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청와대의 문창극 총리 후보, 이병기 국가정보원장 후보 내정에 대해 “요즘들어 부쩍 언론인 기용이 눈에 띈다”며 “매우 보수적인 논객으로서 행정 경험이 전혀 없다는 점을 어떻게 뛰어 넘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비판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도 SNS에서 “극우 꼴통 세상이 열린다”고 총평했다. 박 의원은 “국민 통합과 국가개조를 부르짖는 박근혜 대통령이 극우 보수논객인 문창극 총리 후보를 지명한 것은 국민 분열과 국가 퇴조를 가져오는 인사로 극우 꼴통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라며 “전직 대통령께 막말을 일삼던 실패한 언론인”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은 “낙마를 위해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 중앙일보 2006년 3월 7일자 문창극 칼럼. | ||
전병헌 전 원내대표는 “국민 대화합이 아닌 사회 분열 조장 인사”라며 “반드시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기식 새정치연합 의원은 “극우 성향의 문창극 총리후보자 지명을 통해 이념 구도를 만들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인사 청문회도 이념 논쟁으로 돌파하려는 의도인 듯하다”고 내다봤다.
이정미 정의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창극 총리후보자와 이병기 국정원 후보에 대해 각각 “과연 소통과 화합에 적절한지, 지난 그의 인식과 태도에 변화가 있는지 꼼꼼히 살펴볼 일”, “김기춘 실장의 입맛에 맞는 친박인사이며 민주주의를 탄압했던 전형적인 5공인사”라고 비판했다.
이정미 대벼인은 이어 “이제는 김기춘 실장에 의한 정부가 아니라 국민에 의한 정부로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며 “총리를 몇 번 바꾼들 김기춘 실장에 대한 대통령의 결단 없이는 또 다시 바지총리의 실패를 거듭하지 말란 법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