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이 MBC 뉴스하이킥 제작책임자를 징계하도록 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 중징계 결정에 또 제동을 걸었다. MBC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선방심의위 제재 결정에 대해 제기한 효력정지 7건이 모두 받아들여졌다.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는 26일, MBC가 방송통신위원회를 상대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뉴스하이킥 ‘관계자 징계’ 처분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제시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재판부는 “(MBC가 방통위에 제기한) 제재조치 처분 취소 사건의 판결 선고일로부터 30일이 되는 날까지 그 효력을 정지한다”고 밝혔다.앞서 M
에 출연한 닉네임 ‘슈퍼맨’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자는 이번 22대 총선에서 서울 도봉갑에서 당선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양극단으로 대립하는 분위기 속에서 정치 예능에 출연한 두 청년 정치인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치열하게 토론하는 모습은 인상적이다. 이들의 토론을 통해 정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됐단 시청자들도 많다.-이 시점에서 같은 출연자이자 동료 정치인으로서 김재섭 국민의힘 당선자(슈퍼맨)를 평가한다면?“자신감 있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걸 많이 배웠다. 늘 날 의심하고 검열할 때가 많다. 과감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이른바 영수회담에서 언론탄압과 방송장악을 주요 의제로 다루고, 윤 대통령의 사과 및 류희림 방송통신심의위원장 해촉이 이뤄져야 한다고 요구했다.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5일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영수회담 주요 의제 관련 “집권 이래 계속되고 있는 언론탄압과 방송장악 행태에 대해서도 대통령의 분명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이 있어야 한다”며 “우리 국민은 대통령실의 시민사회수석이 “MBC 잘 들어”라고 하면서 회칼테러를 언급했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진 정책위의장은 “‘바
현업 언론인과 언론단체, 야당들 22대 국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언론장악을 막고 방송3법 재추진 등 언론개혁을 위한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4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90개 단체가 이름을 올린 언론장악저지공동행동, 한국방송기자연합회 등 6개 단체, 더불어민주당 등 8개 야당이 참여한 ‘입틀막 거부! 언론장악 저지! 제22대 국회 1호 입법 다짐대회’에서 21대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했지만 대통령 거부권으로 무산된 방송3법의 재추진, 윤석열 정부의 위법적 방송장악·언론탄압 진상을 규명할 국정조사, 국민의 알 권리와 언론·표현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언론중재법을 추진했던 세력은 대선에서 패배했고 방송3법의 입법을 막아세웠던 집단은 총선에서 패배했다”며 “언론장악을 하는 세력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언론중재법을 추진했던 더불어민주당과 국회에서 통과한 방송3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대통령을 모두 비판하는 발언이다. 24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입틀막 거부! 언론장악 저지! 제22대 국회 1호 입법 다짐대회’에서 이 대표는 “언론장악은 권력을 가진 집단이 뿌리치기 어려운 유혹인 것 같은데 영화 반지의 제왕이 생각나는
윤석열 대통령 풍자영상 제작으로 명예훼손 혐의 수사를 받고있는 시민 A씨가 “웃음을 주길 바랐지만 국민의힘 고발과 경찰 압수수색으로 절망에 빠졌다”는 입장을 밝혔다.전국언론노동조합은 22일 ‘대통령 풍자영상 공모전’ 특별상을 받은 시민 A씨의 수상소감을 공개했다. 언론노조는 지난 12일 “언론표현의 자유가 당연한 시민의 권리임을 일깨우고 언론노동자들의 강력한 연대의 뜻을 담았다”며 시민 A씨에 공모전 특별상을 수여했다.‘지방에 사는 50대’로 자신을 소개한 시민 A씨는 “이념에서 벗어난 풍자에 매달렸다”며 “풍자 영상으로 팍팍한 현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총선이 끝난 뒤에도 MBC 보도 등에 대한 제재를 이어가고 있다. MBC 기자회와 PD협회 등은 선방심의위를 “특정 정당을 위한 ‘선거방어심의’” “사회적 공기가 아닌 흉기”라 규정하며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선거방송심의위가 18일 안건으로 다룬 MBC 보도는 20여건, 그 가운데 5건에 대해 지상파 재허가 심사에 감점 사유가 되는 법정제재(관계자 징계)가 의결됐다. MBC 기자회는 19일 성명에서 “지난 18대부터 21대 총선까지 각 선거 기간동안 이뤄진 법정제재가 평균 4.5건이었음을 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범야권이 과반 의석을 차지할 거라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 여당의 국정운영 실정에 분노한 표심이 정권심판론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정권심판론 요인 중 윤석열 정부와 여당의 언론탄압과 표현의자유 억압 문제를 꼽을 수 있는데, 분노한 표심의 저변에 깔려 있다는 것을 부인하기 어렵다. 멀게는 바이든-날리면 사태와 가깝게는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기자 회칼 테러 발언이 있다.바이든-날리면 사태는 발화자인 권력자의 발언 인용 보도에 대한 검증 논쟁을 일으켰는데 이에 그치지 않고 MBC를 향한
윤석열 대통령의 과거 연설 영상을 편집한 풍자 영상이 ‘허위조작’ 영상으로 치부돼 삭제된 가운데, 영상 제작자가 야당 당직자라는 보도가 나와 “정치공작”이란 반발이 나오고 있다. 16개 시민·사회단체가 결성한 ‘혐오와 검열에 맞서는 표현의 자유 네트워크’(약칭 21조넷)가 이를 “한 편의 희극”이라 비판하면서 “수사 중인 경찰뿐 아니라 표현의 자유를 정치적 목적으로 사용하려는 모든 정당에게 분명한 항의의 표시를 행동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조지호 서울경찰청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가상으로 꾸며 본 윤 대통령 양심 연설’ 영
방송3법으로 불렸던 공영방송 정치독립법이 지난해 본회의를 통과했다. 1987년 방송법 제정 이후 36년 만의 ‘사건’이었다. 그러나 여당은 대안없이 반대만 했고, 결국 대통령 거부권에 막혔다. KBS·MBC·EBS 이사를 늘리고 거대 양당이 나눠 갖던 이사 추천권을 학계·현업단체 등으로 분산하는 안이었다. 22대 국회에선 여당도 대안을 내놓고, 야당도 협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 정권교체가 이뤄질 때마다 반복되는 ‘공수 교대’에 국민도 지쳤다.불법적 기사형 광고에는 상응하는 대가가 필요하다. 광고를 기사처럼 속여 독자들의 피해로
YTN이 김백 신임 사장의 ‘대국민 사과’와 돌발영상 불방 결정이 “언론 공정성과 공적 기능 위반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측 공정방송추진위원회가 이들 사태에 임시회의를 소집하자 사측이 안건 논의를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YTN는 지난 8일 노측 공정방송추진위원회 소집으로 임시회의를 열었지만 사측의 거부로 정식 논의에 이르지 못한 채 끝났다. YTN 측은 ‘방송 공정성 위반이 없었으므로 노측의 임시회의 소집 요구권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YTN의 새 최대주주 유진기업 주도로 선임된 김백 신임 사장은 지난 3일 구성원 반
결국 ‘입틀막’ 심의가 예능프로그램의 사전검열로 이어졌다. MBC는 7일 방영 예정이던 ‘복면가왕’ 9주년 특집방송을 연기했다. ‘뉴스데스크’ 일기예보에 등장한 ‘파란색 1’이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위)에서 관계자 징계가 나오자 벌어진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을 연상시킨다는 게 징계 사유였으니, 9를 강조한 특집은 조국혁신당을 연상시켜 징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작용했을 것이다. ‘1틀막’이 없었다면 ‘9틀막’도 없었다. ‘김건희 특검’을 부를 때 ‘여사’를 붙이지 않았다고 방송사에 행정지도를 결정하는 나라만 아니었다면
의대 증원을 두고 갈등을 벌이고 있는 정부와 대한의사협회가 신문 광고란에서 맞붙었다. 정부는 동아일보·한국일보 등 9개 신문사 1면에 광고를 내고 의료 개혁을 완수하겠다고 했으며, 대한의사협회는 조선일보와 중앙일보 1면에 광고를 내 정부가 증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4월9일 하루에만 의료계 관련 광고 11개 게재‘의대 2000명 증원’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는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의료계가 대안을 제시할 경우 열린 자세로 대화하겠다며 화해의 뜻을 보였으나 의료계 반응은 냉담하다. 이들의 갈등은 9일 주요 일간
총선을 이틀 앞두고,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 연설을 짜깁기해 풍자한 영상 제작자를 경찰이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며 특정 정당 소속 당직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조국혁신당이 언론 보도 후 사실 관계를 파악했다며 경찰의 왜곡이라고 반발했다. 영상이 만들어진 시점엔 조국혁신당 자체가 없었는데, 이런 사실 설명 없이 언론에 부분적 사실만 공개하고 특정 언론이 당적을 공개해 진실을 왜곡했다는 것.여러 언론에 따르면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8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대통령 허위 영상과 관련 추적을 통해 작성자를 특정했다. 본인도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의 9주년 특집 방송이 조국혁신당의 비례대표 기호 ‘9번’을 연상시킬 수 있다는 우려 속에 결방되면서, 현 정부의 검열이 자기검열을 불렀다는 MBC 안팎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MBC는 7일 방영 예정이던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을 “제작 일정”을 이유로 결방한다고 공지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지난 5일 총선을 앞두고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내부 우려가 제기되면서 6일 방송을 미루기로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4일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지난달 MBC ‘뉴스데스크
MBC가 ‘조국혁신당이 기호 9번이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이유로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 9주년 특집방송을 연기하자 조국혁신당이 “입틀막, 파틀막에 이어 ‘9틀막’ 정권”이라며 복면가왕 9주년을 축하한다는 입장을 냈다.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복면가왕’ 제작진은 방송 9주년을 맞아 ‘9’를 강조한 특집방송을 준비했으나 조국혁신당의 기호와 같아 총선을 앞두고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방송을 미루기로 결정했다. MBC 관계자는 MBC를 향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의
MBC가 ‘조국혁신당이 기호 9번이어서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이유로 7일 방송 예정이었던 음악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9주년 특집방송을 연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MBC 관계자는 MBC를 향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통심의위)와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의 ‘표적 심의’로 인해 내부 사전 검열이 이뤄진 결과라고 전했다.미디어오늘 취재를 종합하면, ‘복면가왕’ 제작진은 방송 9주년 맞아 ‘9’를 강조한 특집방송을 준비해 편집을 끝마친 상황이었다. iMBC 연예는 지난 5일 자사 보도를 통해 “지난 2015년 첫 방송을 시작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의 첫 대화가 5일 신문 1면에 올랐다. 전공의들이 의대 정원 증원에 반발해 병원을 이탈한 뒤 45일 만에 이뤄진 대화지만 진척은 없었다.신문들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박단 대전협 비대위원장을 2시간20분 면담했다. 대통령실은 면담 뒤 “향후 의사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에 관해 의료계와 논의 시 전공의들의 입장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박단 위원장은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는 없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동아일보는 “첫 만남의 후폭풍이 거센 만큼
KBS가 ‘총선 영향’ 등을 들어 총선 8일 뒤 방영될 세월호참사 10주기 ‘다큐인사이트’ 불방 지시를 한 지 약 두 달이 지났다. 다큐 제작은 중단됐고 지난해부터 이를 제작해온 이인건 PD에겐 다른 프로그램이 맡겨졌다. 세월호 다큐 방영을 촉구하며 지난 2월부터 이어져온 KBS 앞 촛불집회도 끝나게 됐다. 사회적 참사 유족, 언론인, 시민단체 활동가 등이 3일 서울 여의도 KBS 앞에서 “언론장악 저지와 공영방송 정상화”를 촉구했다.이날 발언대엔 1994년 KBS에 입사한 아카이브 직원이자 2년 전 10·29 이태원참사 유족인 강
YTN 최대주주가 유진그룹으로 바뀐 뒤 취임한 김백 사장이 과거 YTN 보도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다. YTN 내부에선 “‘용산’을 향해 엎드린 것”이라는 강한 비판이 나왔다.YTN은 3일 오전 11시40분께 김백 신임 사장의 ‘대국민 사과’를 내보냈다. 김 사장은 “YTN은 그동안 소임을 다하지 못했다. YTN을 대표해서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전국언론노동조합 YTN지부에 따르면 이날 김 사장 사과영상은 2일 녹화됐고, 보도가 아닌 광고·캠페인을 트는 주조정실을 통해 송출됐다.김 사장은 YTN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