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가 우리 모두의 당면 과제라는 주장은 이제 상식이 됐다. 동시에 매일 마주하는 대부분의 보도가 환경과 거리가 멀다는 것 또한 현실이다. 시시각각 변하는 환경이슈에 한국언론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수년째 반복됐지만 한국언론의 우선순위에서 환경은 늘 밀리는 모양새다.세계일보 환경팀은 보수지 유일한 환경팀이다. ‘그린’에 관심이 많은 영미권 매체와 달리 한국에서 환경은 일부 진보지의 전유물이었다. 기후변화, 에너지 등 환경이슈는 해결이 어렵고 변화가 더뎌 다루기 어려운 주제들이 많다. 반복되는 보도에 대중 관심이 식은 것
기후위기 심각성이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를 통해 속속 드러났지만 경제지를 비롯한 다수 언론은 이를 보도하지 않았다. 한국의 ‘기후위기 대응수준’ 지표가 2년 연속 최하위권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지면에서 찾기 힘들었다. 기후변화 관련 가장 큰 국제회의인 COP27의 진행 과정을 상세하게 알린 외신과 대비되는 모습이다.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 9일 발표한 ‘기후변화 보도에 대한 수용자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대 후반에서 60대의 한국 국민 2000명 중 응답자의 84.7%가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책임 규명과 원인 파악이 이어지고 있다. 핼러윈 관련 인파사고 가능성을 사전 경고했던 보고서가 참사 당일 용산서 간부 주도로 삭제된 정황이 드러나 정부 내 은폐 의혹이 확산됐다. 야당은 정부 재난 대응 시스템 재점검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를 요구했다. 조선일보는 ‘참사를 정쟁으로 이용하는 정치 선동’이라고 선을 그으며 “도를 넘은 과도한 정치 집회·시위가 사고 대응을 가로막은 한 원인이 된 것”이라고 했다.경북 봉화군 아연광산 붕괴 사고로 매몰됐던 광부 2명이 고립 221시간만에 극적 생환하면서 ‘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