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가가 올해도 중앙일보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하고 향후 등급전망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내다봤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6일 중앙일보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BBB로 평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평가 근거에 대해 신문 업계 내 안정적 시장지위 및 미디어 영향력을 감안할 때, 중앙일보의 사업안정성은 우수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중앙일보가 전국 종합일간지 업계 내 발행부수 2위의 점유율을 장기간 유지해 왔으며 국내 주요 기업들로부터 장기간 고정적인 광고수주 매출을 시현하고 있는 점이 중앙일보의 영업실적 안정성을 지지하는 핵심 요소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기업평가는 중앙일보의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은 열악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차입규모를 줄이고 있으나 현금창출력 대비 과중한 차입부담이 지속돼 이자비용 등 영업외비용 부담이 커 빈번한 당기순손실이 발생한다는 이유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평가는 유의미한 재무구조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매출 감소와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한 고정비 부담이 늘어나고 영업수익성이 나빠짐에 따라 영업현금창출력이 과거 대비 저하될 것이라는 것이다. 4분기가 광고매출 성수기이긴 하지만 유의미한 차입부담 감축을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한국기업평가는 중앙일보의 등급전망은 안정정으로 내다봤는데 뉴미디어 발달로 인한 신문산업 위축에도 업계 상위권 시장지위에 기안반 사업안정성과 대주주의 지원 가능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일보의 상반기 매출액은 1303억원이며 영업손실은 8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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