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윤계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의 원내대표 단독출마 가능성이 나오자 조선일보가 “윤석열 대통령에도 여당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선거에 졌다면 책임을 지고 한발 물러나 있는 것이 옳다”고 비판했다. 한국일보는 “친윤이 차기 원내사령탑을 맡는 것 자체가 민심과 역행”이라고 지적했다.이철규 의원은 28일 뉴시스 인터뷰에서 “어떤 상황이 되면, 할 사람이 없으면 누군가는 악역을 담당해야 할 것이고 할 사람이 있으면 그 사람이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당에) 백의종군을 해서라도 좋은 분을 일할 수 있게 도와주고 하는 게 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출입기자들에게 “여러분 중 일부는 내가 질문을 충분히 받지 않는다고 불평하더라”고 말하고는 잠깐의 침묵 뒤에 “노 코멘트(No comment)”라고 말했다. 인터뷰에 제대로 응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농담으로 받아치며 거론한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27일 워싱턴 힐튼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 행사에서 10분간의 연설 도중 이렇게 말했다. 백악관 출입기자단 연례 만찬은 1921년 시작됐고, 1924년부터 미국 대통령이 참석해왔다. 역대 대통령 중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만
하이브와 산하 레이블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간 공방이 불거진 지난 6일간 언론사들도 일제히 관련 이슈에 대한 기사와 콘텐츠를 쏟아냈다. 민 대표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보도량이 급증한 가운데, 기자회견 영상 화제성이 높아지자 관련 클립 영상이 경쟁적으로 제작되기도 했다.하이브가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22일부터 5일간 한국언론진흥재단 빅카인즈로 수집한 104개 언론사의 ‘하이브’ 관련 기사는 1395건, ‘민희진’ 관련 기사는 1395건이다.관련 기사량은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에 나선 25일 급증했다. 6일간 생산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첫 회담을 열기로 했다. 직전 토요일인 27일자 주요 신문들은 회담 핵심과제를 민생으로 꼽고 양측 회담을 정례화하라고 주문했다.윤 대통령과 이 대표는 29일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첫 회담을 갖는다. 윤 대통령이 2022년 5월 취임한 이후 2년 만이다.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천준호 민주당 대표 비서실장은 26일 양자 회담을 위한 3차 실무회동을 마친 뒤 회담 계획을 각각 발표했다.토요판 표지가 있는 매체를 제외한 모든 신문이 이 소식을 일제히 1면 상
“당신이 가장 신뢰하는 매체는 무엇입니까?” 시사주간지 시사IN이 2020년 발표한 ‘대한민국 신뢰도 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로 유튜브가 꼽혔습니다. 지난 4·10 총선 당일 방송뿐 아니라 유튜브에도 이목이 쏠렸습니다. 유튜브 개표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개표공장’에 20만 명이 넘는 접속자가 몰렸습니다. 2020년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전 세계 슈퍼챗(실시간 후원) 1위를 기록한 일도 있습니다. 시사·정치 유튜브 전성시대“우리에겐 신문도 지상파도 종편도 없습니다. 우리가 모두 언론이 되면 됩니다. 스마트폰
프로보커터(Provocateur)는 ‘도발하는 사람’이란 뜻으로, 도발로 확보한 주목을 밑천으로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다. 유튜브는 프로보커터의 무대다. 영향력 있는 방송사도 유튜브 생중계에선 대부분 장면을 여과 없이 전달한다. 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이 같은 플랫폼의 특징을 25일 기자회견에서 최대치로 활용했다. 편집된 방송 화면, 정제된 기사 문장으로는 자신에게 불리한 여론을 뒤집을 수 없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민 대표는 이날 ‘미디어 이벤트’를 기자들과의 신경전으로 시작했다. 플래시와 셔터 소리가 불편하다며 기자회견을
사실상 제재가 불가능한 MBC ‘이스라엘 미국 본토 공격’ 보도를 놓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이례적으로 통신심의소위원회(통신소위) 보고안건으로 올려 MBC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여권 추천 위원들은 온라인 기사 심의가 가능하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고, 해당 안건은 류희림 위원장이 직접 제의한 것으로 나타났다.방심위는 지난 25일 통신소위를 열고 의결사항에 앞서 MBC 기사에 대한 보고안건을 진행했다. 사무처에 따르면 MBC는 지난 19일 12시19분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로부터 ‘집중심의’를 받은 김준일 시사평론가가 cpbc가톨릭평화방송 ‘뉴스공감’ 진행자로 발탁됐다. 김 평론가는 “선방심의위 징계가 과도하다는 현장 반응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김준일 평론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는 4월29일부터 평화방송 라디오 ‘뉴스공감’ 진행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김혜영 평화방송 기자가 진행하던 ‘뉴스공감’은 평일 저녁 6시부터 7시까지 방송되는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이다.22대 총선 선방심의위는 지난달 21일 김준일 평론가가 출연한 ‘뉴스공감’ 방송분에 법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접속차단 등 ‘시정요구’를 예고한 영상 중에 문화일보 유튜브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권 가도를 달리기 위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 ‘정적 죽이기’를 하고 있다는 내용이다.미디어오늘 취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국민소통위원회는 2월13일자 문화일보 유튜브 ‘허민의 뉴스쇼’의 영상에 더불어민주당 인사 관련 내용에 허위사실이 있다며 사회적 혼란을 야기한다는 민원을 제기했다.이에 방심위는 지
국내 최대 음반 기획사인 하이브(의장 방시혁)가 지난 25일 산하 레이블이자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부대표 A씨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고, 민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반박하며 하이브 측에 법적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앞두고 하이브는 민 대표와 한 무속인 간 대화를 공개하며 ‘주술 경영’ 의혹을 제기했고 이날 회견에서 민 대표가 격앙된 반응을 보여 논란이 커지는 양상이다. 헌법재판소가 25일 패륜적 자녀와 부모는 상속에서 배제하고 부모를 오래 상속하거나 재산 형성에 기여한 자녀는 상속에서 혜택을
2002년을 월드컵 4강 진출이나 노무현 대통령 당선의 시절로 기억하는 사람이 많겠지만, 나는 다른 일을 기억한다. 그해 2월, 홍세화가 한겨레에 입사했다. 어느 날, 그가 찾아와 존댓말로 물었다. “어떻게 생각해요?” 얼마 전까지 의견 지면을 담당했던 기자의 의견이 궁금하다고 했다. 뜻은 좋은데 잘 안될 거라고 참 건방지게 답했다. 입장만 분명하면 된다는 한국에서 그런 구상이 통할 리 없다고 나는 생각했다.조용히 웃던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보란 듯이 만들었다. ‘왜냐면’이었다. 그것은 예전의 칼럼 지면과 달랐다. 한 주제에 집중
김건희 여사 모녀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23억 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내용을 다룬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가 법정제재를 받았다. MBC, CBS, YTN 등 김건희 여사 모녀 수익을 다룬 방송에 반복적으로 중징계가 의결되는 상황이다.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는 25일 16차 회의를 열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2월20일)에 5대3으로 법정제재 ‘경고’를 의결했다. 백선기·권재홍·김문환·손형기·최철호 위원이 법정제재를, 박애성·이미나·임정열 위원이 행정지도 의견을 냈다.민원인은 해당 방송
대통령 임기가 3년 남은 가운데 치러진 총선이 여소야대로 끝난 뒤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언론의 비판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윤 대통령이 4·10 총선에서 낙선한 집권 여당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도와달라” 당부하고, 참모진과 만난 자리에선 미뤄뒀던 출입기자 ‘김치찌개 간담회’에 ‘빈대떡, 족발도 더하자’ 말했다고 알려졌지만 그의 변화나 개선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분위기다.대표적 보수 신문으로 꼽히는 중앙일보의 김현기 논설위원은 25일 기명 칼럼 에서 “대략 10명 중 9명은 ‘윤 대통령이 변하겠다고 하지
뉴스타파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를 ‘허위 인터뷰’로 지칭한 연합뉴스·KBS 보도에 반론보도 결정이 내려졌다. 해당 기사들은 김만배 녹취록 보도와 무관한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를 녹취록 보도 기자로 잘못 써 표현도 수정한 상태다.사건의 발단은 이렇다. 연합뉴스는 지난달 12일 봉지욱 뉴스타파 기자가 출연한 MBC라디오 ‘신장식의 뉴스하이킥’(2023년 10월31일)에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법정제재를 의결하자 기사를 냈다. 같은 날 KBS가 낸 기사의 제목도
“검찰은 해당 인터뷰의 보도 직후 한 기자가 지인으로부터 ‘예쁜 짓 했다’는 메시지를 받고 ‘윤석열 잡아야죠. 한 건 했습니다’라고 답신했다는 자료도 공개했습니다.” (KBS ) “검찰은 또 한 기자가 ‘김만배 허위 인터뷰’를 보도한 직후에 지인으로부터 ‘예쁜 짓 했다’는 메시지를 받고 ‘윤석열 잡아야죠. 한건했습니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이 같은 검찰발 보도가 오보라는 반박이 나왔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비상대책위원들과는 만찬을 했으며 한 비대위원이 단체 텔레그램방(단톡방)에서 제안해 만찬이 이뤄졌다는 CBS 논설실장의 라디오 방송중 발언을 두고 국민의힘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혀 논란이다. 한 전 위원장이 포함된 단톡방이 존재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이에 해당 논설실장과 CBS 제작진은 별다른 재반박을 하지 않고 있다.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지난 23일 저녁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의 오찬 제의를 거절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에 앞서 비대위원들과 만찬을 했다며
싸우는 노동자를 기록하는 사람들, 싸람은 주로 사람 발길이 적은 투쟁사업장을 기록한다. 싸움에는 크고 작음이 없지만, 긴병에 효자 없듯 싸움이 길어질수록 떠나가는 사람이 생기기 마련이고, 싸움이 사회적 의미가 작지 않지만 주목받기 힘든 노동자들의 투쟁을 기록하기 위해 만든 팀이다. 나는 싸람의 기록자이고 제30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자이다. 나의 글은 처음부터 전태일 문학상 공모전에 제출할 계획이 아니었다. 2010년에 노조파괴 시나리오가 유행처럼 번질 때였다. 공세적인 노조탄압이 벌어질 때였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제1호 입주기업인 KE
현업 언론인과 언론단체, 야당들 22대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을 막고 방송3법 재추진 등 언론개혁을 위한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90개 단체가 이름을 올린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한국방송기자연합회 등 6개 단체, 더불어민주당 등 8개 야당이 참여한 ‘입틀막 거부! 언론장악 저지! 제22대 국회 1호 입법 다짐대회’에서 21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했지만 대통령 거부권으로 무산된 방송3법의 재추진, 윤석열 정부의 위법적 방송장악·언론탄압 진상을 규명할 국정조사,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표현의
‘XX이 잘 안 팔리나 봐요?’ ‘요즘 안 팔리냐? 하다하다 XX도 광고를 하네’ ‘기사랑 광고랑 혼동하지 말자’ ‘광고 수준이 갈수록 저질스럽네, 얼마 받은겨?’.특정 상품을 홍보하는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인터넷뉴스를 접하는 이용자가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는 인터넷신문의 비윤리적 행위는 광고를 기사처럼 바꿔서 보도하는 기사형 광고로 나타났다.지난 16일 인터넷신문윤리위원회(위원장 이재진 한양대 교수‧인터넷신문윤리위)가 를 발표했다. 조사는 유홍식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연구팀
윤정호 TV조선 앵커가 신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대통령과 친분을 두고 격의없이 민심을 전하리라는 기대와 쓴소리를 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엇갈린다고 우려했다. 윤 앵커는 결국 성공과 실패는 윤석열 대통령이 바뀌느냐에 달려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윤 대통령의 최근 소통 의지를 등불에 비유하며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이와 함께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박근헤 탄핵 후 지지율 보다 낮은 윤 대통령의 23% 지지율’을 언급한 윤정호 앵커의 멘트를 인용하면서 윤 대통령의 정진석 실장 임명을 비판했다.윤정호 TV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