 작성해 놓은 각 후보별 결과 내용 일부가 실수로 노출된 것”이라며 “특정 후보와 무관한 사안이며 투표 마감시한을 남겨둔 상황에서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칠 어떠한 의도도 없었음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은 “신문 제작 업무상 발생한 이 같은 불미스러운 일로 각 후보 선대위와 유권자들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킨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 9일 전자신문 홈페이지 상의 안내문 화면 갈무리.
▲ 9일 전자신문 홈페이지 상의 안내문 화면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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