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를 이끌 새로운 대표로 단원고 학생 고 전찬호 군의 아버지 전명선 전 진상규명분과위원장(44)이 선출됐다.

언론에 따르면 가족대책위원회는 21일 오후 6시 경기 안산시 화랑유원지의 경기도 미술관에서 유가족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회를 열어 위원장을 뽑았다. 전명선 전 진상규명분과위원장은 진도에 머물며 세월호 진상규명 작업에 힘써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상규명분과부위원장에 박종대씨, 장례지원분과부위원장에 최성룡씨, 심리치료생계지원분과부위원장에 유병화씨, 대외협력분과부위원장에 김성실씨, 진도지원분과부위원장에 김재만씨가 뽑혔다. 신임 위원장 후보로 유력하게 떠올랐던 유경근 전 대변인은 대변인직에 다시 선출됐다.

김병권 전 위원장과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 등 유가족 4명이 지난 17일 대리기사를 폭행 사건에 연루되자 세월호 가족대책위 지도부는 책임을 지고 총사퇴했다.

단원고 학생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폭행사건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같은 유가족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남겼다.

   
▲ 세월호 유가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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