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MBC 뉴스하이킥 제작책임자를 징계하도록 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 중징계 결정에 또 제동을 걸었다. MBC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선방심의위 제재 결정에 대해 제기한 효력정지 7건이 모두 받아들여졌다.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26일, MBC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뉴스하이킥 ‘관계자 징계’ 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제시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MBC가 방통위에 제기한) 제재조치 처분 취소 사건의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그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앞서 M
“당신이 가장 신뢰하는 매체는 무엇입니까?” 시사주간지 시사IN이 2020년 발표한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로 유튜브가 꼽혔습니다. 지난 4·10 총선 당일 방송뿐 아니라 유튜브에도 이목이 쏠렸습니다. 유튜브 개표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개표공장’에 20만 명이 넘는 접속자가 몰렸습니다. 2020년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전 세계 슈퍼챗(실시간 후원) 1위를 기록한 일도 있습니다. 시사·정치 유튜브 전성시대“우리에겐 신문도 지상파도 종편도 없습니다. 우리가 모두 언론이 되면 됩니다. 스마트폰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채 해병 순직 사건의 책임을 물을 범위와 관련해 “수사 담당자 의견을 참고하되 보고하고 결재하는 과정에서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자신의 인식을 드러냈다. 사실상 해병대 지휘관이나 국방장관이 처벌 범위 판단 등을 할 필요가 있다고 해석돼 논란이 예상된다.26일 오전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직후 윤재옥 원내대표 백브리핑에서 “여당 일각에서도 채 상병 특검법에 관해서는 독소 조항을 수정하고 특검을 진행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는 걸로 알고 있다. 이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는 질문이 나왔다.윤재옥 원내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은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 “인공지능(AI)과 인터넷 봇(bot) 기술을 활용한 가짜뉴스와 허위조작 정보의 무분별한 확산이 전 세계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라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연대하여 가짜뉴스에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지난 정부 여당 중심으로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중심의 허위보도 대응이 쟁점화한 가운데 현 정부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가짜뉴스 심의전담센터’를 가동하기도 했다.허위정보가 AI 기술 발전에 따라 더욱 정교해질 거란 위기감과 함께, 법적 개념조차 정립되지 않은 ‘
국내 뉴스검색엔진인 네이버와 다음의 다양성이 구글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과 네이버, 다음에서 각각 6개월간 78개 검색질의어를 입력해 나온 상위 30개 언론사를 분석한 결과 구글은 358개, 네이버는 223개, 다음은 103개의 언론사를 보여줬다.네이버와 다음이 가장 많이 보여주는 상위 3개 언론사는 모두 통신사(연합뉴스·뉴스1·뉴시스)로 드러났다. 상위 10개 노출 언론사에는 국내의 대표적인 진보·보수 언론이 없었다. 이는 네이버와 다음에 지속적으로 제기된 좌우 편향 문제가 실은 심각하지 않으며, 오히려 통신사 의존이 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새 대통령비서실장에 친윤석열(친윤)계 5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발탁했고, 신임 정무수석에는 재선의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했다. 또한 1년5개월간 공식 석상에서 받지 않았던 기자들의 질문도 받았다. 이에 “변화의 실마리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세계일보)이라고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신문들은 “대통령이 안 바뀌면 누가 되더라도 다르지 않다”(동아일보), “본인이 바뀌는 게 출발점”(조선일보), “관건은 진전성”(중앙일보)이라는 윤 대통령 책임론에 여전히 의심의 시선도 보냈다. 정진석 비서실
“지상파 채널은 공공재인 주파수를 이용하는 만큼 엄격히 규제할 필요가 있지만 민간 유료채널은 재원이나 방송의 역할이 OTT 같은 통신 기반의 방송과 다를 것이 없다.”종합편성채널 채널A를 소유한 동아일보가 채널A가 후원한 한국방송학회 ‘방송광고 규제’ 섹션에서 나온 주장을 바탕으로 민간 유료채널은 OTT와 비슷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공공재 주파수를 이용하는 지상파 채널은 엄격히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지상파는 방통위로부터 재허가 심사를, 종편은 재승인 심사받으면서 각종 규제에 얽매여 있다.지난
윤석열 정부 출범 2년 만에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 첫 영수회담을 갖는다. 이 대표는 총선 공약이었던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을 의제를 내세울 전망이다.그러자 천광암 동아일보 논설위원은 칼럼에서 “시간이 허락한다면 개헌이든, 동시다발 특검이든 회담 테이블에 올리지 못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민생회복지원금만큼은 이 대표가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경제와 민생을 위하는 길이라고 본다”고 운을 뗐다.천광암 논설위원은 “민생회복지원금은 이
윤석열 대통령 국정기조 변화 요소로 꼽혔던 기자회견 개최가 결국 무산됐다. 여권의 총선 패배 책임 문제에 윤 대통령 입장 표명이 기자회견 형식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국무회의 발언 생중계로 가닥이 잡혔다.MBC와 SBS는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이라며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 생중계 모두발언을 통해 구체적인 국정 쇄신 방향, 차기 국회와의 협력 방침 등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별도 대국민담화나 기자회견을 통한 발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국무회의에서 표명할 대통령 입장은 야당과의 협조를 어느 정도 수위
이란이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 폭격에 대한 보복으로 무인기(드론)와 미사일 수백기를 발사해 처음으로 이스라엘 본토를 공격했다.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이란 영사관을 폭격하고 이란 혁명수비대 장교들을 피살한 지 12일 만이다. 신문들은 이를 일제히 1면에 보도했다.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시 중동 전체로 전쟁이 확대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신문들이 현지 언론과 외신을 종합한 보도에 따르면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11시쯤 이란이 공습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점령지
국민의힘 108석, 민주당 175석 등 야당 192석의 ‘거야 소여, 여소 야대’라는 참혹한 총선 성적표를 맞이한 윤석열 정부가 당정 모두 후폭풍에 휩싸였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참패에 책임을 지고 11일 비대위원장직을 사퇴했다.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고위 참모들도 사의를 표명했다.‘여당 108석, 야당 192석’의 구도 앞에 야당과 협치를 안 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12일자 대부분의 아침신문들은 무엇보다 윤석열 대통령 스스로가 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총리와 대통령실장 등 참모와 내각 일부를 교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11일 새벽 기준) 민주당 단독 과반에 범야권 170~180석이 예상된다. 정권심판이라는 민심을 확인하면서 정부 여당의 기조가 바뀔지 주목된다.11일자 아침신문은 여권의 참패에 성난 민심을 확인한 결과를 전하면서 미묘하게 보도가 갈렸다. 조선일보 1면 제목은 였는데 중앙일보는 , 동아일보 이었다. 제목으로만 보면 동아일보가 가장 매섭게 질타한 모양새이고, 조선일보는 덤덤하게 결
지난 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다룬 지난 1월16일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의견진술은 제작진의 입장을 듣는 절차로 중징계인 법정제재를 하기 전 의무적으로 거쳐야 하는 절차다. 이날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는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가 출연해 김건희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로 23억 원의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다뤘다. 심인보 기자는 김건희 여사가 큰 돈을 번 것이 사실이고 주가조작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 정황도 있다고 했다. 민원인은
(SBS플러스·ENA 방영)의 남규홍 PD가 작가 재방료 관련 고발을 두고 ‘본래 재방료는 방송작가협회 회원만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한 데에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작가지부가 성명을 내고 “명백한 거짓”이라고 비판했다. 방송작가지부는 “작가들의 권리와 노동 인권을 무시하는 그의 갑질과 막말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스포츠서울은 9일 작가들이 그간 계약서 없이 일하다 재방송료를 받기 위해 용역계약서 작성을 요구하자 남 PD로부터 ‘작가들이 한 게 뭐가 있다고 재방송료를 받냐’는 말을 들었다는 작가 고발을 보
결국 ‘입틀막’ 심의가 예능프로그램의 사전검열로 이어졌다. MBC는 7일 방영 예정이던 ‘복면가왕’ 9주년 특집방송을 연기했다. ‘뉴스데스크’ 일기예보에 등장한 ‘파란색 1’이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에서 관계자 징계가 나오자 벌어진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을 연상시킨다는 게 징계 사유였으니, 9를 강조한 특집은 조국혁신당을 연상시켜 징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을 것이다. ‘1틀막’이 없었다면 ‘9틀막’도 없었다. ‘김건희 특검’을 부를 때 ‘여사’를 붙이지 않았다고 방송사에 행정지도를 결정하는 나라만 아니었다면
‘미디어 선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오늘날 선거와 미디어는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미디어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미디어오늘은 ‘선거 미디어 리터러시’ 연재를 통해 선거 기사의 이면을 보는 방법을 시민들에게 안내합니다. “마지막 여론조사입니다.”지난 4일 방송사 메인뉴스에선 일제히 마지막 여론조사라는 점을 강조하며 여론조사를 내보냈습니다. 투표일 6일 전부터 여론조사를 공개할 수 없는 공표금지 기간에 돌입했기 때문인데요. 여론조사를 공표해선 안 되는 기간은
의대 증원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신문 광고란에서 맞붙었다. 정부는 동아일보·한국일보 등 9개 신문사 1면에 광고를 내고 의료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했으며, 대한의사협회는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1면에 광고를 내 정부가 증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4월9일 하루에만 의료계 관련 광고 11개 게재‘의대 2000명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의료계가 대안을 제시할 경우 열린 자세로 대화하겠다며 화해의 뜻을 보였으나 의료계 반응은 냉담하다. 이들의 갈등은 9일 주요 일간
제22대 총선을 이틀 앞두고 예상 의석수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여야가 꼽은 접전 지역 숫자는 미세하지 갈리지만 현재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야권 우세 흐름에 놓여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국민의힘은 예상 의석수 전망 언론 보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8일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110~130석으로 전망한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에 “지금 언론에서 여러 가지 여론조사라든지 뭐 이렇게 해서 예측한 것 같다”면서 공식 발표한 숫자는 아니라고 강조했다.다만, 홍 부실장은 사상 최고
MBC가 ‘조국혁신당이 기호 9번이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이유로 7일 방송 예정이었던 음악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9주년 특집방송을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MBC 관계자는 MBC를 향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의 ‘표적 심의’로 인해 내부 사전 검열이 이뤄진 결과라고 전했다.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복면가왕’ 제작진은 방송 9주년 맞아 ‘9’를 강조한 특집방송을 준비해 편집을 끝마친 상황이었다. iMBC 연예는 지난 5일 자사 보도를 통해 “지난 2015년 첫 방송을 시작
‘팝콘 브레인’이라는 표현이 있다. 어릴 때부터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해 뇌가 튀어오르는 팝콘처럼 즉각적인 자극에만 반응하고 일상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현상을 뜻한다. 포털에 ‘팝콘 브레인’으로 검색하면 , 등 보도가 줄을 잇는다. ‘팝콘 브레인’ 이론이 과장됐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지만 기성세대의 걱정에 부응하면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쓸데없는 짓 하지마.” 태어났을 때부터 스마트폰을 손에 쥔 세대가 기성세대로부터 듣는 말이다. 스마트폰을 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