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회담을 열기로 했다. 직전 토요일인 27일자 주요 신문들은 회담 핵심과제를 민생으로 꼽고 양측 회담을 정례화하라고 주문했다.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2022년 5월 취임한 이후 2년 만이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26일 양자 회담을 위한 3차 실무회동을 마친 뒤 회담 계획을 각각 발표했다.토요판 표지가 있는 매체를 제외한 모든 신문이 이 소식을 일제히 1면 상
대통령 임기가 3년 남은 가운데 치러진 총선이 여소야대로 끝난 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언론의 비판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4·10 총선에서 낙선한 집권 여당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도와달라” 당부하고, 참모진과 만난 자리에선 미뤄뒀던 출입기자 ‘김치찌개 간담회’에 ‘빈대떡, 족발도 더하자’ 말했다고 알려졌지만 그의 변화나 개선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분위기다.대표적 보수 신문으로 꼽히는 중앙일보의 김현기 논설위원은 25일 기명 칼럼 에서 “대략 10명 중 9명은 ‘윤 대통령이 변하겠다고 하지
윤정호 TV조선 앵커가 신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대통령과 친분을 두고 격의없이 민심을 전하리라는 기대와 쓴소리를 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엇갈린다고 우려했다. 윤 앵커는 결국 성공과 실패는 윤석열 대통령이 바뀌느냐에 달려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윤 대통령의 최근 소통 의지를 등불에 비유하며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이와 함께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박근헤 탄핵 후 지지율 보다 낮은 윤 대통령의 23% 지지율’을 언급한 윤정호 앵커의 멘트를 인용하면서 윤 대통령의 정진석 실장 임명을 비판했다.윤정호 TV조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새 대통령비서실장에 친윤석열(친윤)계 5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발탁했고, 신임 정무수석에는 재선의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했다. 또한 1년5개월간 공식 석상에서 받지 않았던 기자들의 질문도 받았다. 이에 “변화의 실마리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세계일보)이라고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신문들은 “대통령이 안 바뀌면 누가 되더라도 다르지 않다”(동아일보), “본인이 바뀌는 게 출발점”(조선일보), “관건은 진전성”(중앙일보)이라는 윤 대통령 책임론에 여전히 의심의 시선도 보냈다. 정진석 비서실
윤석열 대통령의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임명에 여권 내에서도 국민의힘을 윤 대통령 사당화한 인사라며 대국민 선전포고라는 비판이 나왔다.“당심 100% 전당대회 룰을 급조해 국민의힘을 대통령 사당으로 만든 장본인”(김웅) “당심과 민심이 괴리되는지 판단도 못하는 인사가 비서실장되면 정부 실패가 반복될 것”(이준석) “용산 거수기로 전락시킨 인물”(민주당) “참 딱하다”(조국혁신당)는 지적이다.정진석 비서실장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인 지난 12월19일 전당대회 룰을 당원투표 100%로 개정했고, “당심이 곧 민심인 시대”라고 천
최근 미디어오늘 17일자, 18일자에 각각 실린 22대 총선 관련 기사의 제목이다. ‘TV조선 앵커, 尹대통령 향해 “왜 국민한테는 이렇게 박절한 건가”’, ‘TV조선 앵커 “바퀴벌레도 우습게 볼 국민의힘”’. 이들 미디어오늘 기사에서 소개하는 보수언론의 대통령과 여당 비판은 TV 조선만이 아니다. “김주하 MBN 앵커도… 지금까지 해왔던 국정 운영방향은 옳은데 소통이 잘 안된 것이라고 보는 걸까”라고 되물었다”, “조영민 채널A 기자는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은 생중계 때 직접 했어야지 왜 비공개 참모진과의 자리에서 한 뒤 참모들
윤석열 대통령이 후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한국일보 출신의 정진석 전 국회 부의장(현 5선 의원)을 임명했다고 직접 발표했다.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은 대표적 친윤 인사로 알려져 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사자 명예훼손 소송 1심 유죄판결을 받기도 해 이번 인선을 두고 논란이 예상된다.기자들과 일문일답을 한지 1년 반만에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 나와 인사발표와 함께 두건의 질문도 받았다. 그는 정치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한 이유를 두고 정책과 방향은 서 있으니 국민들에게 소통과 설득에 주력하겠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은
이번주에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에 신문들의 관심이 쏠렸다. 윤 대통령은 회담에서 국정 운영 협조를 당부하고, 이 대표는 총선 공약인 ‘전 국민 1인당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등을 의제로 내세울 전망이다. 22일 신문들은 이번 회담을 정치 복원의 계기로 삼고 정례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경향신문은 1면에서 두 사람의 회담을 두고 “포스트 총선 정국을 가를 분기점”이라고 했다. 이어 “양측이 최우선 의제로 민생을 내세우면서 이를 고리로 협치를 언급할 거란 전망이 많다”며 “윤 대통
대통령실이 이 정부들어 폐지한 과거 민정수석의 사정기능을 배제한 법률수석실 신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통령의 방탄을 지휘하기 위한 성격의 조직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6일 총선패배 후 입장을 밝힌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국무위원 여러분께서도 민생 안정을 위해 공직 사회에 일하는 분위기를 잡아달라”며 “아울러서 기강이 흐트러진 것이 없는지 늘 점검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박근혜정부 시절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낸 조응천 개혁신당 의원 1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민사회수석실을 폐지하는 대신 현재
용산 대통령실에 간신이 있다며 실명 공개 비판하는 내용을 인용한 보도가 삭제됐다.김건희 여사의 팬카페인 ‘건희사랑’ 회장 출신인 강신업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SNS에 국무총리에 박영선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비서실장에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을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박영선 총리, 양정철 비서실장이라니? 도대체 누가 이들을 추천했는가? 추천한 자를 즉시 경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강 변호사는 “박영선 국무총리, 양정철 비서실장 카드가 TV조선 YTN 등 친여 매체 보도로 나왔다가 대통령실에서 검토한 바 없다고 발표하며
“마주치기 괴롭다고 티 내지 않으면, 계속 기억하고 애도하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나지 않으니까 사진전에 오긴 왔는데…너무 괴로운 일이라 사실 사진을 자세히는 다 못봤다”봄비가 내리던 15일 낮,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기억은 힘이 세지’ 사진전을 찾은 40대 중반의 문은정씨가 이렇게 말했다. 서울 종로구 갤러리 아르떼숲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 사진전에서 기자를 만난 문씨는 이야기 도중 연신 눈물을 훔쳤다. 사진전에 기록된 세월호 참사 10년의 시간을 세세히 들여다 보는 것만으로도 용기가 필요했다.월요일 낮 시간대, 붐비지 않는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이 지났다. 2014년 4월16일 진도 앞바다에서 세월호가 침몰해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의 10주기다. 다수 신문은 1면에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사진과 기사를 담았다. 진상 규명과 제도 개선을 회피하며 반복되는 참사를 방치하고 있는 정부에 대한 비판이 나왔다. 재난 조사의 제도화를 위해 생명안전기본법을 제정해야한다고 촉구하는 목소리도 담겼다. 신문들은 “세월호는 현재진행형”이라고 강조했다.한겨레는 1면에서 ‘세월호 10주기 잊지 않았습니다’ 연재 보도를 이어갔다. 16일 기사
더불어민주당이 채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 특검법을 21대 국회 회기 중 통과시키겠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를 수용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를 거부할 경우 국민이 윤 대통령을 거부할 것이라고 밝혀 총선 이후 윤 대통령과 야당의 관계를 가늠하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4일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총선의 민의를 받들어 반성하고 있다면 ‘채 상병 특검법’을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밝혔다.박 대변인은 이 사건을 두고 “지난 2년 윤석열 정권의 총체적 부실과 무도함을 드러낸 사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유례없이 참패하자 TV조선 주중 앵커에 이어 주말 앵커도 총선 참패의 중심에 윤석열 대통령이 있다는 점을 부인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대통령실에서 총선 직후 국정쇄신의 사례로 새 대통령 비서실장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교체해 이르면 15일 발표한다는 보도가 쏟아졌으나 야당은 총선결과 민의를 무시한 불통의 폭주라고 비판했다. 차라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홍준표 대구시장이나 유승민 전 의원이 낫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발표가 다시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김명우 TV조선 주말앵커는 13일 저녁 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최대 수혜자가 조국혁신당이라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부정적 전망 속 창당했지만 여론조사에서 두자리수 지지율을 보이면서 일찌감치 원내진출을 예고했다. 11일 아침 7시 기준으로 조국혁신당은 1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언론은 조국혁신당이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조국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최대 아킬레스 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세계일보는 조국혁신당의 몸값이 뛰었다며 “당초 조 대표가 목표로 내걸었던 10석을 초과 달성하는 결과”라고 보도했다. 원내 3당 지위를 얻었고, 다른 당과 연대해 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11일 새벽 기준) 민주당 단독 과반에 범야권 170~180석이 예상된다. 정권심판이라는 민심을 확인하면서 정부 여당의 기조가 바뀔지 주목된다.11일자 아침신문은 여권의 참패에 성난 민심을 확인한 결과를 전하면서 미묘하게 보도가 갈렸다. 조선일보 1면 제목은 였는데 중앙일보는 , 동아일보 이었다. 제목으로만 보면 동아일보가 가장 매섭게 질타한 모양새이고, 조선일보는 덤덤하게 결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결과가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정권심판의 목소리가 투표로 분출됐다는 평가다. 막판 민주당 일부 후보의 막말과 부정대출 등 부정적 이슈가 선거판세에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있었으나 정권 심판 여론에 묻혔다.야당이 승리하고 국민의힘이 패배할 수 없는 직접적 요인은 민생파탄과 오히려 공정과 상식이 무너진 데 대한 불만 여론이 쌓여 정권 심판 열기로 드러났다는 점이다. 한국갤럽을 비롯해 여러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지난 2년간 30%대를
공정한 심의를 위해 정치 독립성이 중요시되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위원이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 투표에 참여해야 한다는 취지의 칼럼을 냈다. 사실상 정치적 활동을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칼럼을 쓴 방심위원은 “투표 독려는 공인으로서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국민의힘 추천 김우석 방심위원은 지난 4일 매일신문에 칼럼을 썼다. 칼럼에서 김우석 위원은 “이런 상황이면 윤석열 정부와 ‘검찰 독재’를 심판하겠다는 범야권 세력이 200석 이상이 될 수도 있다”며 “그렇게
‘저널리즘 역사’ 강의에서 강점기와 해방 직후 언론을 공부하는데, 어느 학생이 말했다. “이래서 한국 언론이 안 바뀌는 거군요.” 정파 언론의 뿌리를 알아차린 영특한 논평이었다. 정치와 언론의 병행은 동서양을 통틀어 근대 언론의 공통된 일이지만, 한국처럼 정치와 언론이 걸쭉하게 뒤엉킨 사례는 찾기 힘들다. 기자 출신 정치인들이 한국 정치를 주조했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구한말 이승만의 첫 직업은 기자였다. 그는 매일신문과 제국일보를 발행했다. 박헌영은 조선일보 기자였다. 그의 주도로 열린 ‘전 조선 기자 대회’ 자리에서 조선공산당이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진행자 박지훈 변호사는 자신의 하차 사유로 지목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 징계에 대해 “징계를 위한 징계 같다”고 말했다.박 변호사는 29일 통화에서 “어제 오후 4시경 제작진으로부터 하차를 해야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징계를 받은 이후 어느 정도 예상을 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급하게 진행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선방심의위 징계에 대해 “왜 이게 징계 사유가 되는지 모르겠다. 징계를 위한 징계 같다”고 말했다.YTN라디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