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대패한 원인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보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싫다는 정서가 굉장히 많았다”며 이를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놨다.25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주최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는 왜 국민의힘이 질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원인과 책임이 쏟아져나왔다. 성토장을 방불케했다.이번 총선 경기도 고양병 선거구에서 낙선한 김종혁 부총장은 선거을 두고 조직이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속설을 절감했다며 “바람, 심판론이
싸우는 노동자를 기록하는 사람들, 싸람은 주로 사람 발길이 적은 투쟁사업장을 기록한다. 싸움에는 크고 작음이 없지만, 긴병에 효자 없듯 싸움이 길어질수록 떠나가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고, 싸움이 사회적 의미가 작지 않지만 주목받기 힘든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하기 위해 만든 팀이다. 나는 싸람의 기록자이고 제30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자이다. 나의 글은 처음부터 전태일 문학상 공모전에 제출할 계획이 아니었다. 2010년에 노조파괴 시나리오가 유행처럼 번질 때였다. 공세적인 노조탄압이 벌어질 때였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제1호 입주기업인 KE
YTN이 김백 사장 취임 뒤 보직자에게 임금피크제 적용을 제한하기로 해 “이중 차별이자 줄세우기”라는 논란을 부르고 있다.YTN은 22일 사내 공지를 통해 임금피크제의 마지막 4~5년차(만 58~59세) 구간에 진입한 사원이 부팀장 이상의 보직을 맡으면 피크 임금의 60%가 아닌 100%를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YTN은 그 이유로 “주요 보직자에게 부과되는 책임에 상응하는 합당한 보상이며, 오랜 근무를 통해 경험을 축적한 시니어 사원에게 동기를 부여해 업무 효율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임금피크제 위법성 판단에서
출판노동자들이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외주노동자를 비롯한 출판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면담을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벌였다. 유인촌 장관은 이날 전국언론노동조합 출판노동조합협의회와 면담을 약속했다.출판노조협의회 등 출판·문화예술노동자 10명 가량은 23일 낮 12시께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세계 책의 날’ 행사를 찾은 유 장관에게 출판노동자들과 대화를 요구하면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출판노동자들은 이날 정오 행사가 시작하기 앞서 유 장관의 방문을 기다렸다가, 행사장을 찾은 유 장관에게 피켓을 들어보이며 면담을 요구했다
춘천MBC에서 11년여간 이른바 ‘무늬만 프리랜서’로 일하다 ‘계약만료’ 이유로 해고된 예능·교양 PD가 법원에서 부당해고를 인정 받았다. 지난 2021년 고 이재학 CJB청주방송 PD의 2심 판결 이후로 ‘프리랜서 PD’의 부당해고를 인정한 새 판례다.서울남부지법 13민사부(재판장 최정인)는 지난 12일 김남헌 PD가 춘천MBC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 확인 소송에서 원고 전부 승소 판결했다. 김남헌 PD가 해고 통보받은 지 2년3개월 만이다.재판부는 “김남헌 PD(원고)는 2011년 4월 이래 줄곧 임금을 목적으로 종속적 관계에
YTN의 공적 지분을 인수해 새 최대주주가 된 유진그룹의 유진기업 노조위원장이 시위를 시작했다. 노동위원회가 유진기업의 노조위원장 해고가 부당하다고 거듭 복직 명령을 내린 가운데 복직을 위한 대화를 요구하면서다.홍성재 유진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22일 낮 서울 여의도 파크원타워 앞에서 방송차량으로 유진기업에 복직을 요구하는 선전전을 했다. 파크원타워 23층에는 유진기업 본사 일부가 입주해있다.홍 위원장은 “회사가 대화에 아직 나서지 않고 있어 시위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지방노동위와 중앙노동위 판정이 나온 뒤 2주일이 넘었
재정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직원들이 자녀들의 그림으로 전시회를 열기로 했다. T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서울시의회 임시회 시정 질문 일정에 맞춰 오는 22일 서울시의회 본관 앞에서 TBS 직원 자녀들의 ‘가족 그림’을 전시하는 ‘문화제 집회’를 열기로 했다. 23일과 24일에는 서울시청 앞에서 그림 전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TBS 두 노조는 5월 말로 예정된 서울시 출연기관 해제, 즉 폐국 위기로 250여명의 직원뿐 아니라 각 가정의 생계도 위협하는 ‘가정 참사’란 점을 호소하기 위해
노사 갈등이 5개월간 이어지는 EBS에서 경영진 책임을 묻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지부장 박유준)는 18일 점심시간 EBS 일산 사옥에서 ‘EBS정상화를 위한 조합원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김유열 사장과 경영진 경영 실패를 규탄하고 지속적으로 투쟁한다는 결의문을 채택했다.EBS지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임금·단체협상 교섭을 전면 중단했고 12월부터 본격적으로 김유열 EBS 사장 퇴진 운동을 시작했다. EBS 사측은 사장 퇴진을 주장한다는 이유로 노조에 지난 2월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했다. 단협 유효기간인
편집자주: 언론·미디어 연구 속 언론은 변화가 더딘 혁신의 대상이다. 업계 종사자들은 학계 진단이 현실과 동떨어졌다고 말한다. 더 나은 사회를 위한 노력은 그 차이를 확인하고 간극을 좁히는 데서 시작되어야 한다. 미디어오늘은 현업인들에게 시사점을 던져줄 수 있는 연구 사례를 소개하며 언론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해본다.3줄 요약:-젠더 이슈에 대한 관심 축소와 페미니즘 백래시로 소수자 관련 콘텐츠를 제작해왔던 언론사 내 뉴미디어팀의 노동이 위축되고 있다. -언론사 내 ‘주변부’ 위치와 성과의 압박, 불안정한 고용 형태는 노동자들
진영대결을 하자는 게 아니다지난 3월 조선일보는 전태일재단과 창간 104주년 공동기획 ‘12대 88의 사회를 넘자’를 연재했다. 실은 현장에서는 이미 준비단계에서 알고 있던 바였다. 잊을 만하면 한 번씩 한국노총에서도 서울시에서도 프리랜서 보호를 운운하며 현장 접촉을 해왔던 터라 조선일보라고 해서 새삼스러울 건 없었다. 다만 고민은 되었다. 프리랜서 노동에 대한 접근도 진단도 방안도 마뜩잖아 관망만 해왔는데, 이제는 정말 노조의 본격적인 문제 제기가 필요한 건 아닐까, 노조의 현장 투쟁을 부정하는 해법이 마치 최선인 양 받아들여져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당이 200석을 가져가면 정말 나라가 망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또 이순신 장군의 12척의 배를 거론하며 나라를 구해 달라고 호소했다.지난 8일 저녁 한동훈 위원장은 고양 마두역 광장 집중 유세에서 “지금 나라가 위기다. 진짜 위기”라며 “범죄자들이 정치를 이용해 자기 잇속을 챙기는 정치가 돼서는 안 된다. 그러면 나라가 망하는 것이다. 그걸 막아주셔야 한다”고 주장했다.한동훈 위원장은 “4월 10일 12시간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정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옛날에 이순신 장군께
“건설산업은 오늘날 대한민국에서 막장 노동의 끝판이 돼버렸다. 1990년대 초반만 해도 대표적 중산층 직업이었던 건설노동자는 현재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 때문에 당시 탄광노동자를 떠올릴 만큼 요즘 청년층이 기피하는 대표적 일자리가 됐다. (중략) 50대 이상 중고령자들 외에 현재 건설현장을 지탱하는 노동력은 저임금 외국인노동자들이다. 해외인력 유입을 막을 이유는 없지만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에서라도 희생을 마다하는 저숙련 외국인 노동자들이 내국인 노동자의 하향임금 평준화와 낮은 생산성에 기여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것은
조국혁신당 비례후보의 발언 하나에 후폭풍이 거세다. 조국혁신당은 두개의 축으로 자당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있다. 하나는 ‘윤석열 검찰독재정권 조기 종식’이고, 다른 하나는 ‘제7공화국’건설이다.검찰정권 종식 이후 주거권, 보육권, 교육권 건강권 등 실현을 위해 개헌을 통해서라도 ‘사회권 선진국’을 만들겠다는 정책 전략이다. 조국 대표는 4일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사회 각 분야에서 노동이 존중받도록 하고 노동자의 단결권을 확고히 보장하겠다”며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은 물론,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과 사회연대임금제를 실현하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검찰독재 조기종식 외에도 이 당이 그리는 미래와 비전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었다.조 대표가 정책을 밝힌 뒤 일부 기자들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이번 선거에서 선량한 국민이 범죄자를 이길 것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 질문하려 하자 김보협 대변인이 중간에 질문을 끊고 기자회견 관련된 질문부터 한 뒤 시간이 남으면 해달라고 해 논란이다. 이어 비례 대표 1번 박은정 후보 배우자의 다단계 사기업체 변호로 거액의 수임료를 받은 것과 관련한 질문도 김 대변인이 중도에 끊었다. 이에 조 대표가 각각 “진짜 범죄자는
‘저널리즘 역사’ 강의에서 강점기와 해방 직후 언론을 공부하는데, 어느 학생이 말했다. “이래서 한국 언론이 안 바뀌는 거군요.” 정파 언론의 뿌리를 알아차린 영특한 논평이었다. 정치와 언론의 병행은 동서양을 통틀어 근대 언론의 공통된 일이지만, 한국처럼 정치와 언론이 걸쭉하게 뒤엉킨 사례는 찾기 힘들다. 기자 출신 정치인들이 한국 정치를 주조했다고 봐도 지나치지 않다.구한말 이승만의 첫 직업은 기자였다. 그는 매일신문과 제국일보를 발행했다. 박헌영은 조선일보 기자였다. 그의 주도로 열린 ‘전 조선 기자 대회’ 자리에서 조선공산당이
SBS가 근속한 지 만 5년이 된 사원급 직원에게 일정 기간의 휴식 기간을 제공하는 ‘주니어리프레시휴가’를 신설했다.전국언론노동조합 SBS본부는 지난 2일 발간한 노보를 통해 이번 단체협약 개정 내용을 밝혔다. 노사는 단협 개정을 위해 지난 1월15일 첫 교섭을 시작으로 다섯 차례의 실무교섭 및 30여 차례의 비공식 교섭을 진행했다. 노조는 협상의 목표를 노동시간 단축, 차별 해소에 뒀다.새로 도입된 주니어리프레시제도는 근속한 지 만 5년이 된 사원급 직원에게 최소 10일에서 최대 20일간의 휴식과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1일 경남 양산과 부산에 이어 2일에는 울산 유세현장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하며 윤석열 정부를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칠십 평생 이렇게 못하는 정부는 처음 본다”며 “눈 떠보니 후진국이더라” 등 강한 어조로 현 정부를 평가했다. 총선판에 뛰어든 전직 대통령에 대해 3일 여러 매체에서 비판 메시지를 내고 있다. “대파가 875원이면 합리적”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 관련 논란을 보도한 MBC 기사를 국민의힘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에 민원을 넣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향신문은 고민정
KBS가 박민 사장에게 ‘KBS 정상화’ 및 ‘공중분해’를 주문하는 내용이 담긴 대외비 문건을 ‘괴문서’로 칭하며 “KBS와 관련 없는 허위”라고 반박했다. KBS는 해당 문건을 보도한 MBC 스트레이트 제작진과 문건 작성 및 배포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KBS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에서 ‘MBC 스트레이트가 보도한 '대외비 문건' 관련 KBS 입장 설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공지된 기자간담회엔 이춘호 전략기획실장이 참석했다. 약 30명의 기자들이 KBS측 입장을 듣기 위해 모였다. KBS는
공개된 KBS 우파 장악 문건 논란에 국민의힘이 침묵 중이다. 민주당이 일련의 언론자유 이슈에 목소리를 내고 있는 모습과 대비된다. 의도된 회피 전략인데 언론 대응 이슈에 유불리를 따지는 모습이 계속되면서 총선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높다.KBS 우파 장악 문건은 지난달 31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처음 공개됐는데 박민 사장 취임 이후 진행된 일련의 조치들이 구체적으로 들어맞아 논란이 커지고 있다.“우파 중심으로 하되, 전임 사장 재임 시 보직을 가졌던 부장급 이하 중 능력이 있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진영논리에 매몰되지
박민 KBS 사장에게 ‘KBS 정상화’ 및 ‘공중분해’를 주문하는 대외비 문건이 공개돼 파문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는 해당 문건이 간부들 사이에서 공유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측 책임을 묻고 있다. KBS 사측은 이 문건이 경영진 등에 공유된 적 없다며 “보도 자제”를 요구했다.언론노조 KBS본부는 1일 서울 영등포구 KBS에 위치한 노조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하산 박민은 취임 이후 괴문건에서 언급하고 있는 내용 상당수를 실제로 실행했거나 실행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문건은 실제로 국장급 직위자가 하급자에게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