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언론 탄압 논란에 연일 강한 비판을 내놓고 있다. 27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선 대통령 및 여권 비판적 보도에 중징계를 이어가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를 “대통령 심기 관리” “류희림 위원장 개인의 징계 놀이터” 등으로 칭하며 관련 국정조사 필요성을 강조하는 발언이 잇따랐다.서영교 최고위원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과 장모 지키기가 너무 도가 지나치다. 대통령의 도가 지나치니까 그 밑에 있는 관료들도 또한 똑같다”면서 방심위와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를 비판했다. 윤 대통령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와 그의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다룬 방송에 반복적으로 중징계를 의결한 것을 놓고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특검의 필요성만 높여줄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박서준 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방심위와 선방위(선방심의위)의 징계가 정당한지 밝히기 위해서라도 김건희 특검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민주당은 “사법부가 아닌 방심위와 선방위 위원들이 검찰 종합의견서의 증거채택 여부와 보도 가치를 운운하며 징계를 남발하고 언론에 재갈 물리고 있다”며 “재판에서
김건희 여사 모녀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23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내용을 다룬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법정제재를 받았다. MBC, CBS, YTN 등 김건희 여사 모녀 수익을 다룬 방송에 반복적으로 중징계가 의결되는 상황이다.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는 25일 16차 회의를 열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2월20일)에 5대3으로 법정제재 ‘경고’를 의결했다. 백선기·권재홍·김문환·손형기·최철호 위원이 법정제재를, 박애성·이미나·임정열 위원이 행정지도 의견을 냈다.민원인은 해당 방송
김종혁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은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대패한 원인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보다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싫다는 정서가 굉장히 많았다”며 이를 뼈저리게 느꼈다고 털어놨다.25일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여의도연구원 주최 ‘제22대 총선이 남긴 과제들’ 토론회에서는 왜 국민의힘이 질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한 원인과 책임이 쏟아져나왔다. 성토장을 방불케했다.이번 총선 경기도 고양병 선거구에서 낙선한 김종혁 부총장은 선거을 두고 조직이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는 속설을 절감했다며 “바람, 심판론이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조선일보 유튜브를 포함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관련 영상 44건에 시정요구를 전제로 한 의견진술을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가 ‘사회 혼란 야기’ 조항 위반으로 ‘이재명 자작극’, ‘가벼운 상처’ 등의 영상 내용에 제기한 민원이다.방심위 통신심의소위원회(통신소위)가 25일 이재명 대표 피습 관련 유튜브 영상 44건에 3대2로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처음엔 접속차단 등 시정요구를 의결했지만 회의 말미 시정요구 전 의견진술을 듣는 것으로 합의했다. 김우석·이정옥·허연회 위원이 ‘시정요구’
대통령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하는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에 대해서는 일부 수용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자, 보수언론에서 또 한 번 비판을 제기했다. 현재 양측이 영수 회담에 앞서 의제 조율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전 국민 1인당 25만 원 지원’과 ‘채상병 특검법 수용’ ‘야권 추진 법안들에 거부권을 행사한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등을 의제로 요구하고 있다.윤정호 TV조선 앵커는 25일 저녁 메인뉴스 ‘앵커칼럼 오늘’ 코너에서 “사막을 가던 낙타가 날이 저물자 천막 주인에게 부탁한다. ‘밖이 추워요. 멋지고
의대 입학정원 확대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했던 의대 교수들이 병원을 떠나겠다고 밝혔다.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오는 30일 응급·중증·입원 환자를 제외한 분야의 진료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언론의 반응은 싸늘하다. 의대 입학정원 확대를 강하게 밀어붙였던 정부의 성급함도 문제가 적지 않지만 그렇다고 의대 교수들이 집단행동을 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비판이 나왔다.방재승 서울대 의대·병원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직은) 교수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며 자신을 포함해 비대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비상대책위원들과는 만찬을 했으며 한 비대위원이 단체 텔레그램방(단톡방)에서 제안해 만찬이 이뤄졌다는 CBS 논설실장의 라디오 방송중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 논란이다. 한 전 위원장이 포함된 단톡방이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에 해당 논설실장과 CBS 제작진은 별다른 재반박을 하지 않고 있다.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지난 23일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의를 거절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에 앞서 비대위원들과 만찬을 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최저 지지율 23%를 기록한 가운데 한겨레에서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떠오른다는 칼럼을 내놨다. 앞서 TV조선도 박근혜 전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직후 기록한 지지율 25%보다도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지지율이 더 낮다고 지적한 바 있다.23일 강희철 한겨레 논설위원은 칼럼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에서 패배한 점 △총선에서 패배한 뒤 공식 입장 발표가 없었던 점 등이 공통점이라고 이야기했다.그러면서도 “물론 둘의 처지는 같지 않다”면서 “윤은 당시
총선 이후 첫 외교행사인 한국-루마니아 정상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비공개행사 일정만 소화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명품백 수수 의혹 이후 시작된 김 여사의 잠행이 외국 대통령 부부의 방한 행사에서도 그 영향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가혁 JTBC 기자는 “대체 언제까지 이럴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고, 한국일보는 “정상적이지 않는다, 잠행한다고 김 여사의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외교상 결례라고 했다.대통령실은 23일 게시한 보도자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이
전국 주요 의대 교수들이 주 1회 외래진료와 수술을 모두 중단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들은 다음주에 하루 휴진하고, 앞으로 주 1회 정기 휴진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다. 서울대 의대와 울산대 의대 교수들은 각각 이달 30일과 다음달 3일부터 주 1회 휴진을 결정했다.20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23일 “장기화된 비상 상황에서 주당 70~100시간 이상 근무로 정신과 육체가 한계에 도달해 다음주 하루 휴진하기로 했다”며 “예정대로 25일부터 사직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 전의비에 참여하던 충남대병원·세
김건희 여사 모녀가 도이치모터스 주식거래로 23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보도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반복적으로 중징계를 의결하고 있다. 23억 원이 명시된 검찰의 종합의견서를 보도한 것이 공정성을 위반했다는 주장인데 주가조작 의혹 제기 자체를 어렵게 만들어 현장에선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반응이 나온다.23일 기준 방심위와 선방심의위는 ‘김건희 여사 모녀 23억 원 수익’ 내용을 다룬 방송 5건에 모두 법정제재 의견을 냈다. △1월16일자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관게자 징계) △2월25일자 MBC ‘스트레이트’(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중단한지 17개월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윤 대통령이 달라졌다는 평가와 함께 기자들의 예민한 질문에도 쿨한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라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사전에 질문 내용과 개수가 조율했는지를 질문했으나 대통령실의 응답이 없었다는 보도도 있었다.윤정호 TV조선 앵커는 22일 저녁 메인뉴스 ‘뉴스9’ 톱뉴스 앵커멘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달라진 듯 하다”며 “신임 비서실장,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고 기자들의 질문도 자유롭게 받았다”고 평가했다. 윤 앵커는 “이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방송소위)가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다룬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했다. 탈북작가 장진성씨의 성폭력 의혹을 보도한 MBC ‘스트레이트’와 MBC ‘뉴스데스크’엔 모두 법정제재 ‘관계자 징계’가 의결됐다.방심위는 23일 방송소위를 열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1월16일), MBC ‘스트레이트’(1월24일, 2월28일), MBC ‘뉴스데스크’(1월29일)에 각각 법정제재 ‘경고’, ‘관계자 징계’, ‘관계자 징계’를 의결했다. 방송소위 의결은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새 대통령비서실장에 친윤석열(친윤)계 5선 정진석 국민의힘 의원을 발탁했고, 신임 정무수석에는 재선의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지명했다. 또한 1년5개월간 공식 석상에서 받지 않았던 기자들의 질문도 받았다. 이에 “변화의 실마리를 보여줬다는 점에서 긍정적”(세계일보)이라고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그러나 신문들은 “대통령이 안 바뀌면 누가 되더라도 다르지 않다”(동아일보), “본인이 바뀌는 게 출발점”(조선일보), “관건은 진전성”(중앙일보)이라는 윤 대통령 책임론에 여전히 의심의 시선도 보냈다. 정진석 비서실
윤석열 대통령은 정무수석 인선 발표에서 ‘야당이 주장해왔던 것 가운데 전향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느냐’는 기자 질문이 나오자 “정무수석 인선 질문으로는”이라면서도 “국정과제 기반으로 소통해서 고칠 건 고치고 국민의 어떤 동의를 더 받을 수 있는지, 현실화시킬 수 있는지 주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윤 대통령은 24일 신임 정진석 비서실장 발표에 이어 오후엔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국민의힘 의원을 인선했다고 발표했다. 박종진 머니투데이 기자가 “오전에 대통령께서 말씀하실 때 ‘정부가 나아가야 될 방향은 어느 정도 세워졌다’고 말씀
여당이 22대 총선을 참패한 뒤 제대로 된 반성을 내놓지 못하는 가운데 중앙일보가 오세훈 서울시장을 주목했다. 중앙일보는 20일 인터뷰에서 “오 시장의 역할을 기대하는 시선이 늘었다”고 물었고 대선 출마에 대한 생각도 물었다. 이번 총선 패배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레임덕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차기 대권주자로 시선이 옮겨가는 모양새다. 오 시장은 인터뷰에서 차기 대선 출마를 암시했다. 정부가 내년 의과대학 정원 증원 규모를 자율 조정할 수 있도록 하면서 2000명이던 증원 규모가 1000~1700명대로 축소될 전망이다. 2
2019년 윤석열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살해하겠다고 공개 협박했던 유튜버 김상진씨가 법정 구속됐다. 김씨는 과거 국가정보원 심리전단 민간 요원이었으며 자유한국당 추천으로 네이버 편집자문위원으로 활동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자유총연맹 미디어분과 공동자문위원장으로 활동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이던 2021년 12월 김씨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처벌불원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2019년 2월8일 5·18 민주화운동을 모욕하며 사회적 공분을 일으켰던 자유한국당 5·18 공청회 당시 지만원씨와 이종명·김순례 자유한국
4‧10 총선 여당 참패 후 윤석열 대통령이 후임 총리와 비서실장을 물색에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채널A 앵커가 윤 대통령을 향해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하면 지지와 성원이 비판과 분노로 바뀔 수 있다’ 대선 후보 수락 연설 때 했던 말이다. 기억하냐”고 물었다.동정민 채널A 앵커는 18일 저녁 메인뉴스 ‘뉴스A’의 ‘앵커의 마침표’ 코너에서 “국민들은 어떤 국무총리를 원할까요? 여론조사를 해보니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인물이면 좋겠다’는 답이 가장 많았다”고 운을 뗐다.동정민 앵커는 이어 “‘국민의 마음을 읽지 못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총선이 끝난 뒤에도 MBC 보도 등에 대한 제재를 이어가고 있다. MBC 기자회와 PD협회 등은 선방심의위를 “특정 정당을 위한 ‘선거방어심의’” “사회적 공기가 아닌 흉기”라 규정하며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선거방송심의위가 18일 안건으로 다룬 MBC 보도는 20여건, 그 가운데 5건에 대해 지상파 재허가 심사에 감점 사유가 되는 법정제재(관계자 징계)가 의결됐다. MBC 기자회는 19일 성명에서 “지난 18대부터 21대 총선까지 각 선거 기간동안 이뤄진 법정제재가 평균 4.5건이었음을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