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뉴스 검색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이슈 검색어를 노린 어뷰징(abusing) 기사와 뒤로 가기 강제 광고를 노출 기사를 검색 결과에서 불이익을 주기로 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5월 전문가 11인으로 구성된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 위원회가 발족한 후 뉴스 검색을 포함한 뉴스 서비스 알고리즘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진행한 결과, 오는 14일부터 뉴스 검색 랭킹 알고리즘을 변경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네이버가 설명한 뉴스 검색 랭킹 알고리즘 변화에 따르면 특히 검색 서비스 품질 저해 요소로 작용하는 어뷰징 기사...
네이버 노동조합이 중앙노동위원회 단체교섭 조정 결렬 후 실시한 쟁의 찬반투표가 조합원들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31일 밝혔다. 네이버 사원노조 ‘공동성명’(민주노총 화섬노조 네이버지회·오세윤 지회장)은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네이버 본사 노조의 쟁의 찬성률은 96.07%(투표율 97.82%)로 집계됐다. 본사 노조와 함께 찬반투표를 진행한 계열사 컴파트너스 노조는 투표율 100%에 90.57%가 찬성표를 던졌고,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의 노조도 찬성...
‘이주의 미오픽’은 미디어오늘이 소개하고 싶은 기사를 쓰거나 방송한 언론인을 인터뷰하는 코너입니다. 매주 미디어오늘이 만난 언론인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담깁니다. 이주의 미오픽 2화의 주인공은 시사IN 김은지·김연희 기자입니다. 장자연 문건에 나온 ‘조선일보 방 사장’은 누구인가? 언론이 당연히 세상에 던졌어야 할 이 질문을 10년 전에는 하지 못했다. 지난 2009년 3월7일 스물아홉의 나이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신인배우 고(故) 장자연씨가 남긴 자필 문건에 ‘조선일보 방 사장’과 잠자리를 요구받고 ‘조선일보 방 사장님 아들’...
방송통신위원회가 29일 종합편성채널 사업자의 재승인 조건을 위반한 채널A와 MBN(매일방송)에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의결했다. 방통위(위원장 이효성)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종편 재승인 조건에 따른 지난해 이행 실적을 점검한 결과, 채널A와 MBN이 재승인 신청 때 제출한 사업계획서에서 제시한 콘텐츠 투자 계획과 경영의 전문성·독립성·투명성 확보 방안을 미이행해 재승인 조건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방통위에 따르면 채널A는 사업계획서에 843억9600만원을 콘텐츠에 투자하겠다고 했지만 실제 실적은 824억3300만원에 그쳤다. MB...
예능 PD가 정글로 가고, 다큐멘터리 PD가 수개월 간 고생해서 찍은 바닷속 영상도 유튜브 세계에선 삽으로 땅을 파고, 곱창을 쌓아놓고 ‘먹방’하는 것보다 인기가 없다. 이는 기존에 방송사에서 잘 훈련된 PD들이 배운 영상 문법이 아니다. 언론은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저널리즘의 본질을 지키면서 사람들에게 매력적인 콘텐츠로 선택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지난 25일 서울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에서 열린 ‘2019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NI) 서울 포럼에서 두 번째 키노트 스피치를 한 김현정 CBS ‘김현정의 뉴스쇼’ 앵...
“언론사가 돈을 벌어야 우리가 돈을 번다.” 구글이 지난해 3월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oogle News Initiative) 출범을 발표하며 공언했던 건 명확하다. 언론사가 포털에 종속되지 않고 독립적인 저널리즘 생태계를 유지해나갈 수 있도록 새로운 도구(tool)를 개발하고 기술과 교육 프로그램으로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구글 뉴스를 총괄하고 있는 리처드 깅그라스 부사장은 지난 25일 서울 구글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2019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GNI) 서울 포럼’ 키노트 스피치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가 GNI에 돈을...
정부가 불법 음란물을 생산, 유통하는 ‘웹하드 카르텔’의 주요 가담자를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하는 등 강력하게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찰은 웹하드에 불법 촬영물을 영리 목적으로 유통한 자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징역형으로만 형사 처벌하도록 엄정히 대응할 방침이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범정부 차원에서 불법 음란물과 웹하드 카르텔을 근절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불법 촬영물에 대해선 법이 정한 최강의 수단으로 처벌해 달라”고 각 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지난 11일 박근혜 정부 대법원의 재판거래 사법농단 사건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하면서 자신이 오래 몸담았던 대법원 앞에서만 입장을 밝히고 검찰 포토라인을 ‘패싱’해 논란이 됐다. 포토라인(photo line)은 다수의 취재진이 제한된 공간에서 취재해야 할 경우, 취재진의 동선을 제한해 혼란을 막기 위한 자율적 제한선을 말한다. 특히나 국민적 관심사가 높은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 수사기관에 출석할 경우 삼각형 모양의 포토라인에 서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장면을 언론을 통해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면 경...
이낙연 국무총리가 21일 방송통신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정부는 미디어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확실히 보장할 것”이라며 “왜곡·조작 정보를 바로잡고 걸러내 방송통신과 공동체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세종로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9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방송통신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방송통신계의 공정성을 키우는 만만찮은 과제를 방송통신계와 정부가 함께 풀어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총리는 “방송통신의 공공적 가치를 높이려면 업계...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효성)가 21일 EBS 사장 재공모에 지원한 20명 중 면접 대상자를 4명으로 압축해 발표했다. 방통위는 이날 제2차 회의를 열고 EBS 사장 면접 대상자를 선정하고 면접 관련 사항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최종 심층면접을 앞둔 후보자는 △김명중 호남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전 아리랑TV 부사장) △김유열 인천영상위 인천다큐포트조직위원회 집행위원(전 EBS 학교교육본부장) △박경재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총장(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정일윤 전 광주방송 사장이다. 방통위는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EBS 사장...
황창규 KT 회장이 궁지로 몰리고 있다. 지난 14일 검찰이 김성태 자유한국당 전 원내대표 딸 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해 KT 본사를 압수수색한 데 이어 경찰은 일 국회의원 99명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황 회장과 KT 전·현직 임원 7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17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황 회장 등은 상품권을 대량 구매 후 현금으로 바꾸는 이른바 ‘상품권 깡’ 수법으로 11억5000만 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국회의원 99명에게 4억4190만 원의 불법 정치후원을 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 ...
네이버 노사가 단체교섭 결렬 후 중앙노동위원회 노동쟁의 조정 절차에 들어갔지만 두 차례 조정회의 후 지난 16일 중노위에서 낸 조정안을 사측이 거부하면서 조정도 결렬됐다. 이에 따라 노동조합은 합법적인 쟁의권을 획득하고 단체행동을 할 수 있게 됐다. 네이버 사원노조 ‘공동성명’(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조 네이버지회)에 따르면 노조는 오는 21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조정 결과 설명회를 연 후 이달 말 쟁의 찬반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조합원 과반수가 찬성하면 파업 등 다양한 형태의 쟁의행위가 가능하다. 네이버 노사는 지난 네이...
언론 “서영교 등 사법농단 공범이나 다름없다” 더불어민주당이 당 원내수석부대표인 서영교 의원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 여당 간사인 손혜원 의원이 국회의원 특권을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서영교 의원이 국회 법사위원 시절 사법농단 핵심 인물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에게 재판청탁을 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서 ‘사법농단 공범’이라는 비판까지 나온다. 손혜원 의원은 상임위원직을 활용해 전남 목포에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적극 해명에 나섰지만, 추가 의혹 보도는 계속 쏟아지고 ...
지난해 3월 방송통신위원회가 박근혜 정부 방통위의 조직적인 ‘통신사업자 불법영업 봐주기’ 정황을 검찰에 수사의뢰한 후 검찰이 거의 1년 만인 16일 방통위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이날 이동통신사의 과다 경품 문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최성준 전 방통위원장의 직권남용 혐의와 부실 조사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방통위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동부지검 관계자는 “자료를 제출받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 통화에서 “검찰이 방통위 이용자정책국과 행정법무담당관실의 컴퓨터...
방송통신위원회가 EBS 사장 재공모에 지원한 20명의 명단과 지원서를 지난 14일부터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10월 EBS 사장 후보자를 공모했지만, 지원자 11명과 면접 대상자 4명 중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하고 재공모에 들어갔다. 이번 재공모에 지원한 후보자 중 EBS 전·현직 관계자는 △김유열 전 EBS 학교교육본부장 △김이기 알파프로덕션 대표(전 EBS 제작국장) △노건 EBS 광고전문위원 △박상호 전 EBS 심의위원 △이명구 전 EBS 부사장 △이철수 EBS 심의위원 △조규조 EBS 부사장 등 7명이다. ...
지난해 11월 발생한 KT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사고 현안보고 관련 16일 국회에 출석한 KT 황창규 회장이 ‘국회 출석으로 다보스 포럼에 차질을 빚었다’는 언론 기사로 여야 의원들에게 거센 질타를 받았다. 이날 오전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연혜 자유한국당 의원은 노웅래 위원장에게 “(11일) 뉴데일리에 나온 [황창규 KT 회장, 과방위 출석 요구 ‘다보스 포럼’ 차질] 기사를 봤느냐”며 “이런 기사가 나와 마치 우리가 과방위를 오늘 열어 황 회장의 다보스 포럼 참석에 차질이 생겼다는 식으로 (KT가)...
지난해 KT 아현국사 통신구 화재로 ‘통신대란’이 일어나면서 대규모 통신장애 예방을 위해 여야 모두 공공기관과 금융기관의 정보통신망을 이중화하는 법률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지난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성일종 자유한국당 의원에 이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14일 이 같은 내용의 ‘전자금융거래법 일부개정법률안’과 ‘전자정부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두 개정안은 국민 생활과 안전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는 경찰·소방 등의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등에 대해서는 정보통신망 회선을 이중화하도...
방송통신위원회가 EBS 사장 재공모에 지원한 20명의 명단과 지원서를 14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방통위는 지난해 10월 EBS 사장 후보자를 공모했지만, 지원자 11명과 면접 대상자 4명 중 적격자가 없다고 판단하고 재공모에 들어갔다. 이번 재공모에 지원한 후보자 중 EBS 전·현직 관계자는 △김유열 전 EBS 학교교육본부장 △김이기 알파프로덕션 대표(전 EBS 제작국장) △노건 EBS 광고전문위원 △박상호 전 EBS 심의위원 △이명구 전 EBS 부사장 △이철수 EBS 심의위원 △조규조 EBS 부사장 등 7명이다. 이외 전·...
14일 전직 유도 선수였던 신아무개씨가 고교 시절 유도 코치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는 한겨레 보도가 나간 후 언론은 어뷰징(클릭 수 장사) 기사로 2차 가해를 또 반복하고 있다. 한겨레는 이날 4면에 체육계 성폭력 파문 관련 유도 유망주였던 신씨가 지난 2011년 고등학교 입학 후 유도 코치에게 5년간 성폭행 등 고통에 시달렸다는 피해자 인터뷰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한겨레는 “신씨의 폭로를 3시간 대면 인터뷰, 사전 서면 인터뷰, 신씨가 제출한 고소장 내용 등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며 “신씨는 자신의 실명을 공개해달라고 ...
“화장실도 한 사람씩 돌아가며 가고 그 사람이 오지 않으면 보내주지 않습니다. 1시간 넘게 기다린 적도 있습니다. 10분 넘으면 ‘너 때문에 다른 사람도 30분간 쉬지 못한다’며 압박을 하고 전체 쪽지로 ‘누구누구가(실명 거론) 늦어서 30분 휴식 정지’ 이런 식으로 날라옵니다.” 직장인이 겪는 갑질과 부당한 대우를 고발하고 바로잡기 위해 출범한 ‘직장갑질119’에 지난 2017년 1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접수된 콜센터 상담사들의 제보는 신원이 확인된 것만 총 79건이다. 이 중 ‘상사 괴롭힘·폭언’이 25건(31.3%)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