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3차 담화에도 불구하고 지지율은 4%에 머물렀다.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무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이 4%로 집계됐다. 연속 2주째 4%를 찍으며 역대 최저치를 이어가고 있다. 부정평가는 91%로 지난주보다 2%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1일 전국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표본오차 ±3.1%포인트, 95% 신뢰수준)했다. 특히 지난달 29일 박근혜 대통령이 3차 대국민 담화를 통해 퇴진 논의를 국회에 일임한다고 발표했음에도 지율이 반등하지 못했다는 점...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최순실국정농단국정 국정조사 특위의 조사 범위를 넘는 질문을 해 박근혜 대통령 비선실세 의혹에 물타기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 이완영 새누리당 간사는 30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국정농단 국정조사 특위에서 “국정조사 특위에서 간사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특히 새누리당, 집권여당으로서 국민께 송구하다”고 운을 띄웠다. 이어진 이완영 간사 발언은 앞서 밝힌 ‘송구함’과는 거리가 있었다. 이완영 간사는 “대통령과 측근 세력이 정말 잘못했다고 해서 그 반대쪽 세력이 완전히 정의로운 세력인가”라며 “...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국정조사가 ‘검찰 증인 출석’ 문제를 두고 한 차례 정회되는 등 팽팽한 긴장 속에서 진행됐다.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특위는 30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5개 기관에서 기관보고를 받는 것을 시작으로 특위 일정을 시작했으나 김수남 검찰총장 등 검찰 증인 불출석 문제로 한차례 정회되는 등 파행됐다. 이날 기관보고는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 대검찰청,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에 기관보고를 받기로 돼있었다. 야당은 기관보고 증인 대상 좌석에 김수남 총장 자리 자체가 마련되지 않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수남 ...
박근혜 대통령이 거취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고 하면서 여야 정치권이 분주해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 결정에 맡기겠다”며 “여야 정치권이 논의해 국정 혼란과 공백을 최소화하고 안정되게 정권을 이양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어 주면 일정과 법 절차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은 곧 의원 총회를 열고 의견을 모을 예정이다. 이정현 대표는 최고위 회의를 소집해 박근혜 대통령 담화 후 후속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서...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국민연금 개입 의혹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장모 등이 국회 최순실 국정조사특위 증인으로 추가 채택되면서 진상규명해야할 의혹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국회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진상규명국조특위는 29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야당이 요청한 최광 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홍완선 전 공단 기금관리본부장, 김장자 삼남개발 회장 등을 추가 증인으로 채택했다. 이에 따라 1차 청문회가 열리는 12월6일에는 야당이 요구한 최광 전 이사장과 홍완선 전 본부장, 박원오 전 국가대표 승마팀 감독이 증인으로 출석하게 된다...
“개성공단 ‘전면 중단’ 결정에 최순실씨가 개입했다면 그 때는 8일 밤이나 9일 오전이 될 거다. 통일부가 설 연휴인 이 이틀 동안 연달아 개성공단기업협회 에 전화를 걸었는데 하루만에 뉘앙스가 완전히 달라졌다. 이후 개성공단 전면 중단은 군사 작전하듯 한 순간에 진행됐다.” 남북통일의 시금석으로 평가됐던 개성공단이 ‘잠정 중단’됐다. 2월10일 이후 11월28일 현재 293일째다. 남북은 그동안 교류가 전면 중단됐다. 급작스럽게 결정된 개성공단 잠정 중단 발표가 비선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씨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국민연금공단의 찬성 입장을 이끌었던 당시 홍완선 기금운영본부장 임용 과정에 의혹이 제기됐다. 박근혜정부의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특위 위원인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2013년 말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선정을 위한 3단계 평가 과정에서 비교적 낮은 평가를 받은 홍완선 전 본부장이 최종 임용된 과정에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박영선 의원에 따르면 홍완선 전 본부장은 본부장 선정을 위한 자문위원회의 ‘지원자별 경력점수 산정표’에서 경력 점수 60점 만점에 43.43점을 받아 지원자 22명 ...
첫눈도, 매서운 추위도, 무너진 민주주의에 대한 거센 분노를 막지는 못했다. 26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5차 범국민대회가 추운 날씨 속에도 강행됐다. 박근혜대통령퇴진국민행동은 26일 오후 7시 현재 100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경복궁 광화문 앞에 설치된 본무대부터 1.5km떨어진 서울시청 광장까지 박근혜대통령 퇴진 집회 참석자로 가득찼다. 사직터널방면에서 동십자각 안쪽, 청운동동사무소 안쪽까지 경복궁 앞 인도를 포함해 발 디딜 틈도 없이 거리를 가득 메운 상태다. 박차옥경 여성단체연합 ...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이 청와대가 구입한 태반주사와 제2 프로포폴 등 의약품과 관련해 “의약품 구입 라인에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비아그라와 관련해서는 전문의 자문을 받아 고산병 대비용으로 준비한 것은 맞다고 인정했다. 차움의원 출신으로 대통령 자문의를 지낸 김상만 전 녹십자 아이메드 원장과 관련해서는 일반적인 청와대 진료 시스템과 달리 김상만 원장이 필요성을 판단해 진료가 이뤄졌다며 서창석 원장이 주치의를 맡은 기간 동안 김상만 전 원장 진료에 동석한 것은 10여차례라고 밝혔다. 서창석 원장은 ...
김상만 전 녹십자 아이메드 원장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지시를 받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대응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폭로됐다. 김상만 전 원장은 최순실씨가 독일에서 입국하기 전 차움병원 모 의사에게 최순실씨의 공황장애 진단서를 발급해달라는 요청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은 우병우 씨였다. 녹취록의 통화 당사자들은 최순실씨가 독일에서 자금세탁으로 처벌받는 것보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호를 받고 병사로 법망을 피해나가려고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윤소하 정의당 의원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긴급...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야당은 12월 2일이나 9일 본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을 처리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도 탄핵 찬성표 확보에 들어갔다. 일각에서는 이미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선인 200명을 확보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검찰은 롯데·SK·기획재정부 등 10곳을 압수수색했다. 롯데·SK가 지난해 탈락한 면세점 사업권 재승인을 올해 회복하기 위해 청와대 등을 상대로 청탁했는지 여부를 살피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최순실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거듭되는 사퇴 요구를 거부로 일관하고 있다. 비박계는 탄핵 적극 추진 입장을 내놓고 야 3당과 연합을 모색하면서 활로를 찾고 있으나 친박계는 당내 비박계를 향해 십자포화를 날리는 등 비난하며 정치적 고립을 자처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정현 대표는 24일 최고위원회를 열었다. 그는 “탄핵은 야당을 따르라, 하수인이 돼 달라는 이야기 아니냐”며 “야당 대표가 보수 세력 집권여당을 어떻게 보고 감히 이렇게 말하는 지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23일 ‘새누리당에 탄핵을 구걸하지 않겠다’고 한 추미애 더...
박근혜-최순실국정농단진상규명국정조사특위가 최순득씨와 장시호, 정유라씨를 포함한 총 24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앞서 여여 3당 간사가 합의한 증인 21명 규모보다 확대된 수준이다.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는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기존에 여야 의원의 요구를 받아들여 최순득씨와 장시호·정유라씨 3명을 추가한 24명을 증인으로 채택하는 등 증인과 기관보고 일정 등에 합의했다. 당초 여야는 12월6일 1차 청문회에서 8대 그룹 총수, 12월8일 최순실·차은택·김기춘 등...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대표 임기 2년 중 1년8개월을 책임지고 사퇴하는 것”이라며 12월20일 사퇴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정현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식물 대표 같아 보이기는 하지만 아직은 합법적으로 당원이 뽑은 당 대표”라며 “당 대표로 남아 있는 동안 개혁안을 제시하는 것이 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전 한 때 회자됐던 대표직 사퇴설에 대해 “거짓말”이라며 “사퇴에 대해서는 12월21일이라고 분명히 못을 박았다. 변함없다”고 일축했다. 앞서 김무...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차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퇴 압박을 받는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친박 지도부를 압박했다. 김무성 전 대표는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 정치 인생의 마지막 꿈이던 대선 출마의 꿈을 접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식으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진 않았지만 주변의 권유를 받고 고심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박근혜 정부 출범에 일익을 담당했고 새누리당의 직전 당 대표로서 지금의 국가적 혼란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기 때문”이라며 불출마 이유...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적인 지시로 이뤄졌다는 증언이 나오고 있다. 현행법상 수사 가능성에 대한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직접 수사 가능성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방식으로 수사를 받더라도 ‘통치행위’였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국면을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은 크게 두 가지 갈래로 나눠진다. 최순실씨에게 연설문을 비롯한 외교·안보 관련 기밀문서를 제공하고 의견을 들었다는 점과 권력을 동원해 최순실씨 등 비선의 이권...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국회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당은 거리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거리서명에 나서며 입장을 굳히고 있다. 대통령하야촉구를위한국회의원대토론회에 참석한 국회의원 43명은 10일 국회에서 “국민의 피와 땀으로 이뤄낸 민주주의가 더 이상 더럽혀지지 않도록 우리 국회의원 일동은 국민과 함께 대통령 박근혜의 퇴진을 반드시 이뤄내고 민주공화국을 재건할 것”이라며 ‘대통령 박근혜 퇴진 촉구 국회의원 결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대통령 박근혜는 선출된 적도 임명된 적도 없는 민간인 최순실에...
야권 대선주자로 꼽히는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가 우선”이라는 공통된 의견을 확인했다. 양측은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민중총궐기 대회에도 각각 참석하기로 하는 등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안철수 전 대표와 박원순 서울시장은 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약 1시간여 가량을 만나 “현 사태를 가장 빨리 수습하고 혼란을 막는 길은 대통령이 물러나고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방법 뿐”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또 “국민의 요구는 박근혜 대통령이 즉각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며 정치는 그런 ...
박근혜 대통령이 8일 국회를 찾았다. 국회에서 총리를 추천해주면 임명하고 내각 통할권을 주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세균 국회의장을 약 13분 간 만나 이 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영수 회담은 불발됐다. 국회의장이 대신 야 3당을 만나 박근혜 대통령의 뜻을 전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문화계 황태자’로 불린 차은택씨가 귀국했다. 8일 오후 9시53분 인천국제공항 도착. 구속된 최순실씨와 함께 문화·체육계에서 비선을 활동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차은택씨는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그냥 조금 알고...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를 방문해 ‘여야가 추천하는 총리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주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대선 후보군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김병준 총리 후보 지명을 철회했다는 해석은 동일했지만 대통령의 2선 후퇴라는 분석에 대해서는 다른 평가를 내놨다. 유승민 새누리당 의원은 8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통령이 국회의장을 만나 김병준 총리 지명을 철회하고 국회에 총리 후보자 추천을 요청했다”며 “대통령의 오늘 발언은 일방적 총리 지명과 과오를 인정하고 사태 수습의 실마리를 제공한 것”이라고 받아들였다. 유승민 의원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