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가 또 다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공직자 윤리위원회가 24일 고위공직자의 재산을 공개하면서 대통령과 청와대 구성원들, 그리고 국무총리와 장관 등 내각구성원들이 ‘억만장자클럽’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우선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이 자그마치 354억7401만 원으로 1위이고, 2위는 문화체육부 유인촌 장관의 140억1951만
이명박 정부가 또 다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공직자 윤리위원회가 24일 고위공직자의 재산을 공개하면서 대통령과 청와대 구성원들, 그리고 국무총리와 장관 등 내각구성원들이 '억만장자클럽'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우선 이명박 대통령의 재산이 자그마치 354억7401만 원으로 1위이고, 2위는 문화체육부 유인촌 장관의 140억1951만 원이었다. 청와대
기대와 의구심이 엇갈린 가운데 삼성특검의 수사결과가 발표됐다(18일). 그러나 이 나라 최고의 금권(金權) 삼성은 이번에도 한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변신하는 기회를 놓친 것 같다. 보통시민으로서는 종잡기도 어려운 천문학적인 숫자들을 정신 바짝 차리고 읽어보자. 특검에 의하면 삼성 전·현직 임원 486명의 이름으로 된 차명계좌 1199개에 은닉된
투표율 46%. 유권자=국민의 절반이 넘는 54%가 이번 18대 총선(9일)을 외면하고, 의식적이건 아니건 침묵을 지켰다. 이번 선거가 ‘반쪽‘에도 미치지 못하는 통과의례에 불과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의 참여율과는 상관없이 이긴 자는 앞으로 권력정치의 주도권을 행사하고, 그렇지 못한 집단은 야당의 입장에 서게
투표율 46%. 유권자=국민의 절반이 넘는 54%가 이번 18대 총선(9일)을 외면하고, 의식적이건 아니건 침묵을 지켰다. 이번 선거가 '반쪽'에도 미치지 못하는 통과의례에 불과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유권자의 참여율과는 상관없이 이긴 자는 앞으로 권력정치의 주도권을 행사하고, 그렇지 못한 집단은 야당의 입장에 서게 된다.대통령선거에서
한국의 대표적 재벌 삼성의 이건희회장이 조준웅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두해서 '경영권 불법승계 의혹'과 '비자금·로비 의혹'등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4일).삼성이라면 이 나라의 금권(金權)을 상징하는 막강한 권력인 만큼 그 총수인 이건희 회장의 특검소환은 정치적 상징성이 큰 사건이다.그는 이날 특검이 자리잡은 빌딩에 들어서면서 취재기자들에게
선뜻 믿어지지 않을 것이다. 16년 전인 1992년까지만 해도 한국은 세계 1위의 입양아 송출국이었다. 세계 최대의 입양아 도입국이었던 미국의 집계에 의하면 1992년에 세계 104개국에서 6549명이 들어왔다.이 가운데 한국에서 온 입양아가 27.3%인 1787명으로 1위였다. 그 전까지 한국이 미국에 보낸 입양아는 1988년 4942명, 89년 3552
스스로 ‘보수 우파’를 자임하는 이명박정권의 출범과 때를 같이 해서 뉴라이트계열 ‘교과서포럼’의 집필자들이 만든 가 나왔다고 한다(한겨레·24일). 이승만과 박정희 독재를 긍정하는 교과서포럼은 재작년인 2006년11월 토론회를 열었지만 4·
스스로 '보수 우파'를 자임하는 이명박정권의 출범과 때를 같이 해서 뉴라이트계열 '교과서포럼'의 집필자들이 만든 가 나왔다고 한다(한겨레·24일). 이승만과 박정희 독재를 긍정하는 교과서포럼은 재작년인 2006년11월 토론회를 열었지만 4·19단체들의 반발로 실패했었다. 교
흑인노예를 둘러싼 미국의 남북전쟁은 1863년 1월 링컨 대통령의 ‘노예해방 선언’으로 촉발됐었다. 그러나 7월 노예해방에 반대하는 남군(南軍)이 게티스버그에서 대패하고, 2년 뒤인 1865년 4월14일에는 거꾸로 링컨 대통령이 암살됨으로써 남북전쟁은 끝났다. 지금으로부터 145년 전 2년 동안 계속된 노예해방전쟁이었다.그로부터 1세기
군사쿠데타는 야간통행금지와 신문·방송 검열로 시작된다. 박정희의 5·16도 유신쿠데타도, 전두환·노태우의 친위 군사반란도 모두 그랬다. 야간통행금지는 국민의 발을 묶어버리는 전국적 규모의 인신구속이고, 신문·방송검열은 국민의 눈·귀와 입을 틀어막아 노예로 만드는 채찍이다. 그래서 쿠데타라는 폭력
지난 2월26일 밤 우리는 텔레비전 중계(MBC)로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공연을 봤다.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교향악단이 금단의 땅인 평양에서 공연을 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뜻밖의 충격이었다. 뒤늦게 보도된 바에 의하면 뉴욕 필하모닉은 타이베이, 홍콩, 상하이, 베이징, 평양에 이어 서울을 종착점으로 하는 ‘아시아 투어&r
지난 2월26일 밤 우리는 텔레비전 중계(MBC)로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공연을 봤다.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 교향악단이 금단의 땅인 평양에서 공연을 한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뜻밖의 충격이었다. 뒤늦게 보도된 바에 의하면 뉴욕 필하모닉은 타이베이, 홍콩, 상하이, 베이징, 평양에 이어 서울을 종착점으로 하는 '아시아 투어'에 나섰던 것이다. 한마디로
제17대 이명박 정부가 대통령취임식을 치르고 발족했다(25일). 그것은 이 나라 헌정사상 '이례적인 사건'으로 기억될만한 과정 끝에 도달한 법률상 시간표의 종착점이다. 적어도 정치적 시간표의 종착점에는 이르지 못했음을 뜻한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군사반란정권을 제외하고 역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이번 17대 선거에서처럼 많은 의혹과 논란이 제기된 정
1832년 독일에서 출판된 독일인 의사 시볼트의 은 그가 왜(일본)에 머물렀던 7년 동안(1823∼1930년)을 통해 들은 조선왕국에 관한 얘기들을 엮은 것이다.그 중에 배가 난파당해 청(淸)나라 해안에서 붙잡혀 조선을 거쳐 송환됐던 왜인들(왜구?)의 서울 얘기가 있다. 조선인 관원(官員)을 따라 서울을 구경한 이들은 말했다.&ld
우리가 살고있는 이 나라, 이 사회가 얼마나 살벌한 폭력의 세계인가. 지난 1월29일 서울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했다. 용산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다섯 살의 여아가 또래 친구와 싸우자, 여교사가 발가벗겨 밖으로 내보내 10∼15분 동안 서있게 했다. 이날 서울은 최저기온 영하 9.75도, 낮 최고기온도 영하 1.6도의 강추위였다(조선·1월3
‘학교교육’은 이 나라의 정치판에서 가장 대중적인 인기 메뉴다. 만인이 학생이요, 학부모인데다 ‘졸업장’이 시민으로서의 등급을 증명하는 가장 기초적인 신분증이기 때문이다.그래서 대학 입시제도와 이 나라의 공교육을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사교육 문제는 정치판의 가장 인기 있는 먹잇감의 하나다.이명박 당선자 측도 이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