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오늘을 읽어야 이슈의 흐름과 맥락을 따라잡을 수 있습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는 14년 동안 계속된 미디어오늘의 간판 상품입니다. 아침신문 솎아보기를 카드뉴스로도 동시에 발행합니다. 미디어오늘이 뉴스의 이면, 팩트 너머의 진실을 추적합니다. 미디어오늘과 함께 아침을 시작하세요. - 편집자 주
3월9일 발간될 미디어오늘 1040호입니다. 1. 총선이 다가오면서 언론 지형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더욱 실감하게 됩니다.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노골적으로 편파·왜곡 보도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의 야권 연대 제안에 “선거마다 등장하는 고질적 불륜 정치”(조선일보)라고 평가하는 건 그나마 가벼운 수준이고 “처음부터 보조금 노린 위장이혼”이라거나 “이혼 도장 마르기도 전에… 여당은 질색”(한국일보) 같은 원색적인 표현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중앙일보는 “행여 4년 전 주사파 정치세력(통진당) 같은 반국가적·반사회적 ...
필리버스터 열풍으로 뜨거웠던 일주일이었습니다. 2일 아침 발행될 미디어오늘 1039호입니다. 1. 먼저 짚고 넘어갈 대목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에서는 그렇게 뜨거웠는데 왜 여론조사 결과는 싸늘했느냐는 겁니다. 소셜 네트워크에서는 자기 주변 사람들의 의견이 부풀려져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신문과 방송은 외면과 냉소, 왜곡 보도를 쏟아냈습니다. 야당 의원들이 선거법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데 도대체 왜 잡고 있는지에 대한 기사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논란의 중심에 있는 테러방지법이 왜 문제인지에 대한 기사도 없었고요. 국회의장이 직권...
박근혜 대통령 임기 3년을 하루 앞둔 2월24일 아침 발행될 미디어오늘 1038호입니다. 1.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총선 예비후보들을 전수조사했습니다. 새누리당은 822명 가운데 43명, 더불어민주당은 370명 가운데 22명이 언론인 출신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몇 가지 유형이 확인됐는데요. 언론사에서 청와대 비서관을 지냈다가 출마 테크를 타는 게 유행입니다. 김행 박선규 민경욱 윤두현 최형두 이동관 등등 세기도 어렵습니다. 진성호 정성근 등 뉴스의 인물들도 있고요. 새누리당에 KBS 출신, 더불어민주당에 MBC 출신이 많은...
2월17일 발행된 미디어오늘 1037호입니다. 1. 정말 파란만장했던 1주일이었습니다. 북한이 로켓을 쏘고(이걸 굳이 미사일이라고 부르는 신문과 방송이 많았죠.) 미국은 기다렸단 듯이 사드 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나섰고 박근혜 대통령은 개성공단은 폐쇄하겠다며 자학 퍼포먼스를 펼쳤습니다. 중국은 강력 대응하겠다며 반발하고 있고요. 한반도가 남북 대결을 넘어 동북아 패권 다툼에 휘말려 일촉즉발의 전쟁 위기로 치닫는데 제대로 판을 읽고 냉정하게 정세를 짚는 언론이 많지 않습니다. “개성공단 돈으로 핵 개발했다”는 홍용표 통일부 장관의...
1월27일 발간될 미디어오늘 1035호입니다. 1. 이른바 백종문 녹취록. 6시간이 넘는데 강성원 기자가 그거 듣느라 유체가 이탈할 지경이 됐습니다. “걔네들은 노동조합 파업의 후견인인데, 후견인은 증거가 남지를 않아. 그런데 이놈을 가만 놔두면 안 되겠다 싶어가지고 해고를 시킨 거야.” 아무리 사석이라지만 정말 충격적인 발언입니다. ‘무한도전’이나 ‘라디오스타’ 등을 거론하며 “예능이 국민을 좌경화하는 데 일등공신”이라거나 “회사가 (아직) 손을 못 대고 있다”고도 했고요. “현대사를 이렇게 치욕적으로 자기부정하는 사회가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