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원들에게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지원 연장을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 국민의힘 시의원 측은 일단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이다. TBS에 대한 지원이 6월1일부로 종료되는데 현재 민영화를 위한 투자자 발굴 용역이 진행중이라 5월말에 250여명의 직원들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했다.오 시장은 지난 24일자 편지에서 “TBS가 길을 잃었던 것은 주지의 사실이고 공영방송은 마땅히 불편부당해야 하는데 지난 수년간 특정 정파의 나팔수로 변질되기도 했다”면서 “선거기간 중 정치 편향 방송의 최대 피해자는 바로 저였다”고
지난 22일과 23일 서울시의회 질의응답을 거치면서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폐업 가능성이 높아진 분위기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2월 “TBS에서 선의의 피해자가 있어선 안 된다”고 발언하면서 묵묵히 일하던 TBS 구성원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있었지만 오 시장이 시정질문에서 “TBS 현재 임직원들의 고용을 유지한 상태의 인수인계가 아니라 주파수를 반납한다”며 폐업을 전제로 한 답변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23일 이효원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이 서울시 측에 “선의의 피해자가 누구라
국제 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가 윤석열 정부에서 표현, 결사, 집회의 자유에 대한 침해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을 담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윤 정부 들어 여성인권 신장이 약화되고 노동·장애인 인권 활동가 등 평화적 시위자에 대한 대응이 강경해졌다는 지적도 담겼다.국제앰네스티는 24일 ‘2023년 세계 인권 현황 보고서’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 보고서를 통해 앰네스티는 “정부가 ‘불법’ 시위를 단속하는 가운데 표현, 결사, 집회의 자유에 대한 침해는 계속되었다”고 적시했다.이과 관련해 지난해 1월 서울시 산하 서울교통공사가 전국장애인차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에서 발생한 부당해고 사건에 대해 “제가 관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유정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은 “지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전 TBS 대표에게 질의했던 내용대로 신생재단(미디어재단 TBS)의 경영 악화에 대한 책임이 (전직) 전략기획실장과 라디오 제작본부장에게 있다는 TBS 감사 내용과 논리는 현실과 동떨어졌고 당연하게도 지난달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이 두 노동자들의 부당해고에 대한 구제 신청이 인용됐다”며 “그러나 며칠 전 TB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다룬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했다. 탈북작가 장진성씨의 성폭력 의혹을 보도한 MBC ‘스트레이트’와 MBC ‘뉴스데스크’엔 모두 법정제재 ‘관계자 징계’가 의결됐다.방심위는 23일 방송소위를 열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1월16일), MBC ‘스트레이트’(1월24일, 2월28일), MBC ‘뉴스데스크’(1월29일)에 각각 법정제재 ‘경고’, ‘관계자 징계’,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방송소위 의결은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새 대통령비서실장에 친윤석열(친윤)계 5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발탁했고, 신임 정무수석에는 재선의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했다. 또한 1년5개월간 공식 석상에서 받지 않았던 기자들의 질문도 받았다. 이에 “변화의 실마리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세계일보)이라고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신문들은 “대통령이 안 바뀌면 누가 되더라도 다르지 않다”(동아일보), “본인이 바뀌는 게 출발점”(조선일보), “관건은 진전성”(중앙일보)이라는 윤 대통령 책임론에 여전히 의심의 시선도 보냈다. 정진석 비서실
오세훈 서울시장이 TBS 지원 중단에 대해 “시의회 입장은 제 입장과 다르다”며 “민영화를 결정한 TBS 움직임과 궤를 맞추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22일 오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지난번(2월)에 시장께서 선의의 피해자가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고, (지원이 중단되는) 5월30일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며 TBS 문제에 대한 입장을 묻자 이 같이 답했다. TBS는 연간 예산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직원들이 자녀들의 그림으로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T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 일정에 맞춰 오는 22일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TBS 직원 자녀들의 ‘가족 그림’을 전시하는 ‘문화제 집회’를 열기로 했다. 23일과 24일에는 서울시청 앞에서 그림 전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TBS 두 노조는 5월 말로 예정된 서울시 출연기관 해제, 즉 폐국 위기로 250여명의 직원뿐 아니라 각 가정의 생계도 위협하는 ‘가정 참사’란 점을 호소하기 위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헌납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온 가운데 야당은 도발이라며 정부의 강한 항의를 촉구했다.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21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외교부 대변인 명의 논평을 통해 “일본의 과거 침략 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급 인사들이 또다시 공물을 봉납하거나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1년 취임 이후 야스쿠니는 직접 참배
SBS A&T 사장이 노조가 고소한 임원의 부당노동행위를 두고 “경영위원의 부적절한 발언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 사과드린다”다면서도 “술자리에서 주고받은 말”이라고 일축해 사안을 왜곡한다는 반발을 불렀다.이동희 SBS A&T 사장은 지난 18일 오후 사내 게시판에 올린 입장문에서 이희근 SBS A&T 기획실장의 부당노동행위와 이에 대한 노조의 고소를 언급했다.앞서 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와 SBS A&T지부는 지난 17일 이 실장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했다. 이 실장에 대한 징계를 요구한 지 한 달이 지나도록 사측 조치가 없다며 SB
BBS 불교방송 본사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된 BBS 광주불교방송(광주BBS) 사장을 면직시킨 가운데 이 소식을 전한 기사가 삭제됐다. MBN과 전남매일은 각각 지난 12일과 14일 김 사장의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달 말부터 BBS엔 김 사장이 지난해 7월 취임 후 광주BBS 직원들을 대상으로 욕설 및 폭언, 지위를 이용한 물리적 위력행사, 강압적 부당 업무 지시 등 갑질 행위를 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김 사장은 자신이 전남매일 측에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반론을 받지 않았으며 직장 내 괴
SBS 노조가 노조 활동에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히는 등 반복적인 부당노동행위를 했다는 복수의 증언이 나온 SBS A&T 고위임원을 고소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본부장 조기호)와 SBS A&T지부(지부장 홍종수)는 17일 오후 이희근 SBS A&T 기획실장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했다. 노조가 단체협약에 근거해 이 실장을 징계할 것을 요구했지만 한 달 가까이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SBS A&T와 이동희 SBS A&T 사장 역시 함께 고소했다. 노조는 이날 고용노동부 서울남부지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이희근 실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특정 언론사를 거론하며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공언하고 있다. 자신을 향한 보도에 사실관계가 다르면 언론중재위원회부터 가면 될 일인데 화풀이하듯 ‘징벌’을 거론한다. 언론인권센터처럼 언론보도 피해자들과 연대하며 오랜 기간 피해배상 문제를 지적해 온 이들의 입법 노력을 더럽히는 처사다. 양문석 당선자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언론의 검증 대상이었고, 갖은 막말과 불법 대출 의혹으로 마땅히 비판받아야 했다. 스스로도 여러 차례 사과했다. 지금은 자중하며 반성해야 할 시기다. 정치인들이 매사에 이런
윤석열 정부 주도로 최대주주가 바뀌어 민영화되며 김백 사장을 맞은 YTN 구성원들이 김백체제불공정행위신고센터, 약칭 ‘백신센터’를 연다. YTN의 ‘불공정 방송 바이러스’를 퇴치한다는 의미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15일 ‘백신센터’ 개소식을 알리는 편지 형식의 성명에서 김 사장 취임 후 인사에 대해 “‘찍힌 사람’은 보도의 한 조각이라도 책임질 ‘자리’에 보내지 않았다. ‘찍힌 정도’가 강하면 아예 취재의 현장에서 쫓겨났다”고 했다. 일례로 보도제작국 시사PD들은 그동안의 업무와 무관한 곳으로 흩어졌다고 했다.YTN지부는
“마주치기 괴롭다고 티 내지 않으면, 계속 기억하고 애도하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나지 않으니까 사진전에 오긴 왔는데…너무 괴로운 일이라 사실 사진을 자세히는 다 못봤다”봄비가 내리던 15일 낮,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기억은 힘이 세지’ 사진전을 찾은 40대 중반의 문은정씨가 이렇게 말했다. 서울 종로구 갤러리 아르떼숲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사진전에서 기자를 만난 문씨는 이야기 도중 연신 눈물을 훔쳤다. 사진전에 기록된 세월호 참사 10년의 시간을 세세히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용기가 필요했다.월요일 낮 시간대, 붐비지 않는
4·16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참사의 피해자 및 그들과 함께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 우리 사회가 어떤 시간을 보내왔는지 돌아보는 기획 보도와 시사·교양 프로그램 편성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총선 영향 등을 이유로 세월호 10주기 다큐를 불방시킨 KBS는 메인 뉴스에서도 추모의 열기나 참사의 원인을 축소했다.MBC ‘뉴스데스크’는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연속 보도를 시작했다. 지난 12일부터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을 조명하고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연속 기획’을 전했다. 첫 보도는 자식을 떠나보낸 고통과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이 지났다. 2014년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해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의 10주기다. 다수 신문은 1면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사진과 기사를 담았다.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을 회피하며 반복되는 참사를 방치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재난 조사의 제도화를 위해 생명안전기본법을 제정해야한다고 촉구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신문들은 “세월호는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한겨레는 1면에서 ‘세월호 10주기 잊지 않았습니다’ 연재 보도를 이어갔다. 16일 기사
경제종합일간지 에너지경제에서 한 부장이 후배 기자 뺨을 수차례 때린 사건이 벌어졌다. 폭행 피해자인 A기자가 연차휴가를 신청하는 과정에서 인사총무팀장이 폭행에 대해 “그건 사랑이지”라고 발언하기도 했다. A기자는 “‘사랑의 매’ 아니냐는 발언은 명백한 2차 가해”라는 입장이다. 사건은 지난 1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A기자는 사내 분위기 등을 이유로 퇴사를 고민하고 있었다. A기자에 따르면 1월29일 근무시간 중 B부장과 C부국장이 술을 먹고 있었는데 이들이 그 자리로 A기자와 또 다른 기자 D도 불렀다. A기자는 기사 마감 등
이란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수백기를 발사해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고 이란 혁명수비대 장교들을 피살한 지 12일 만이다. 신문들은 이를 일제히 1면에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시 중동 전체로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신문들이 현지 언론과 외신을 종합한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11시쯤 이란이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
유진그룹 주도로 김백 신임 사장을 선임한 YTN이 방송통신위원회 권고로 만들어진 월간 탐사보도 프로그램 폐지를 결정했다. 이번 결정도 최근 ‘오만정’과 ‘돌발영상’ 불방, 뉴스 전면 폐지에 이어 제작진이나 구성원 의견 수렴 없이 이뤄졌다.YTN 측은 12일자로 YTN의 월간 심층 탐사프로그램 제작진에 폐지 방침을 알렸다. 기획탐사1팀장 직무대행을 맡았던 시 기자는 통화에서 “오늘 주말 방송을 앞두고 시사를 하면서 ‘이번이 마지막 방송’이라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했다.YTN은 지난 1일 팀장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