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률)가 8일 성명을 내고 법원의 MBC노조 집행부 5명에 대한 구속영장 재기각 결정은 김재철 사장에 대한 사망선고이며 김 사장은 당장 MBC와 언론계를 떠나라고 촉구했다.

기자협회는 성명에서 "김재철 사장과 검경은 한몸이 돼 한번 실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장을 재청구, MBC 노조 와해 음모를 다시한번 드러냈다"며 "B 아나운서의 6하 원칙도 갖추지 못한 게시판 글 한 줄을 구실로 영장을 재청구했다는 것은 어떻게든 노조를 파괴해 김재철 사장을 구해보겠다는 저급한 꾀였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자협회는 또 김재철 사장에 대해 "이성을 되찾고 광란의 노조 탄압을 중단" 할 것과 "당신은 더 이상 MBC의 사장이 아니다, 지금 당장 언론계를 떠나라"고 요구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영장 재기각은 김재철에 대한 사망선고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8일 MBC노조 집행부 5명에 대해 두 번째로 청구된 사전구속영장을 전원 기각했다.

재판부의 영장 재기각은 김재철 MBC 사장에 대한 ‘사망선고’다.

김재철 사장과 검경은 한몸이 돼 한번 실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장을 재청구, MBC 노조 와해 음모를 다시한번 드러냈다.

B 아나운서의 6하 원칙도 갖추지 못한 게시판 글 한 줄을 구실로 영장을 재청구했다는 것은 어떻게든 노조를 파괴해 김재철 사장을 구해보겠다는 저급한 꾀였던 것이다.

이제 남은 것은 김재철 사장이다. 김 사장에게 마지막으로 요구한다. 이성을 되찾고 광란의 노조 탄압을 중단하라. MBC 언론인과 국민이 부르짖는 '당신은 공영방송 사장의 자격이 없다'는 피맺힌 외침에 답변하라.

120일이 넘는 유례없는 공영방송의 파업의 시작은 김재철 사장 때문이었다. 마지막도 김재철로 끝날 것이다.

김재철 당신은 더 이상 MBC의 사장이 아니다, 지금 당장 언론계를 떠나라

2012년 6월8일
한국기자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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