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가장 신뢰하는 매체는 무엇입니까?” 시사주간지 시사IN이 2020년 발표한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로 유튜브가 꼽혔습니다. 지난 4·10 총선 당일 방송뿐 아니라 유튜브에도 이목이 쏠렸습니다. 유튜브 개표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개표공장’에 20만 명이 넘는 접속자가 몰렸습니다. 2020년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전 세계 슈퍼챗(실시간 후원) 1위를 기록한 일도 있습니다. 시사·정치 유튜브 전성시대“우리에겐 신문도 지상파도 종편도 없습니다. 우리가 모두 언론이 되면 됩니다. 스마트폰
에 출연한 닉네임 ‘슈퍼맨’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자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양극단으로 대립하는 분위기 속에서 정치 예능에 출연한 두 청년 정치인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치열하게 토론하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이들의 토론을 통해 정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됐단 시청자들도 많다.-이 시점에서 같은 출연자이자 동료 정치인으로서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자(슈퍼맨)를 평가한다면?“자신감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걸 많이 배웠다. 늘 날 의심하고 검열할 때가 많다. 과감해
지난 1월 방영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이하 ‘더 커뮤니티’)는 ‘정치’를 앞세운 서바이벌 예능이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출마에 도전한 정치인들 두 명이 출연했다. 과거 정치인들의 예능 출연 사례에 비해 ‘이미지 세탁용’ 방송이라는 비판이 집중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이레적이다. ‘사상을 검증한다’는 포맷 자체에 대한 평가, 소수자 혐오 발언을 여과 없이 내보냈다는 비판적 지적 등 가볍게 흘려보낼 수 없는 지점들도 있다.더 커뮤니티에 대한 다양한 평가는 그 안에서 리더 자리를 놓고 경쟁한
윤석열 대통령 풍자영상 제작으로 명예훼손 혐의 수사를 받고있는 시민 A씨가 “웃음을 주길 바랐지만 국민의힘 고발과 경찰 압수수색으로 절망에 빠졌다”는 입장을 밝혔다.전국언론노동조합은 22일 ‘대통령 풍자영상 공모전’ 특별상을 받은 시민 A씨의 수상소감을 공개했다. 언론노조는 지난 12일 “언론표현의 자유가 당연한 시민의 권리임을 일깨우고 언론노동자들의 강력한 연대의 뜻을 담았다”며 시민 A씨에 공모전 특별상을 수여했다.‘지방에 사는 50대’로 자신을 소개한 시민 A씨는 “이념에서 벗어난 풍자에 매달렸다”며 “풍자 영상으로 팍팍한 현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가 ‘건폭몰이’에 항의해 분신한 지 1년이 돼 간다. 그러나 건설노조 간부에 ‘방조 의혹’을 제기하고 분신 CCTV 장면을 불법 유출한 조선일보 보도에 대한 수사는 답보 상태에 빠졌다. 건설노조와 유족은 의도적인 수사 지연이 아니냐며 경찰에 수사를 촉구했다.전국건설노동조합과 고 양회동 건설노동자 유족은 22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건설노조 수사와 압수수색은 누구보다 빠르게 앞장섰던 경찰이 이 사건은 1년 가까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냐”며 “열사의 명예를 더럽힌 조선일보와
윤석열 정부 주도로 최대주주가 바뀌어 민영화되며 김백 사장을 맞은 YTN 구성원들이 김백체제불공정행위신고센터, 약칭 ‘백신센터’를 연다. YTN의 ‘불공정 방송 바이러스’를 퇴치한다는 의미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15일 ‘백신센터’ 개소식을 알리는 편지 형식의 성명에서 김 사장 취임 후 인사에 대해 “‘찍힌 사람’은 보도의 한 조각이라도 책임질 ‘자리’에 보내지 않았다. ‘찍힌 정도’가 강하면 아예 취재의 현장에서 쫓겨났다”고 했다. 일례로 보도제작국 시사PD들은 그동안의 업무와 무관한 곳으로 흩어졌다고 했다.YTN지부는
4·16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참사의 피해자 및 그들과 함께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 우리 사회가 어떤 시간을 보내왔는지 돌아보는 기획 보도와 시사·교양 프로그램 편성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총선 영향 등을 이유로 세월호 10주기 다큐를 불방시킨 KBS는 메인 뉴스에서도 추모의 열기나 참사의 원인을 축소했다.MBC ‘뉴스데스크’는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연속 보도를 시작했다. 지난 12일부터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을 조명하고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연속 기획’을 전했다. 첫 보도는 자식을 떠나보낸 고통과
심판만 있고, 정책은 없다. 여도 야도 서로를 ‘거악’으로 상정하고 심판하겠다고 난리다. 성평등 정책은 어느 선거에서건 논외로 취급됐기 때문에 놀랄 것도 없지만, 이토록 공약 얘기가 드문 선거전은 처음이다. 이쯤 하면 22대 총선은 ‘정책 선거’가 아니라 ‘심판 선거’로 불릴 만 하다.그러나 중요한 국면마다 젠더 이슈가 터져 나오며, 우리 사회에 성평등이 필요함을 이렇게 여실히 보여주는 선거도 드물다 싶다. 2020년 총선에 비해서도 5% 가량 쪼그라든 지역구 후보의 여성 비율(14.2%)은 여성 과소대표의 현실을 후퇴시켰다. 성범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22대 도봉갑 국회의원 선거에서 YTN 앵커 출신인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접전 끝에 꺾고 당선됐다.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4인방인 천아용인(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중 한 명으로 유일하게 탈당하지 않은 잔류파인 김용태 국민의힘 후보도 예상과 달리 민주당 후보를 꺾고 포천가평군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모두 30대의 젊은 정치인이자 비윤, 쓴소리 파로 분류돼왔다. 향후 당정관계에서도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김재섭 후보는 자정이 넘어갈 무렵부터 뒤집기 시작해 22대 총선 도봉갑에서 49.05%(4만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연설 영상을 편집한 풍자 영상이 ‘허위조작’ 영상으로 치부돼 삭제된 가운데, 영상 제작자가 야당 당직자라는 보도가 나와 “정치공작”이란 반발이 나오고 있다. 16개 시민·사회단체가 결성한 ‘혐오와 검열에 맞서는 표현의 자유 네트워크’(약칭 21조넷)가 이를 “한 편의 희극”이라 비판하면서 “수사 중인 경찰뿐 아니라 표현의 자유를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모든 정당에게 분명한 항의의 표시를 행동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가상으로 꾸며 본 윤 대통령 양심 연설’ 영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4·10 총선 당일 대다수 신문이 1면에 시민들의 얼굴, 목소리를 담아 투표를 독려했다. 조선일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대표의 얼굴을 올렸다.이날 1면 이미지는 크게 세 유형으로 나뉜다. 먼저 선거일 공식과도 같은 여러명의 시민 얼굴을 한 데 모아보는 이미지를 사용한 경우로 경향신문, 서울신문, 한겨레 등이 있다.다만 어떤 시민의 모습이나 의견을 중점적으로 전했느냐의 차이가 있다. 경향신문은 1면 기사에서 20대 한국 국적 고려인동포, 30대 자영업자, 30대 직장인, 40대 살림꾼·활동가, 50대 자영
한나라당, 사랑실천당, 기독사랑실천당, 기독자유민주당, 기독자유당, 기독자유통일당, 국민혁명당, 자유통일당.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거쳐온 정당이다. 전 목사가 창당해 현재 고문으로 있는 자유통일당이 22대 총선에서 원내 진입을 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3% 이상 얻으면 국회의원을 배출하는데 최근 6% 가까이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1번 후보가 황보승희 의원(전 국민의힘)이라 원내정당이긴 하지만 전 목사가 꾸준히 원내 진입을 시도한 정당이 이번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가운데 한국일보가 국내 언론 가운데 최초로 준칙을 마련했다. 활용하되 인간의 감독 하에 두도록 하고 투명성 원칙을 구체적으로 명시했다.한국일보는 지난 5일 을 발표했다. 준칙은 기술을 적극 활용하되 사람의 감독 하에 두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생성형 AI를 통해 △아이디어 추출, 정보 검색 등 기획과 자료 조사 △문장이나 이미지 생성, 제목 추출, 요약, 번역 등 뉴스 제작 △기사 분류, 연관기사 검색, 오탈자 체크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생성형 AI가 가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신문의 날 기념 축사에서도 ‘가짜뉴스’를 언급하면서 언론의 역할을 당부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제68회 신문의 날 기념식에 축사를 보내 “세계 곳곳에서 계속되는 국제적 분쟁과 거듭되는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우리의 안보는 물론 경제도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우리 안으로도 경제적 양극화와 극단적 대립으로 인한 갈등과 혼란이 우리의 바쁜 발걸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다”며 “게다가 최근 AI 기술과 SNS를 악용한 가짜뉴스의 확산은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총선을 이틀 앞두고,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 연설을 짜깁기해 풍자한 영상 제작자를 경찰이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며 특정 정당 소속 당직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조국혁신당이 언론 보도 후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며 경찰의 왜곡이라고 반발했다. 영상이 만들어진 시점엔 조국혁신당 자체가 없었는데, 이런 사실 설명 없이 언론에 부분적 사실만 공개하고 특정 언론이 당적을 공개해 진실을 왜곡했다는 것.여러 언론에 따르면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8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허위 영상과 관련 추적을 통해 작성자를 특정했다. 본인도
홍지만 전 윤석열 대통령실 정무비서관은 2014년 새누리당 의원 시절 관훈저널 기고에서, 기자 출신은 “취재력” “주제를 뽑는 데 가히 천재적” “고급 기능을 가진 직업인”이기에 정치인으로서 장점이 많다고 했다. 언론인의 정계 진출 비판에 대한 반론격인 이 글에서 그는 기자들이 “특유의 반골 기질”이 있기에 “권언유착이라고 욕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언론인 출신 정치인을 모두 ‘폴리널리스트’로 칭하는 비판이 본질적 문제나 대안 논의를 뭉툭하게 만드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현실 국회에서 언론인 출신 국회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돌아
“건설산업은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막장 노동의 끝판이 돼버렸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대표적 중산층 직업이었던 건설노동자는 현재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 때문에 당시 탄광노동자를 떠올릴 만큼 요즘 청년층이 기피하는 대표적 일자리가 됐다. (중략) 50대 이상 중고령자들 외에 현재 건설현장을 지탱하는 노동력은 저임금 외국인노동자들이다. 해외인력 유입을 막을 이유는 없지만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에서라도 희생을 마다하는 저숙련 외국인 노동자들이 내국인 노동자의 하향임금 평준화와 낮은 생산성에 기여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것은
(뉴스1) (뉴시스)말의 성찬입니다. 선거가 다가오면서 정치인의 말을 전하는 보도, 이른바 ‘따옴표 저널리즘’이 눈에 띕니다. 자극적인 제목은 클릭을 유도합니다. 누군가는 이 따옴표 속 표현에 열광하고, 누군가는 분노합니다. 그런데 쏟아지는 따옴표 보도가 선거에 꼭 필요한 것이지 의문이 남습니다. 언론의 ‘따옴표 저널리즘’은 왜 없어지지 않는지, 없애거나 개선할 수는 없는 것인지, 언론과 독자는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재명 대표의 대전 카이스트 사전 투표가 입틀막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가 국민들 입틀막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5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에서 사전투표를 한 한동훈 위원장은 “오늘 이재명 대표는 대전에서 카이스트 학생들과 입틀막 논란 같은 정권 심판론을 겨냥한 걸로 보이는데 이와 관련해 어떻게 보시느냐?”는 질문에 “이재명 대표야말로 국민들의 입틀막을 하고 있다”며 “김준혁 후보나 양문석 후보, 공영운 등등의 사람들에 대해 국민들이 정말 오랫동안 분노의 말씀을 해 왔다. 정작 그
언론의 법적 책임을 강화할 것인가, 표현의 자유 침해를 우선적으로 고려할 것인가. 언론이 잘못된 보도에 따른 시민 피해구제 방안에 민주당·조국혁신당과 진보정당들의 정책이 엇갈렸다. 자유언론실천재단·새언론포럼이 지난 3일 공개한 각 정당에 보낸 총선 언론정책 질의 답변 자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과 진보당이 언론에 비교적 강경한 책임을 묻는 정책을 제시했다. 질의서에는 9개 원내정당 가운데 민주당 및 계열정당, 진보정당으로 분류할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 새진보연합, 녹색정의당, 진보당, 조국혁신당 등 5개 정당이 답변을 제출했다.조국혁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