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보수신당(가칭)이 박정희·박근혜색 빼기에 나섰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며 새누리당과 분당을 선언한 보수신당은 경제·정치 분야에서는 새누리당과 거리 두기에 나섰지만 통일 분야에서는 새누리당의 정책을 그대로 베껴오기도 했다. 5일 발표한 보수신당 정강(가안)은 “대한민국이 대일항쟁기 3·1 운동 정신과 임시정부 법통을 이어받고 전쟁과 남북 대치 상황 속에서도 놀랄만한 산업화를 이룩했다”며 “4·19 혁명과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등을 거치며 민주화를 이루어냈다”는 점을 강조했다. 새누리당이 국정 역...
새누리당의 명운을 놓고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서청원 의원이 한창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인 위원장의 탈당 압박을 친박계가 결사항전으로 막아내고 있지만 새누리당 회생을 위한 대의명분은 인 위원장에게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야당과 탄핵안 통과에 발맞췄던 비박계는 당을 떠나 새 둥지를 꾸렸다. 그 규모가 30여명에 이르렀다. 새누리당은 비박계 탈당 탓에 원내 99석, 제2당으로 쪼그라 들었다. 심폐소생술을 위해 인명진 목사를 비대위원장으로 모셨...
월급 140만원을 받는 노동자가 패밀리레스토랑의 부족한 식자재 비용 100만원어치를 자비로 충당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이랜드 기업의 아르바이트 노동자 임금 미지급 규모가 84억원이라고 폭로했던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추가 제보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이정미 의원은 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믿기지 않는 사실이지만 이랜드 계열 페밀리레스토랑에서 일했던 한 정규직 직원은 매장에서 부족한 식자재를 충당하기 위해 매장에서 빌려 오거나 식자재상에서 구매했다”며 “식자재 배달을 위한 퀵 서비스나 용달 차량 이용 비용과 식자...
20대 국회에서 선거 가능 연령이 현재 만 19세에서 만 18세로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 가칭 개혁보수신당은 4일 선거 가능 연령 하향 조정안에 전체적인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 정병욱 창당준비위원장은 이날 창당준비위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선거 연령 문제를 처리할 것”이라며 가능한 한 이번 대선 전에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선거 연령 하향 논의는 청소년계의 오래된 요구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대 국회가 시작한 지난해 8월 선거연령을 낮추도록 하는 등의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
탈당 압박을 받고 있는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인명진 비대위원장을 “거짓말쟁이 성직자”라고 맹비난하며 당을 떠나라고 촉구했다. 특히 서청원 의원은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당 중진 의원들에게 ‘곧 돌려주겠다’며 탈당계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서청원 의원은 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분이 당에서 주인행세를 하는 한 당을 외면하고 떠날 수 없다”며 “그분은 ‘무법, 불법적인 일’을 벌이며 당을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청원 의원은 그 근거로 인명진 위원장이 청산 기준으로 제시했던 세 가지 근거를 제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개혁보수신당에 입당했다. 유승민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을 비롯해 보수진영의 대선 주자들이 보수신당으로 집결하고 있지만 흥행은 여의치 않아 보인다. 원희룡 지사는 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당 창당준비위원회 회의 직전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을 떠나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드는 길에 나선다”고 신당 합류를 발표했다. 원희룡 지사는 “국가와 당보다 대통령 개인만 바라보는 정치, 국민과 당원보다는 계파 이익을 앞세운 패거리 정치에 막혀 박근혜 정부의 국정 실패를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하...
개혁보수신당의 정책이 왼쪽을 향해가고 있다. 분당하고 나온 새누리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국회 운영 과정에서 캐스팅보트를 쥐겠다는 두 가지 포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호영 보수신당 원내대표는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전국언론노동조합의 공영언론의 지배구조를 개선하고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 보장 등 제도 마련 요구에 대해 “언론의 본래 기능이 그것”이라고 말했다. 김환균 언론노조 위원장은 “(언론 지배구조 문제는) 여야 누구 편이냐 하는 문제가 아니고 진보·보수 문제도 아니다”며 “헌법 정신에 따라 언론이 제 역할을 ...
이재명 성남시장이 “전원책 변호사와의 토론회에서 판정승했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은 3일 국회에서 열린 초청 토론회에서 “전원책 변호사가 우겨서 싸움이 났는데 네티즌이 조사한 결과 10대 대기업의 실효세율은 12%가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제민주화와 제왕적대통령제 극복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 주관으로 이재명 시장을 초청해 ‘대한민국 적폐청산과 공정국가 건설’ 주제로 열렸다. 이재명 시장은 2일 진행된 JTBC 신년토론회에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와 기업의 실효세율을 두고 논쟁을 벌였다. 전원책 변호사는 대기업의 ...
비선실세 최순실씨의 딸이 체포된 덴마크로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출장을 갔다는 보도는 오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완영 의원실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이완영 의원은 보도 내용과 달리 시찰에 참가하지 않았다”며 “농해수위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보도해달라”고 밝혔다. 또 이미 나온 보도에 대해서는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JTBC 뉴스룸은 지난 28일 보도에서 위증 공모의혹의 당사자인 이완영 의원이 상임위인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소속으로 해외 시찰을 나가게 됐다고 밝혔다. JTBC가 보도한 ‘AI 방역 제도 관련 해외시찰 계획안’...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탈당을 선언했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취임 일성으로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요구한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이후 추가적인 탈당이 이뤄질지는 의문이다. 이정현 전 대표는 2일 “오늘 당을 떠난다”고 탈당을 선언했다. 그는 “직전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며 “당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당 관계자들에게는 차기 당 지도부에 부담을 주면 안 된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현 전 대표는 지난 8월 전당대회 당시 친박계의 지지를 입어 ...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을 포함해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셀프 청산’을 주문했다. 박근혜 정권 실패의 책임을 스스로 묻고 탈당을 포함한 정치적·도의적 책임 수준을 스스로 결정하라는 것이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애매한 사람을 데려다가 (탈당이나 정계은퇴를 시키는) 악역을 시키지 말라”며 “국회의원 본인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기준으로 정치적 책임을 져야한다”고 말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국회의원들이 스스로 결정할 시기로 “2년을 주겠다”며 “2...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진 이후 연 처음 연 전국위원회에서 ‘위기’를 강조했다. 이날 만장일치로 추대된 인명진 비대위원장은 새누리당의 현실을 냉정하게 언급하며 쇄신을 강조했다. 정우택 새누리당 대표 권한대행은 29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6차 전국위원회에서 “새누리당은 위대한 정당”이라며 “산업화와 민주화를 주도한 정당”, “5000년 가난을 끊어 내고 대한민국을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만든 당이 우리당”이라고 당을 치켜세웠다. 정우택 권한대행은 이어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유일한 보수 정당인 새누...
개혁보수신당 창당으로 20대 국회가 4당 체제가 됐다. 거대 양당 구도를 유지했던 국회가 20대 총선으로 3당 체제가 들어선 후 7개월 만이다. 1990년 3당 합당으로 4당체제가 끝난 지 26년 만이다. 1987년 6월 항쟁으로 이룩된 13대 국회는 노태우 대통령이 총재로 있던 민정당에 125석, DJ의 평화민주당(평민당) 71석, YS의 통일민주당(통민당) 60석, JP의 신민주공화당(공화당) 35석(비교섭 8명)으로 구성됐다. 당시 캐스팅보트를 쥔 곳은 공화당이었다. 박찬표 목포대 정치언론홍보학과 부교수가 2014년 발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내년 1월 중순 귀국해 독자 행보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반기문 총장을 만난 새누리당 충청권 인사들과 반기문 총장 측 인사들의 전언이다. 반기문 총장이 대선에 나설 뜻은 확실하고 귀국 후 '반기문 대망론'이 무르익기를 기다린다는 계획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내에서는 충청권 의원들의 탈당도 점쳐진다. 반기문 발 정계개편 가능성도 나온다.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8일 긴급 체포됐다.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고 있는 문형표 전 장관은 지난해 7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당시 국민연금의 찬성...
개혁보수신당이 주호영 의원을 원내대표로, 이종구 의원을 정책위의장으로 추대했다. 26년 만에 맞는 4당 체제가 첨예한 정책 경쟁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개혁보수신당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구 정책위의장, 정양석 수석원내부대표 체제를 갖추고 곧바로 국회에 교섭단체 등록을 하겠다고 밝혔다. 개혁보수신당이 의원총회 직후 국회에 교섭단체를 신청하며 국회는 1990년 3당 합당으로 4당 체제가 무너진 이후 26년 만에 4당 체제를 맞게 됐다. 교섭단체는 국회 운영은 물론 상임위원회 운영에...
새누리당 비박계가 “공정하고 건전한 보수로 새 출발 하겠다”며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나경원 의원은 “기득권 개혁 등 방향을 신중하게 지켜보겠다”며 창당 선언 한 시간 전에 잔류를 선언하며 파열음을 냈다.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 등 29명은 2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연 가칭 개혁보수신당 창당 기자회견에서 “특정인 중심의 사당화 정치가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보수신당은 이날 곧바로 새누리당 당사에 탈당계를 제출하며 새누리당과 결별했다. 이어 국회에 무소속 교섭단체 결성을 신청하고 원내 4당으...
비박계가 새누리당에서 탈당한다. 탈당 규모는 원내 3당인 국민의당을 뛰어 넘을 수 있을 정도라는 관측도 나온다. 새누리당에는 보수정당 분열 이상의 의미를 갖는 분당이다. 새누리당은 당장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과 후속 작업 등 국면에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황영철 의원은 26일 서울구치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현장청문회에 참석해 “개혁보수신당에 참여할 황영철 의원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앞선 5차례 청문회에서 새누리당 소속임에도 불구하고 진상규명에 적극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이 비박계 탈당을 막기 위해 마지막 손짓을 보내고 잇다. 정우택 새누리당 대표권한대행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가칭 개혁보수신당으로 가지 않을 것이라며 비박계에 탈당을 만류했다. 원유철 의원은 4050세대 의원들 모임을 새로 꾸리고 중도파 의원들 다잡기에 나섰다. 비박계 탈당파는 27일 교섭단체 등록을 발표하며 탈당 채비를 서두르는 상황이다. 정우택 권한대행은 2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반기문 총장 성향을 잘 아는데 (그는) 보수정당을 택할 것”이라며 “신당에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우택 권한대행은 ...
변희재 미디어워치 전 대표가 JTBC와 손석희 사장의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가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변희재 전 대표는 22일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과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이 주최한 ‘대통령 탄핵사유에 관한 국민 대공청회’에서 “우리는 손석희 게이트로 명명했고 (2017년 1월호) 3분의2를 테블릿PC 조작으로 채웠다. 의혹이 아니라 조작”이라고 주장했다. 태블릿PC는 지난 10월24일 JTBC 보도에 등장한 것이다. JTBC는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과 청와대 외교·인사 등 기밀문서가 공개되기 전에 태블릿PC에서 열어봤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검찰 출석 당시 기자를 쏘아본 것에 대해 “노려봤다기 보다 놀랐다”고 반박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22일 5차 최순실 청문회에 출석해 “기자가 갑자기 가슴 쪽으로 다가와서 굉장히 크게 질문을 했다”며 “기자들에게 둘러싸인 상태에서 놀라서 내려다본 것”이라고 말했다. 우병우 전 수석은 지난달 6일 검찰에 출석하면서 기자들과 질의응답 하던 과정에서 질문하던 한 기자를 쏘아보는 것이 화면에 잡히며 논란이 됐다. 청문회에서 질의한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은 “레이저를 쏜 것”이라며 “대한민국 역사에서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