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중단한지 17개월만에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윤 대통령이 달라졌다는 평가와 함께 기자들의 예민한 질문에도 쿨한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라는 경계의 목소리가 나왔다. 사전에 질문 내용과 개수가 조율했는지를 질문했으나 대통령실의 응답이 없었다는 보도도 있었다.윤정호 TV조선 앵커는 22일 저녁 메인뉴스 ‘뉴스9’ 톱뉴스 앵커멘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달라진 듯 하다”며 “신임 비서실장, 정무수석을 직접 소개하고 기자들의 질문도 자유롭게 받았다”고 평가했다. 윤 앵커는 “이제
“지상파 채널은 공공재인 주파수를 이용하는 만큼 엄격히 규제할 필요가 있지만 민간 유료채널은 재원이나 방송의 역할이 OTT 같은 통신 기반의 방송과 다를 것이 없다.”종합편성채널 채널A를 소유한 동아일보가 채널A가 후원한 한국방송학회 ‘방송광고 규제’ 섹션에서 나온 주장을 바탕으로 민간 유료채널은 OTT와 비슷한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공공재 주파수를 이용하는 지상파 채널은 엄격히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지상파는 방통위로부터 재허가 심사를, 종편은 재승인 심사받으면서 각종 규제에 얽매여 있다.지난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민영화 관련해 “언론계 계신 분들에게 TBS가 민영화를 추진하고 있으니 라디오 없는 방송국은 고려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주변에 했다”며 “인수를 하게 되면 어떤 절차를 거치는지 물어온 언론사가 꽤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TBS 민영화에 협조하고 있고, 관심있는 언론사들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해주는 발언이다. 22일 오후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제323회 임시회 시정질문에서 유정희 더불어민주당 시의원이 TBS에 대한 입장을 묻자 오 시장은 “대부분 인수를 원하는 곳들은 인수를 한 다음 투자 대비
최근 미디어오늘 17일자, 18일자에 각각 실린 22대 총선 관련 기사의 제목이다. ‘TV조선 앵커, 尹대통령 향해 “왜 국민한테는 이렇게 박절한 건가”’, ‘TV조선 앵커 “바퀴벌레도 우습게 볼 국민의힘”’. 이들 미디어오늘 기사에서 소개하는 보수언론의 대통령과 여당 비판은 TV 조선만이 아니다. “김주하 MBN 앵커도… 지금까지 해왔던 국정 운영방향은 옳은데 소통이 잘 안된 것이라고 보는 걸까”라고 되물었다”, “조영민 채널A 기자는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은 생중계 때 직접 했어야지 왜 비공개 참모진과의 자리에서 한 뒤 참모들
BBS 불교방송 본사가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된 BBS 광주불교방송(광주BBS) 사장을 면직시킨 가운데 이 소식을 전한 기사가 삭제됐다. MBN과 전남매일은 각각 지난 12일과 14일 김 사장의 직장 내 괴롭힘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달 말부터 BBS엔 김 사장이 지난해 7월 취임 후 광주BBS 직원들을 대상으로 욕설 및 폭언, 지위를 이용한 물리적 위력행사, 강압적 부당 업무 지시 등 갑질 행위를 해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김 사장은 자신이 전남매일 측에 기사 삭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자신의 반론을 받지 않았으며 직장 내 괴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패배 후 밝힌 입장에 거의 모든 방송사들이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총선 전후로 윤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해왔던 TV조선은 앵커가 뉴스의 시작과 끝에 “왜 국민이 아닌 참모들 앞에서 자세를 낮추느냐”, “대통령이 모든 국민을 박절하게 할 수 없다고 해놓고 국민에 왜 이리 박절한가”라고 날선 비판을 했다. 김주하 MBN 앵커도 윤 대통령의 비공개 사과를 두고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윤정호 TV조선 앵커는 16일 저녁메인뉴스 ‘뉴스9’ 톱뉴스 의 앵커멘트
4·16 세월호참사 10주기를 맞아 참사의 피해자 및 그들과 함께 동시대를 살아온 사람들, 우리 사회가 어떤 시간을 보내왔는지 돌아보는 기획 보도와 시사·교양 프로그램 편성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총선 영향 등을 이유로 세월호 10주기 다큐를 불방시킨 KBS는 메인 뉴스에서도 추모의 열기나 참사의 원인을 축소했다.MBC ‘뉴스데스크’는 지상파 3사 가운데 가장 먼저 연속 보도를 시작했다. 지난 12일부터 ‘세월호 참사 이후 10년을 조명하고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연속 기획’을 전했다. 첫 보도는 자식을 떠나보낸 고통과
2014년 4월16일 오전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는데 당시 방송사들은 “전원이 구조됐다”는 오보를 내보냈다. 이날 오전 인천에서 제주로 향햐던 청해진 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전체 탑승자 476명)가 전라남도 진도군 부근 바다에서 침몰했고 299명이 사망, 미수습자 포함하면 304명이 희생됐다. 지난 2016년 9월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활동 종료를 앞둔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조사 내용을 입수해 공개했는데 연합뉴스가 오전 9시55분 승객 120명을 구조했다고 보도했고 MBC와 SBS가 10시6분, KBS는 10시9분에 방송을 내
4·10 총선을 통해 언론 분야 이력이 있는 26명의 인사들이 22대 국회에서 활동하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6명, 국민의힘·국민의미래 소속 6명 등 거대 양당에서 12명의 언론계 출신 초선 의원이 나왔다. 일부 당선인들은 취임 일성에서 ‘언론 개혁’을 강조하기도 했다.민주당, 인천·서울 지역에 초선 집중…방통위 출신 초·재선 3명더불어민주당에선 언론인 출신 5명, 방송·통신 관련 행정기구 출신까지 총 6명이 초선에 성공했다. 재선 7명, 5선 1명까지 합하면 14명의 언론계 출신 인사들이 22대 국회에서 민주당 소속으로 활동한
4·10 총선으로 다시금 언론인 출신 정치인들이 국회로 진출한다. 퇴사하기도 전에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방송사나 신문사 혹은 인터넷 매체에서 보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당 점퍼를 입고, 이미 언론사에서 쌓은 자산을 활용해 권력 중심부를 거쳤던 인사들이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 나선 선거였다. ‘폴리널리스트’라는 조어가 상징하듯 언론인의 정치권 진출에 대한 우려가 깊은 한국 사회이지만, 그에 대한 비판은 강도를 논하기 전에 양적으로도 미약하다.선거철마다 반복되는 언론인의 정계 진출 비판을 두고 일선 현장에선 기준이 모호하거나 막을 방
22대 총선 개표방송 경쟁에서 TV와 유튜브 모두 MBC에 가장 많은 시청자가 몰렸다.11일 닐슨코리아 수도권시청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9시 50분 MBC가 방송한 3부 시청률이 11.7%를 기록해 이날 방영된 모든 채널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MBC 개표방송의 평균시청률은 8.28%였다. 개표방송 1~4부는 각각 8.2%, 11.4%, 11.7%, 6.3%, 3.8%를 기록했다.KBS1TV에서 방영한 가 7.7%의 시
개표방송이 이목을 끌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가운데 SBS가 이번 총선에도 다양한 패러디와 코믹한 CG를 선보였다. 선거방송에 예능인을 섭외하거나, 사회적인 의미를 담은 시도도 있었다. 코믹한 개표현황 그래픽선거 때마다 코믹한 분위기의 개표현황을 보여주는 SBS는 이번에도 다양한 시도를 했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을 ‘국회의 계단’으로 패러디하고 멀찌감치서 눈물을 흘리며 짝사랑을 쳐다보는 신현준에 2위 후보를 합성해 배치했다. 영화 건축학개론과 드라마 시크릿가든의 명장면을 패러디해 각 후보들을 연인처럼 구성한 패러디도 있었다.
전원책 변호사가 여당의 총선 패배 배경으로 “윤 대통령에 대한 실망 윤 정부에 대한 오만함 불통에 대한 불만이 컸다”고 분석했다.지상파3사 출구조사 결과 야당이 압승한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전원책 변호사는 10일 MBN 개표방송에 출연해 야당이 “고물가에 대한 책임이 전적으로 정부에 있는 건 아니다. 그건 이해를 하는데 두 번째가 진짜 문제”라며 “윤 정부가 그동안 보여온 오만함 불통 이미지”를 패인으로 지목했다.전원책 변호사는 “기자회견을 지금까지 딱 한 번 했다. (도어스태핑은) 재작년 12월달에 그만했다”며 “그게 윤 대통령
4·10 총선 투표 마감을 전후해 진행된 주요 방송사의 해설 코너 중에서 KBS가 유일하게 출연진 전원을 남성으로 채웠다.10일 오후 6시 투표 마감 직후부터 메인 뉴스 편성 시간대인 오후 8시 사이 지상파 3사·종편 4사의 토론 출연진은 총 30명이다. 여성은 9명, 남성은 21명으로 3대7의 성비를 보였다. MBN은 동시간대 방영된 뉴스 판세분석 코너를 반영했다.진행자 기준으로는 전체 7명 중 2명이 여성, 5명이 남성으로 이 역시 약 3대7의 성비로 나타났다. 여성 진행자를 둔 곳은 SBS(정유미)·MBN(김주하), 남성 진행
유튜브를 통한 22대 총선 개표 콘텐츠 경쟁에서 MBC와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개표공장’(이하 개표공장)이 두각을 나타냈다. 10일 오후 9시 기준 MBC(서울MBC) 개표방송 라이브 콘텐츠가 총 38만 명의 접속자를 기록했다. MBC는 TV방송과 유튜브용 라디오형 콘텐츠를 분리해 방영했으며 출구조사 등 내용을 나눠 라이브 영상을 따로 올렸다. 이어 SBS가 7만8000명의 접속자를 기록했고 KBS가 4만9000명의 접속자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JTBC 3만7000명, 채널A 3만2000명, TV조선 1만4000명, MBN 30
신문·방송업계 호황은 끝났다. 2023년 코로나19가 종식되면서 신문·방송업계에 위기가 찾아왔다. KBS의 영업손실은 644억 원에 달했으며, SBS의 ‘1조 원 매출’이 무너졌다. 신문사들의 매출도 줄었다. 업계 관계자들은 대기업 광고 물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하며 불황에 따른 일시적 위기가 아닌 장기적 침체의 시작이라고 진단했다.미디어오늘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과 취재를 종합해 지상파(KBS·MBC·SBS), 종합편성채널(TV조선·채널A·JTBC·MBN), 보도전문채널(YTN·연합뉴스TV), 종합일간지(조선일보·중앙일보·동
22대 총선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의위)가 TV조선, 채널A 등 종합편성채널(종편)엔 법정제재를 내리지 않은 채 총선 전 회의를 마무리했다. 지상파 및 보도PP보다 종편이 더 공정하게 보도하고 있다는 위원들의 주장이 이어지면서 공정성 및 객관성 위반도 종편엔 관대하게 적용되는 모습이다.지난해 12월 1차 회의부터 선방심의위 회의록을 종합한 결과, 선방심의위는 13차 회의 기준 종편에 제기된 민원 30건 중 14건을 ‘문제없음’ 의결했다. 행정지도 ‘권고’ 12건, ‘의견제시’ 3건이었고 중징계에 해당하는 법정제재는 0건이었다. 제
방송사들은 4·10 총선 개표방송에 다양한 콘텐츠와 유명 출연자들을 다수 섭외해 경쟁에 나선다.시사토론 강자들 출연MBC는 개표방송 토론코너인 ‘총선데스크’에서 유시민 작가와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출연한다. 윤희석 국민의힘 선임대변인 박성민 더불어민주당 전 최고위원도 패널로 출연한다. 선거 당일 MBC 라디오에선 매불쇼와 KBS ‘더라이브’ 진행을 맡은 방송인 최욱이 MC를 맡았다. SBS는 이철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민현주 전 새누리당 의원을 패널로 섭외했다. MBN은 전원책 변호사,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최
2024년 1분기 유튜브에서 가장 많이 본 방송 뉴스도 MBC였다. 유튜브 통계 사이트 ‘플레이보드’ 등을 통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주요 방송 뉴스 유튜브채널 조회수‧구독자 수를 집계한 결과 ‘MBCNEWS’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여유 있는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누적 조회수는 MBC>SBS>YTN>JTBC>KBS>채널A>MBN>TV조선 순이었다. MBC와 TV조선의 격차는 10배 이상이었다. MBC는 지난해에도 1년 내내 1위를 지켰다.KBS의 경우 지난 1월 눈에 띄는 하락폭을 보였으나 2월과 3월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의대 증원과 관련해 대국민담화를 가졌다. 대통령실은 취재기자들의 질문을 허용하지 않았고 아예 브리핑룸에 취재기자들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 임기 절반 가까운 기간에 벌어진 기자들과의 불통을 고려하면 이것은 대통령실의 권한이 아니라 언론통제에 가깝다.권력의 언론통제는 다양한 방식, 여러 수단을 동원한다. 보답과 형벌(갈브레이스), 유인과 강제(마크 갬슨), 동의와 강압(그람시) 등 권력의 언론통제에 대한 고전적인 분석이 존재하지만 오래 된 이론들이다. 각 나라의 권력들은 경험치를 쌓고 다른 나라의 사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