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가 국제 외교 무대에 올랐다. 내달 말 미국 워싱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연다. 취임 한 달 반가량 만이며 이는 역대 정부 취임 후 가장 빨리 미국 대통령을 만나게 되는 것이다. 양 측은 정상회담에서 사드, 한미FTA 등 주요 현안을 다룰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16일 한국을 방문한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과 정의용 청와대 외교안보태스크포스 단장이 만났다. 이 자리에서 정 단장은 사드 배치 절차에 대해 일부 문제제기가 있다며 사드 배치 국회 비준을...
‘미세먼지를 잡아라’, 문재인 대통령의 업무지시 3호는 바로 미세먼지다. 미세먼지는 이미 국민 전체, 특히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가정에서는 그 어떤 것보다 심각한 문제로 자리 잡았다. 그런 와중에 지난해 환경부는 고등어를 구을 때 미세먼지가 발생한다며 원인 진단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다. 문재인 대통령을 당장 노후 화력발전소부터 단속에 들어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5일 서울 양천 은정초등학교를 찾아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한 얘기를 듣고 이 자리에서 30년 이상 된 노후석탄화력발전소를 6월 한 달간 일시 셧다운...
19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9일 공식 취임했다. 약식이기 때문인지 취임식은 검소했고 대통령은 소탈했다. 이날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소통과 통합을 강조했다.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라며 자신에 대한 지지여부와는 별개로 “국민 한 분 한 분을 섬길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다”며 “중요한 일은 직접 국민들께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실제로 자신의 첫 인사를 직접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 앞에 서서 발표하고 설명했다. 윤창중 대변인이 밀봉 봉투를 흔들던 지난 정부와는 적응이 안...
19대 대한민국 대통령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당선됐다. 개표가 모두 완료된 상황에서 문재인 후보는 13,423,800표를 얻어 41.1%의 득표율로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7,852,849표를 얻어 24%의 득표율을 기록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다. 3위는 21.4%를 얻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4위는 6.8%를 얻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5위는 6.2%를 얻은 심상정 정의당 후보다. 1위와 2위의 표차는 무려 5백만표가 넘으며 득표율 차이는 17.1%p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구‧경북‧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
대선까지 남은 시간은 단 하루, 각 후보들의 선거운동도 마무리에 돌입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광화문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대전에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대한문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명동에서,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신촌에서 유세를 마무리한다. 각 후보 측이 보는 판세는 제각각이다. 문재인 후보 측은 대세론이 이어지고 있다며 50% 이상을 득표해 차기 정부 국정운영에 힘을 받고 싶다는 입장이다. 홍준표 후보는 ‘샤이 보수’가 집결해 자신의 지지율이 역전했다고 자신했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총선때의 기억...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4명이 지난 6일 새벽 15m 높이의 광주교육청 별관옥상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이들은 134명의 집단해고철회와 고용승계를 요구하며 지난 4월10일부터 노숙농성을 이어온 바 있으나, 사태가 해결될 기미가 없자 고공농성까지 나선 것이다.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들에 따르면 광주시교육청은 올해 초 초등학교 돌봄 노동자들을 직접고용·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런데 광주교육청은 기존 돌봄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고 새 돌봄 노동자를 공개 채용하기로 해 134명의 광주지역 돌봄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게 된...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깜깜이 대선에 돌입한지 3일째다. 그리고 대선까지 남은 시간 역시 불과 3일이다. 바로 이때가, 선거 중 가장 네거티브가 횡행한 시기라고 한다. 이번 대선도 마찬가지다.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각 후보들은 표심잡기에 여념이 없지만 각 캠프에서는 상대 후보에 대한 갖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그런데 그 중에는 의혹제기, 심지어 네거티브 수준을 넘어 민망할 정도의 비판들도 섞여 있다. 그 중 두 가지를 소개한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측 정준길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6일 현안브리핑을 통해 “표심잡...
tbs가 오는 9일 치러질 19대 대통령 선거 개표방송 계획을 밝혔다. 대체로 일반적인 대선 개표방송이 스튜디오에서 뉴스를 전달하는 형태인 반면, tbs는 ‘대선포차’라는 이름으로 색다른 형식의 대선 개표방송을 준비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tbs는 “솔직 담백하게 이야기하기 딱 좋은 장소는 바로 포장마차”라며 “수치와 그래픽 중심의 그 동안의 개표방송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인 진행방식과 색다른 내용으로 개표방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조은나래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팟캐스트를 통해 알...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린 2017년 대선이 시작됐다. 4일부터 5일까지 사전투표가 시작된 것이다. 그런데 그 열기가 심상치 않다. 사전투표 첫날인 4일에만 497만902명이 투표했다. 투표율이 이미 11.7%를 찍었다. 지난해 4월 치러진 20대 총선의 첫날 사전투표율은 5.45%,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는 4.75%였다. 이와 비교해보면 그야말로 깜짝 놀랄만한 수치다. 이 추세대로라면 사전투표율만 20%를 넘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본 투표날인 5월9일에는 남부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큰 비는 아니...
대선이 ‘깜깜이 기간’에 돌입했다. 4일을 마지막으로 남은 기간 동안 여론조사를 하더라도 그 결과를 공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마지막이기 때문인지 이날 총 4개 일간지가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동아일보와 서울신문, 조선일보와 한겨레다. 우선 동아일보와 리서치앤리서치의 여론조사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2%,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19.9%,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가 17.7%,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8.1%,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5.7%를 기록했다. 해당 여론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58명을...
가슴 아픈 소식이 전해졌다. 노동절인 지난 1일 오후 2시50분 경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삼성중공업 내 선박건조장에서 대형 타워크레인이 충돌로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사고로 6명이 사망하고 5명 중상, 20명이 경상을 입었다. 이들은 대부분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들이라 안타까움을 더했다. ‘설치 뒤 영수증 청구’ 논란을 빚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지난달 30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재협상이 있기 전까지는 기존 협상이 유효하며 우리는 우리말을 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인사를 청탁한 정황이 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검찰 측별수사본부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안종범 전 수석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유 후보와 안 전 수석이 문자를 주고 받은 사실을 파악했다는 것이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유승민 후보는 1년 간 평소 알고 지냈거나 지인에게 소개받은 사람 10여명을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대표 또는 감사 등에 앉혀달라고 안 전 수석에 요청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유 후보의 경북고 선배인 A씨에 대해 유 ...
‘최고의 압박과 개입’ 트럼프 정부의 신 대북기조다. ‘전략적 인내’는 폐기됐다. 트럼프 정부 외교안보 수장인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댄 코츠 국가정보국장은 26일 백악관에서 상원의원 전원을 초청해 위와 같은 새 대북정책을 공개했다. 이 새 대북정책의 골자는 북핵문제를 트럼프 정부 최우선 외교안보 과제로 두고 북한의 핵 포기를 제재 및 주변국과의 공조를 통해 압박하는 것이다. 대신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대화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 아울러 북한 도발에 대한 대응도 포함하고 있다. 한...
26일 새벽,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가 기습 배치됐다. 주한미군은 경북 성주에 위치한 성주골프장에 X밴드 레이더 등 핵심 장비 대부분을 전격 반입, 배치했다. 조선일보는 이에 따라 다음달 9일, 즉 대선 전 사드의 실전 운용이 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사실상의 대선개입이란 비판이 나온다. 후보마다 사드에 대한 입장이 다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국방부는 대선 전에 사드를 배치하지 않겠다고 국민들과 기자들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셈이 됐다. 국방부는 “5·9 대선 전 장비반입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게...
대선을 2주 앞두고, 네 번째 TV토론이 JTBC에서 열렸다. 한국정치학회와 중앙일보·JTBC가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그동안 주제와 동떨어진 네거티브 토론이란 비판을 의식해서인지 비교적 정책 위주의 토론이 벌어졌다. 언론이 주목한 주요 쟁점은 대북문제와 일자리였다. 대북문제의 경우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북한 핵과 미사일 개발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북한 퍼주기’ 때문이라고 주장했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무능함을 비판했다. 문재인 후보가 이명박...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촛불이 만든 이번 대선에서는 기존 대선에서 막대한 영향을 미쳤던 이슈들이 맥을 못 추고 있다. 몇몇 언론은 남은 기간 대선을 흔들 변수로 ‘주적’ 논쟁과 ‘송민순 회고록’을 꼽았으나, 이는 아무 영향도 못 미치고 있다. 오히려 2강 구도는 1강 1중 3약 구도로 바뀌었다. 철지난 얘기에 유권자들의 반응도 없는 것이다. 실제 25일 발표된 중앙일보의 여론조사 결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39.8%를 기록해 29.4%에 그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크게 앞섰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11.7%...
2017년 대선에서도 여전히 ‘주적’ 타령이다. 박근혜 정부에 책임이 있는 구 새누리당 후보들의 ‘색깔론’에 촛불시민들이 만들어놓은 대선은 ‘적폐 청산’대신 낡은 패러다임 속으로 빠져들었다. 지난 19일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북한은 주적인가”라고 물었고, 문재인 후보는 이에 “(그런 규정은) 국방부가 할 일이지만 대통령으로서 할 일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구 새누리당 후보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이 가세했다. 북한이 주적인데 주적이라고 말을 못한다는 것...
국제외교 무대에서 한국이 연일 치욕을 겪고 있다. ‘박근혜 외교’의 종말은 한국의 국제적 위신이 땅에 떨어지며 끝났다. 우선 우방·동맹국이라던 미국은 북한의 전략도발에 대응한다며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에 재전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정작 칼빈슨호는 현재 호주 인근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시리아에 대한 미군의 공습 그리고 뒤이은 칼빈슨호의 한반도 전개, 이 과정에서 한반도 긴장이 심화됐고 ‘4월 위기설’까지 나왔다. 하지만 이것이 미국의 거짓말로 드러나면서 큰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만약에 우리 정부 당국이 칼빈...
대선을 20일 앞둔 19일, 조간신문에서도 점차 대선 분위기가 가열되고 있다. 어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노인층 공약을 발표했고 언론은 일제히 이에 주목했다. 문재인 후보는 18일 전북 전주의 한 노인복지회관에서 소득하위 70%의 어르신들께 기초연금을 월 30만원으로 인상해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어르신 일자리 모델’로 주목받은 대전의 카이스트 빨래방을 방문해 소득하위 50%의 어르신들께 역시 30만원씩의 기초연금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는 소득하위 5...
검찰이 17일 박근혜씨를 기소했다. 뇌물·직권남용·강요·강요미수·공무상비밀누설 등 15개 혐의다. 눈길을 끄는 것은 검찰이 적시한 뇌물액, 기존에는 삼성으로부터 받은 돈 433억원을 뇌물액으로 잡았는데, 여기에 롯데와 SK로부터 받은 돈 159억이 추가됐다. 이로서 박근혜씨는 전두환·노태우씨에 이어 부패 혐의로 기소된 세 번째 전직대통령이 됐다.박근혜씨가 해당 혐의를 모두 부인하고 있는 만큼 재판의 결과가 주목된다. 아울러 검찰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해서도 불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우병우에 대해서는 검찰이 개인 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