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다.

여론조사전문업체 한국갤럽의 2015년 1월 넷째 주(27일-29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 하고 있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29%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평가는 63%였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 긍정평가는 지난 주 대비 1%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 상승했다.

29%는 한국갤럽의 박 대통령 지지율 조사 중 최저치다. 지난 1월 27일 리얼미터 일간조사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이 29,7%를 기록한 적은 있지만, 주간단위 집계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하락한 것은 처음이다.

   
▲ 최근 20주 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추이. 한국갤럽 주간집계.
 

박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지역은 응답자의 41%, 50대의 경우 34%, 60세 이상은 55%가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의 55%가 ‘잘하고 있다’고 봤으나 37%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같은 조사에서 새누리당 지지층에서 박 대통령 지지율이 60%에 미치지 못한 것은 처음이다.

부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소통 미흡’(16%), ‘세제개편안/증세’(16%), ‘인사문제’(14%), ‘공약 실천 미흡/입장 변경’(9%), ‘경제 정책’(8%), ‘복지/서민 정책 미흡’(8%),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6%) 등을 꼽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9명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8%(총 통화 5,680명 중 1,009명 응답 완료)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 연령별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한국갤럽 여론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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