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교향악단이 오는 9일 오후 6시 연평 중·고등학교 강단에서 ‘영화 인천상륙작전과 함께하는 콘서트’를 연다. 해병 현역 및 예비역 장병들, 연평도 피해 주민 등을 초청한 특별연주회다.

이번 공연 1부는 정병휘 지휘자의 지휘봉 아래 ‘피가로의 서곡’을 시작으로 엘가의 ‘사랑의 인사’, 비제의 ‘카르멘 서곡’, 쇼스타코비치 ‘왈츠’ 등이 연주될 예정이다.

2부에선 상영 중인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무료 상영된다. 평소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웠던 장병들과 주민들에게 문화 혜택을 선사하는 한편, 장병들의 국가 안보관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KBS 교향악단은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포격의 상처를 치유하고 최전방에서 국가의 안보를 책임지는 해병대 장병의 노고에 감사하는 특별한 하루가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KBS 교향악단은 ‘클로버 나눔 콘서트’이라는 이름으로 지난해 12월에도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목함 지뢰로 인해 다리를 잃은 김정원, 하재헌 하사와 국가 유공자들을 찾아 연주회를 열었다. 

지난 7월에는 27사단 장병들을 위한 특별 음악회를 개최했다.

한편, 영화 인천상륙작전은 KBS가 30억여 원을 투자한 영화로, 지난달 개봉 이후 KBS가 보도‧다큐 등을 통해 영화 홍보를 쏟아내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29일 사측의 영화 홍보 보도 지시를 거부한 KBS 기자들은 취업규칙 위반을 이유로 인사위원회에 회부될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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