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종일 ‘수지 일베’라는 단어가 인기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됐습니다.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를 성희롱하고 모욕한 일베 회원이 경찰에 잡혔기 때문인데요. 강남경찰서는 8일 수지를 성적으로 모욕하고 정치적 의미를 담은 합성사진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린 혐의(모욕)로 고등학교 1학년 조모군(16)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 일간베스트저장소 캡처 | ||
승무원은 웃음 파는 직업이 아니다
아시아나 항공기 착륙사고 때 많은 생명을 구한 여승무원들 이야기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는데요, 감동만 할 게 아니라 여승무원들의 근로조건 개선에도 신경을 써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여승무원들의 복장입니다. 여승무원들은 치마를 입고 구두를 신은 채 승객들을 구출했는데요,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만약 여승무원이 바지를 입었다면 더 빨리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었을 텐데” “업무 편의상 바지가 좋다”라며 승무원들이 불편한 치마 대신 바지를 입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승무원들의 복장이 논란이 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아시아나항공 노조는 작년 6월 여승무원에게 치마만 허락하는 복장 규정이 인권침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냈고, 인권위는 올해 2월 바지 착용을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이 권고에 따르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다시 한 번 여승무원들의 복장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누리꾼들은 이번 착륙 사고를 통해 승무원들의 역할이 무엇인지 깨달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승무원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감정 노동이 아니라 위기 상황에서 승객들을 안전하게 구출하는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승객들을 안전하게 구출하는 게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면 아무래도 치마보다는 바지가 더 적합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