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전력이 외신에 후쿠시마 원전 설비 취재를 제안하면서 한국 언론 가운데 한겨레와 MBC를 배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우리 정부가 국민 알 권리를 위해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에 취재 보장을 요구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20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지난 7일 일본 주재 외신의 취재를 지원하는 일본포린프레스센터(FPCJ)를 통해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 설비를 안내하는 현장 취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신청서를 제출해 달라는 이메일을 보냈다.외신들이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방사성 물질을 제거하는 장비(ALP
안마의자 제조기업 바디프랜드가 신제품 행사에서 기자들에게 100만 원 상당의 제품 할인쿠폰을 발송한 것에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바디프랜드는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바디프랜드 도곡타워에서 신제품 안마의자 ‘다빈치’ 출시 행사를 열었다. 이 행사엔 기자 80여명이 참석했다.바디프랜드는 이날 참석 기자들에게 감사 의미로 ‘100만 원 할인 쿠폰 문자’를 발송했다가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이 일자 발행 쿠폰을 철회했다. 기자간담회에서 제공된 고가의 할인쿠폰을 수수하면, 청탁금지법에 저촉될 소지가 있다.20일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쿠
여선웅 전 청와대 청년소통정책관(39)은 더불어민주당이 반(反)기업 정서에서 빠져나와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야 중도 민심을 잃지 않고 내년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업을 주적(主敵) 삼는 운동권 정치로는 ‘51%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는 게 그의 문제의식이다.그는 지난달 4일 페이스북에 “민주당이 국민 정당으로 다시 거듭나기 위해선 무조건적인 친노총 기조와 무조건적인 을의 편에 서서, 갈등 조정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는 을지로위원회를 혁신하고 당내 만연한 온정주의를 깨부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가 겨냥한 민주당 을지로위
원고, 피상고인 : 주진우 대통령실 법률비서관.피고, 상고인 :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사건 : 정정보도 등 청구소송.주문 : 大法 “원심 판결 중 피고 패소 부분을 파기하고, 이 부분 사건을 서울고법에 환송한다.”선고일 : 2023년 7월13일재판부 : 대법원 민사2부 민유숙(주심), 이동원, 조재연, 천대엽(재판장) 대법관.부장검사 출신인 주진우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이 ‘전관 변호사 유착 의혹’을 제기한 뉴스타파를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에서 사실상 패소했다.대법원 2부(주심 대법관 민유숙)는 13일 주
원고 : KBS.피고 : 주식회사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 강용석 변호사.사건 : 영상삭제 및 손해배상 등 청구소송.주문 : 法 “피고 주식회사는 해당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하라. 피고들은 공동하여 원고에게 1500만 원을 지급하라. 소송비 중 30%는 원고가, 나머지는 피고들이 각 부담한다.”선고일 : 2023년 7월5일.1심 재판부 : 서울중앙지법 민사14부 재판장 서보민, 신정수, 박진수 판사.KBS가 BHC 청탁을 받고 경쟁업체인 BBQ에 비판적 보도를 했다는 취지의 영상을 게시한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미성년자에게 수천만 원을 지불하고 성적 사진을 구매했다는 의혹으로 정직 처분을 받은 BBC 앵커는 휴 에드워즈(Huw Edwards·61)였다.1984년 BBC에 입사한 웨일스 태생의 에드워즈는 BBC 대표하는 앵커다. 지난해 9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지난 5월 찰스 3세 국왕 대관식,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 2019년 영국 총선 등 국가 중대사 뉴스에 빠지지 않던 앵커였다. BBC 메인 저녁 뉴스 ‘BBC 뉴스 앳 텐’ 앵커를 맡고 있다. 미국 워싱턴 포스트는 그의 위상에 “BBC 왕관의 보석과도 같은 존
윤석열 대통령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임명이 기약 없이 미뤄지며 방통위 산하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코바코) 임원 인사도 1년 이상 적체되고 있다. 코바코 내부에선 ‘임원 인사 동맥경화’ 사태를 우려하며 정부와 사측의 무능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부터 ‘공영방송 민영화’를 주장해왔다는 점에서 새로 구성할 6기 방통위가 ‘코바코 흔들기’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방통위 소관의 공공기관인 코바코는 KBS, MBC, EBS, 종교방송, 라디오 방송 등 총 15개 지상파 매체
인터넷매체 미디어펜이 인천시가 발행하는 인터넷신문 기사를 일부 표현만 수정한 뒤 그대로 전재했다가 원 작성자 항의를 받고 삭제했다.인천시 인터넷신문 ‘아이뷰’(i-view)에서 객원 기자로 활동하는 지영준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인천 석모도에 위치한 인천상회 과자박물관을 직접 취재했다. 이날 박물관을 설립한 ‘수집왕’ 이이교씨를 3시간여 인터뷰한 후 사흘 뒤 다시 현장을 찾아 추가 취재한 원고지 22매 분량의 기사는 지난 5일 라는 제목으로 발행됐다.미디어펜은 이틀 뒤인 7일
10대 여성에게 수천만 원을 지불하고 성적 사진을 구매했다는 의혹을 받는 BBC의 유명 진행자가 정직 처분을 받았다.영국의 일간지 더선(The Sun)은 지난 7일(현지 시각) BBC의 한 남성 진행자 A씨가 2020년부터 당시 17세 청소년에게 노골적인 성적 사진을 구입하는 데 3만5000파운드(한화 약 5900만 원)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성적 이미지를 제작하거나 소유, 배포하는 행위는 범죄로 간주된다.더선에 따르면, 피해자로 추정되는 아이의 어머니는 현재 20살인 아이가 코카인 중독에 걸렸으
진보적 언론시민단체인 언론개혁시민연대(언론연대)가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보와 최민희 전 민주당 의원의 방송통신위원회 위원 자격에 의문을 제기하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회에 방통위 재구성을 촉구했다. ‘진영 대결을 대리하는 투사’(鬪士)가 아닌 새 인물을 추천해야 한다는 것이다.언론연대는 7일 “현 5기 방통위가 파국을 맞았다. 디지털 전환에 따른 시대적 과제를 방임하더니 TV 수신료 제도 등 사회적 논의가 필요한 의제를 졸속처리하며 정권 거수기로 전락하고 말았다”며 “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체제 실패와 퇴행의 합작품”이라고 비판했
조민제 국민일보 회장(53)의 딸이 국민일보 수습 기자로 채용돼 공정성 논란이 제기됐다. 조 회장은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국민일보 설립자인 고(故) 조용기 목사의 차남이다.조 회장 딸 조아무개씨는 지난해 12월 공고된 ‘종교부문 채용연계형 인턴기자’ 채용에 합격하여 3개월의 인턴 생활을 마치고 지난 4월 수습 기자로 임용됐다. 수습 기자 3개월을 무리 없이 마치면 7월 중 정규 기자가 된다. ‘종교부문 채용연계형 인턴기자’ 제도는 기독교적 이해가 높은 인재를 기자로 선발하고자 지난해부터 시행한 채용 절차다. 국민일보 종교부문 기자는 편
대통령실의 TV 수신료 분리징수 권고 한 달 만에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킨 방송통신위원회가 과거 분리징수 관련 의원발의 법률안엔 일관되게 ‘수용 곤란’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이 주도한 TV 수신료 분리징수 쟁점화에 방통위가 입장을 바꾼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미디어오늘이 확인한 결과 2014년 1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발의된 7건의 TV 수신료 분리징수 관련 법안에 방통위는 ‘수용 곤란’ 입장을 검토 의견으로 고수했다.이 시기 여·야 의원들은 TV 수신료 분리징수 필요성을 강조하며 방송법 개정안을
“공영방송 사장을 불법 해임한 이명박 전 대통령, 그리고 불법 해임과 관련됐던 여러 사람들, 일제히 침묵하고 있다. 대법원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반성한다는 의미인지, 아니면 판결을 인정할 수 없다는 항의 표시인지 침묵의 커튼 뒤에 숨은 이들의 생각이 궁금하다.”만약 이명박 정부 시절인 2012년 2월 KBS 앵커가 자사 프로그램에서 2008년 8월 정연주 전 KBS 사장을 해임한 이명박 대통령을 이처럼 비판했다가 다시보기 방송이 차단됐다면, 언론계의 진보·개혁 진영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아마 앵커의 입을 막는 KBS 조치를 매
원고 : 고대영 전 KBS 사장.피고 : 대통령.사건 : 해임처분 취소소송.주문 : 法 “1심 판결을 취소한다. 피고가 2018년 1월23일 원고에게 한 KBS 사장 해임처분을 취소한다.”선고일 : 2023년 2월9일.(이후 같은 해 6월29일 대법서 확정)2심 재판부 : 서울고법 제3행정부(재판장 함상훈, 권순열, 표현덕)지난달 29일 ‘고대영 전 KBS 사장에 대한 해임은 위법하다’는 판결이 확정됐다. 대법원이 KBS 사장 임명권자인 대통령(문재인 전 대통령)의 상고를 기각한 것이다. 2018년 10월 1심인 서울행정법원은 ‘해
‘후배’인가, ‘후보’인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백브리핑 발언을 놓고, 금감원 공보국이 한 번 뱉은 말을 수습하려 보도 수정을 요청하고 이에 불응한 언론이 현장 녹취 음성까지 공개하는 일이 벌어졌다. 백브리핑은 ‘백그라운드 브리핑’(Background briefing) 줄임말로 공식 브리핑이 끝난 뒤 약식으로 진행하는 브리핑을 말한다. 이 원장은 과거 윤석열 검찰 사단의 경제 특수통이자 윤 대통령의 복심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만큼 언론 주목도가 높다. 이복현 원장은 지난달 29일 굿네이버스 회관에서 열린 ‘취약계층 후원금 전달식
KBS를 대표하는 시사 프로그램 ‘추적60분’이 4년 만에 시청자를 찾는다. KBS는 3일 “2019년 1326회를 끝으로 문을 닫았던 ‘추적60분’이 오는 7일부터 매주 금요일 밤 10시 KBS 1TV에서 다시 시작된다”며 “기존에 방영되던 ‘시사직격’은 막을 내린다”고 했다. 비상경영계획 일환으로 ‘드라마를 줄이고 시사 프로그램을 통합’하던 KBS는 지난 2019년 8월 추적60분을 종영하고, 그해 10월 ‘추적60분’과 ‘KBS스페셜’을 통합한 ‘시사직격’을 방송했다. 시사직격은 탐사 보도의 ‘시의성’과 다큐멘터리의 ‘심층성’
사생활 비리를 폭로하겠다며 업체 사장을 협박해 1억 원 넘는 돈을 뜯어낸 전직 기자가 법정 구속됐다.제주지법 형사3단독 강란주 판사는 지난 14일 공갈 및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기자 A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다만 명예훼손 혐의와 관련해선 처벌불원서가 제출된 점을 참작해 공소를 기각했다.판결문에 적시된 공소 사실을 보면, A씨는 2012년 3월 피해자 B씨(60세)가 운영하는 건설회사 C사의 고문으로 활동했다. A씨는 2020년 1월 제주도 내 사업을 정리키로 한 B씨로부터 경영자문 계약을 종료
전국언론노조 한겨레지부 간부들의 노조비 유용 사건을 자체 조사한 진상조사위원회가 28일 결과 보고서를 내놨다. 한겨레 노조위원장이 자신의 조합비 부정 사용을 은폐하기 위해 실제 만난 적 없는 조합원과 마치 간담회를 가진 뒤 조합비를 지출한 것처럼 사용 내역을 조작하는 등 비위 사실이 확인됐다. 노조비로 개인 차량에 기름을 넣고 이를 감추려다가 결국 조합원들에게 거짓 해명을 하고, 주말·공휴일에 쓴 노조비를 제대로 소명하지 못하는 등 한겨레 노조 간부들의 도덕 불감증과 위법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를 감사했던 상급단체 전국언론노조의
중앙일보 기자가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30대인 A 기자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중앙일보 A 기자는 지난 2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내부순환도로에서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경찰 단속에 걸렸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A 기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0.08%) 이상이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 관계자는 30일 “현재 입건 상태다. 담당 조사관이 일정을 잡아 A 기자를 출석시켜 조사할 것”이라고 했다. 중앙일보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지난 22일 신제품 안마의자 출시 행사에 참석한 기자 80여명에게 ‘100만 원 구매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가 청탁금지법 위반 논란을 부른 바디프랜드가 당일 행사 말미 추첨을 통해 기자 한 명에게 고가의 안마의자를 수여하는 이벤트를 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바디프랜드가 추첨 상품으로 내건 소형 안마의자 ‘아미고’의 정상가격은 170만 원이다.이벤트에 당첨된 뉴스1 소속 A 기자는 바디프랜드 측에 안마의자를 받지 않겠다는 의사 표시를 미디어오늘 취재가 있은 29일 오전에야 했다. A 기자는 “문제가 될 것 같아서 (안마의자를) 받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