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 의회가 국가안보를 이유로 소셜미디어앱 ‘틱톡’(Tik Tok)을 자국에서 금지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자, 틱톡 측이 즉각 불복을 예고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보인권 단체와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번 법안이 반중 정서에 기댄 젊은 층의 표현의 자유 억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틱톡 측은 24일 이른바 ‘틱톡강제매각법’에 대한 성명에서 “이 위헌적인 법은 틱톡을 금지하는 법이며, 우리는 법정에서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틱톡은 해당 법안이 언론 자유를 보장하는 미국 수정헌법에 어긋나 위
정부여당 쪽이 다수를 점한 방송심의 기구에서 남발하는 법정제재가 MBC에 집중되고 있는 현실은 하나의 메시지로 요약된다. ‘MBC를 장악하라.’ 멀게는 민간인 1호기 탑승 단독보도부터 가깝게는 이종섭 대사 출국금지 단독보도를 비롯해 ‘PD수첩’, ‘스트레이트’에서 용산에 불편한 뉴스들이 쏟아지고 있으니 법정제재 폭탄이 놀랍지도 않다. KBS는 지난해 말 박민 사장 취임 이후 보도‧제작 자율성에서 급격한 퇴행을 겪었고, YTN은 대주주 변경에 따른 민영화 이후 김백 사장이 취임하며 KBS처럼 급격한 퇴행이 진행 중이다. 이제 정부 여
YTN이 김백 사장 취임 뒤 보직자에게 임금피크제 적용을 제한하기로 해 “이중 차별이자 줄세우기”라는 논란을 부르고 있다.YTN은 22일 사내 공지를 통해 임금피크제의 마지막 4~5년차(만 58~59세) 구간에 진입한 사원이 부팀장 이상의 보직을 맡으면 피크 임금의 60%가 아닌 100%를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YTN은 그 이유로 “주요 보직자에게 부과되는 책임에 상응하는 합당한 보상이며, 오랜 근무를 통해 경험을 축적한 시니어 사원에게 동기를 부여해 업무 효율을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임금피크제 위법성 판단에서
전국 주요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외래진료와 수술을 모두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다음주에 하루 휴진하고, 앞으로 주 1회 정기 휴진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대 의대와 울산대 의대 교수들은 각각 이달 30일과 다음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20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3일 “장기화된 비상 상황에서 주당 70~100시간 이상 근무로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도달해 다음주 하루 휴진하기로 했다”며 “예정대로 25일부터 사직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전의비에 참여하던 충남대병원·세
지난 18일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갑 당선인이 YTN 라디오에 출연해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언급했다. 그는 5인 합의제 기구인 방송통신위원회가 대통령 추천 김홍일 위원장과 이상인 부위원장 둘이서만 YTN 최대주주 변경 안건 등 주요 안건을 심사한 것이 방통위 설치법 취지에 어긋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앞서 지난해 11월9일 21대 국회에서 민주당이 이동관 당시 방통위원장 탄핵소추안(고민정 의원 등 168인)을 국회 본회의에 보고했다. 민주당은 방문진 권태선 이사장·김기중 이사 등에 대한 방통위의 해임 처분이 법원에서
YTN 최대주주 변경 과정에서 자사 노동조합에 편향되게 보도했다는 민원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가 YTN에 법정제재를 의결했다. 유진그룹 인수 후 의견진술자로 새롭게 출석한 YTN 사회부장은 편향 보도 원인에 이전 경영진이 있다며 오히려 방송 징계를 유도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방심위는 23일 방송소위를 열고 YTN ‘뉴스N이슈’(2024년 2월16일), ‘뉴스Q’(2023년 11월23일~24일, 2024년 2월20일) 방송에 각각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했다. 방송소위 의결은 차후 전체회의에서 확정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의 주파수를 반납하겠다고 발언해 논란인 가운데 서울시가 진화에 나섰다. 오 시장의 지난 22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TBS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 없이 일단 주파수를 방송통신위원회에 반납한다고 말했는데 이는 TBS 지원을 연장하고 싶고 TBS 폐국을 원하지 않는다는 기존 발언과 상반되기 때문이다. 서울시 측은 오 시장 발언이 TBS 미래에 대한 다양한 방안 중 하나를 얘기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22일 유 시의원은 “민영화는 전체매각, 부분매각, 인수합병, 타 출연기관과 합병, 채널명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민영화를 지원하겠다면서 “다른 방송과 달라서 TBS는 주파수를 반납해야 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예상된다. 주파수를 반납하는 건 TBS를 폐업하겠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22일 오후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유정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민영화는 전체매각, 부분매각, 인수합병, 타 출연기관과 합병, 채널명 변경을 전제로 한 존속 등 다양한 방법이 논의되고 있는데 오 시장께서 생각하기에 직원들과 시민 모두를 위해 가장 적합해보이는 방식은 무엇인가”라고 묻자 이와 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유 의
YTN의 공적 지분을 인수해 새 최대주주가 된 유진그룹의 유진기업 노조위원장이 시위를 시작했다. 노동위원회가 유진기업의 노조위원장 해고가 부당하다고 거듭 복직 명령을 내린 가운데 복직을 위한 대화를 요구하면서다.홍성재 유진기업노동조합 위원장은 22일 낮 서울 여의도 파크원타워 앞에서 방송차량으로 유진기업에 복직을 요구하는 선전전을 했다. 파크원타워 23층에는 유진기업 본사 일부가 입주해있다.홍 위원장은 “회사가 대화에 아직 나서지 않고 있어 시위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지방노동위와 중앙노동위 판정이 나온 뒤 2주일이 넘었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돈거래를 한 전직 기자 3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강백신)는 18일 한겨레신문, 중앙일보, 한국일보 출신 전직 언론인 3명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했다. 이들은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김만배씨로부터 돈을 주고 받아 검찰은 대장동 관련 우호적 기사를 작성하게 하거나 불리한 기사 작성을 막게 하는 등 청탁을 한 것으로 의심한다. 반면 연루된 기자들은 개인 간 금전거래라는 입장이다.기자들이 연루된 매체 가운데 한겨레는 자사 출신 인사
4‧10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경기 남양주갑에 출마해 배지를 단 최민희 당선인이 “현재 김홍일 위원장은 탄핵 대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18일 오전 최민희 당선인은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방통위는 합의제 행정기구다. 그 합의제는 위원 2명이 합의하라는 뜻이 아니고 여야 간에 합의하라는 거다. 그 이유는 방송의 의제 설정, 국민의 생각에 직접적으로 작용하는 일을 하는 곳이기 때문에 방송의 규제기관인 방통위는 여야 합의 정신에 따라 움직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최민희 당선인은 이어 “그런데 현재 행정행위는 대통령 추천
김백 신임 YTN 사장이 회의석상에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 의혹 보도 등에 대한 ‘대국민사과 방송’을 두고 “경영행위”라며 “그래야 광고를 달라고 기업에 호소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민영화된 YTN에 새 최대주주인 유진그룹 주도로 선임된 김백 사장은 취임 직후 김건희 여사 관련 보도를 줄곧 비판해왔다. 지난 1일 취임식에서 “‘쥴리 보도’가 편파 왜곡 방송의 정점을 찍었다”고 주장한 김 사장은 취임 사흘차인 3일 ‘대국민 사과’를 통해 “지난 대선 과정에서 언론의 기본 중 기본인 균형추를 상당
윤석열 정부 주도로 최대주주가 바뀌어 민영화되며 김백 사장을 맞은 YTN 구성원들이 김백체제불공정행위신고센터, 약칭 ‘백신센터’를 연다. YTN의 ‘불공정 방송 바이러스’를 퇴치한다는 의미이다.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는 15일 ‘백신센터’ 개소식을 알리는 편지 형식의 성명에서 김 사장 취임 후 인사에 대해 “‘찍힌 사람’은 보도의 한 조각이라도 책임질 ‘자리’에 보내지 않았다. ‘찍힌 정도’가 강하면 아예 취재의 현장에서 쫓겨났다”고 했다. 일례로 보도제작국 시사PD들은 그동안의 업무와 무관한 곳으로 흩어졌다고 했다.YTN지부는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하던 정치·시사평론가들이 최근 YTN의 변화에 “이번 사건은 방송을 완전히 민영화하느냐는 문제와 묶여 벌어진 사건이라는 점에서 더 악질적”이라고 우려했다. YTN의 공적 지분이 유진그룹에 넘어간 뒤 선임된 김백 사장이 YTN 전면 ‘물갈이’에 나선 가운데, 문제의 근본 원인을 제도 개선으로 해결할 길이 없어졌다는 지적이다.김민하 시사평론가와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지난달 말 YTN라디오 경영진에 의한 진행자 교체 소식을 접한 뒤 자진 하차를 결정했다. 이들은 에 주 2·3회
제22대 총선에서 야권이 압승하자 언론계에서는 윤석열 정부 참패의 총선 결과는 시대착오적 언론 탄압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라는 비판이 나왔다.11일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윤창현)은 성명에서 “22대 총선이 야권의 압승으로 끝났다. 주권자인 국민은 사상 최대 의석수 격차로 윤석열 정권에 참패를 안기며 임기 5년짜리 대통령과 집권 세력의 손발을 묶어 버렸다”고 주장했다.지난 10일 실시된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을
조국혁신당이 4·10 총선 당일 YTN 등 방송에서 비례대표 기호를 잘못된 자막으로 내보낸 것을 두고 해명 및 사과 공문을 요청했다. YTN은 사과 입장을 내며 관계자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신장식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10일 “경위를 알아보니 국회방송은 YTN으로부터 해당 자막을 받아 송출했다고 한다. 따라서 문제는 YTN”이라며 “YTN 선거단 쪽은, 실무자의 단순 실수이며, 조국혁신당의 기호가 잘못 나간 해당 프로그램 말미에 앵커가 잘못을 바로 잡고 사과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이를 두고 신 대변인은 “정확한 경
지난 9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다룬 지난 1월16일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의견진술은 제작진의 입장을 듣는 절차로 중징계인 법정제재를 하기 전 의무적으로 거쳐야 하는 절차다. 이날 ‘김종배의 시선집중’에는 심인보 뉴스타파 기자가 출연해 김건희 여사와 모친 최은순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로 23억 원의 차익을 거뒀다는 의혹을 다뤘다. 심인보 기자는 김건희 여사가 큰 돈을 번 것이 사실이고 주가조작을 사전에 알고 있었을 정황도 있다고 했다. 민원인은
김백 YTN 신임 사장이 단체협약상 임명 절차를 위반해 보도 책임자를 임명한 효력을 멈춰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제기됐다.전국언론노동조합과 산하 YTN지부는 YTN의 김응건 신임 보도국장 및 김종균 신임 보도본부장 임명 처분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9월 서울서부지방법원에 제기했다.최대주주가 된 유진그룹 주도로 선임된 김백 사장은 지난달 29일 기존 국장급 위에 ‘7본부장’을 신설, 김종균 전 부국장대우를 보도본부장에 임명했다. 지난 1일엔 김응건 뉴스지원팀 부국장을 보도국장에 임명했다. 이들은 선임 직후 보도국 회의를 주재
YTN이 김백 신임 사장의 ‘대국민 사과’와 돌발영상 불방 결정이 “언론 공정성과 공적 기능 위반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측 공정방송추진위원회가 이들 사태에 임시회의를 소집하자 사측이 안건 논의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YTN는 지난 8일 노측 공정방송추진위원회 소집으로 임시회의를 열었지만 사측의 거부로 정식 논의에 이르지 못한 채 끝났다. YTN 측은 ‘방송 공정성 위반이 없었으므로 노측의 임시회의 소집 요구권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YTN의 새 최대주주 유진기업 주도로 선임된 김백 신임 사장은 지난 3일 구성원 반
SBS미디어넷에서 태영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사업장의 사모사채 253억 원을 취득하자 내부에서 “대주주의 이익을 위해 희생되고 있다”는 반발이 나왔다. 지난해 SBS미디어넷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SBS미디어넷은 253억 원의 사모사채를 취득했다. 해당 사모사채에 대해선 ‘특수관계자인 태영건설이 시공사로 참여하는 PF사업장의 대주가 발행’했다고 명시돼있다. SBS미디어넷은 본래 태영의 지주회사인 TY홀딩스가 지분 91.7%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지난 2월 SBS 자회사 ‘스튜디오프리즘’이 인수했다. TY홀딩스는 SBS 지분의 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