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부산 사상구에 출마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가 23일 '3천만 원으로 선거뽀개기' 약속을 파기했다.

손 후보는 "3천만 원으로 깨끗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선거풍토를 만들어 가고자 하는 의지와 각오가 있었지만 당장 후보등록비(1천500만 원 기탁금)를 내면 더 이상의 선거운동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공약 파기를 선언했다.

손 후보는 "450여 분이 후원금 8천여만 원을 보내주셨다"며 "자신의 가능성과 꿈 하나만을 믿고 후원해주신 것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저의 정치실험은 3천만 원을 다 썼다고 해서 끝이 아니며, 더욱 분발해 꼭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선 때 얼마만큼의 돈이 들었는지 블로그를 통해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언급했다.

손 후보는 22일 후보등록 때 재산 4억6천465만6천 원, 세금은 111만3천 원을 납부했다고 신고했다.

(미디어오늘 콘텐츠 제휴 노컷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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