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독일. 베를린 거리에서 남동생이 누나를 총으로 쏘아 죽이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른바 '명예살인'. 야만적이라고 생각하는 '명예살인'을 둘러싼 둘러싼 가족들의 결국 생명의 죽음에까지 이르게 한 그 무엇이었을까. 영화 는 주체적으로 살고자 한 여성의 삶이 사랑하는 가족에 의해서 무참하게 흔들리
‘박근혜 문재인의 사과가 말해주는 것들’을 부제로 단 첫 표지를 보면 자칫 오해하기 쉽다. 2012년 대선 패배에 부쳐 과거 독재자의 딸이 집권한 대한민국 시민들에게 ‘정의가 이긴다’는 식의 위로를 건네는 그저 그런 책이 아닌가 하고 말이다. 하지만 저자는 정치인의 &ls
OBS 노조(전국언론노조 희망조합지부)가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상(이하 임단협)이 결렬돼 이달말 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세금을 늘려야 부동산 시장이 살아난다? 부동산 거래 활성화의 대안으로 토지 보유세를 강화하자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토지자유연구소는 최근 발간한 정책 보고서에서 “그동안 진보 진영이 부동산 ‘거래 활성화’라는 말을 차마 꺼내지 못했다”며 “토지를 공공재로 전환하고 시장의 원리를 적용시킨 거래 활성화
사흘째 이어진 정홍원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에서 정 후보자 아들의 병역 면제 과정에 대한 의혹과 자신의 전관예우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정 후보자 아들 우준씨는 지난 1997년 첫 징병검사에서는 1급을 받았다가 서울대 공대 대학원 시절인 2001년 허리 디스크(추간판탈출증)로 5급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이 때문에 고의적으로 병역을 회피했느냐는 의
법원이 네이트와 싸이월드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 손해배상 판결을 내렸다. 외부 해킹이 원인이 된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 배상 판결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2011년 7월 발생한 네이트와 싸이월드 회원정보 유출 사건은 피해자만 3500만 명, 지금까지 개인정보 유출 사건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였다. 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배호근 부장판사)는 15일 개인정보
18일 청와대 비서실장과 3명의 수석비서관 인선을 공개되면서 비서실 윤곽이 드러났다. ‘청와대가 막강해졌다’는 평가와 함께 박근혜 당선인의 실무형 내각 인선에 따른 정무형 청와대를 두고 박근혜 직할 통치 틀이 완성되었다는 반응 잇따르고 있다. 박근혜 당선인이 북한이 3차 핵실험에 따라 "국방비 증액 등 돌발적인 재정소요 변수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이 매각된다는 루머에 주가가 껑충 뛰어올랐다. 15일 골든브릿지투자증권의 주가는 전일 대비 5.98% 오른 124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36만1941주, 세 배 이상 늘어났다. 서울경제는 14일 “1년 가까이 휘청거리던 골든브릿지 급기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노동조합 출신 오너가 노조에 두
한국형 코스트코가 몰려온다. 대형마트와 슈퍼슈퍼마켓(SSM)들이 출점 제한에 부딪히자 창고형 할인점으로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골목 상권이 포화상태에 이르자 도매업에 진출한 셈인데 동네 구멍가게 뿐만 아니라 중소 도매업체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가장 공격적으로 도매업 진출을 서두르는 곳은 롯데마트다. 롯데마트는 지난해 6월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빅마켓 금천
고소득 계층의 국민연금 보험료를 높이고 급여는 깎아야 한다는 파격적인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끈다. 13일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국민연금 제도 개선을 주제로 경제정의실천연합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김진수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국민연금이 소득비례 연금의 성격에서 벗어나도록 개선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행 보험료율을 유지
가장 낮은 곳에도 눈이 내리고 해가 뜬다. 공장 밖으로 쫓겨나 아스팔트 위 천막농성장에서 설을 나고 있는 방종운 금속노조 콜트악기지회장에게서 반가운 편지가 왔다. 새로운 투쟁을 시작한 방종운 지회장의 희망 편지를 전한다. 지난 8일 그는 박영호 콜트악기(주)대표가 2006년 정부로부터 고용유지지원금을 수령하면서 순환휴업과 연·특근을 실시했다며
북한의 3차 핵실험에 대해 진보정당들은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진보정당들은 대체로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이명박 정부의 강력한 대응’을 동시에 비판했다. 통합진보당은 지난달 29일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긴급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기술을 이용한 인공위성 발사를
오늘 오전 8시경 경찰이 법원의 강제집행 후 쫓겨났다가 공장을 재점거 중인 인천 콜트악기 노동자들과 농성자들을 전원 연행했다. 이 과정에서 조합원 한 명이 가슴에 통증을 호소에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중이다. 경찰은 농성자 13명을 주거침입 혐의로 연행, 인천 시내 4개 경찰서에 분산 배치해 조사하고 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이날 오전 8시께 병력 100여
지난 3일 지 지하철에서 한국 여성을 성추행하고 사진 촬영한 미군을 국토해양부 소속 철도특별사법경찰대(이하 철도경찰대)가 신원만 확인하고 돌려보내 초동수사가 미흡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지난 5월 한·미 양국은 경찰이 미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을 경우 미군 헌병에 신병을 인도하기에 앞서 기본적인 조사를 할 수 있도록 합의했으나 현장에서 잘 지켜
2100일 넘게 지켜오던 농성장에서 쫓겨났던 콜트·콜텍악기 해고노동자들이 하루 만에 콜트악기공장에 다시 진입했다. 해고노동자들과 ‘콜트·콜텍악기 기타노동자들과 함께하는 공동행동’은 2일 오후 5시쯤 공장 안으로 들어가 공장 점거농성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다시 찾은 농성장에는 전국 곳곳에서 연대의 손길이 닿고
지난달 31일 4시경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최태원 SK그룹 회장(53)과 최재원 수석부회장(49)에 대한 선고 공판 과정을 취재하던 정환욱 KBS 촬영기자를 SK에서 고용한 경호원이 막는 과정에서 정 기자의 발등 뼈가 부서졌다. 사건은 최재원 부회장이 약속했던 포토라인을 지키지 않고, SK측 직원들이 그의 진로를 확보하는 과정에서 벌어져 기자들이 반발
한 지역일간지 고위간부가 만취 상태로 병원 응급실에서 경비원 등을 폭행하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군 당국이 북한의 3차 핵실험이 임박했다고 판단하고 북한의 군사 도발에 대비한 전방부대의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1일 한·미 정보당국의 분석 결과 북한이 최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핵실험장에 핵실험 후 방사능을 측정하는 계측장비를 설치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정보원 여직원 김모씨(29)가 지난 대선 기간 중 인터넷 커뮤니티
최근 ‘웰빙’열풍이 불면서 필자는 매일 마시던 우유를 두유로 바꾸는 사람들을 종종 본다. GMO걱정은 미국에서나 하는 거라며, GMO 가공식품을 표시한다는 정부를 철썩같이(!) 믿고 말이다. 하지만 의 저자 김훈 서울대학교 교수는 한국이 GMO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주장한다. &ldqu
가난한 여자는 고단하다. 하지만 아무리 외로워도 슬퍼도 울지 않는다. 꿋꿋하게 살아가다가 한 남자를 만난다. 주위의 질투와 시기 업신여기는 시선을 극복하고 커플은 행복한 결말을 맞는다. 여느 진부한 ‘신데렐라 스토리’의 공식이다. 필자는 ‘취집’을 준비할 수밖에 없는 세태를 묘사하는 이 드라마가 결국 고전을 따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