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주재 최덕근 영사의 피살사건에 대한 언론보도가 불확실한 추측기사를 양산하는 한편 선정적인 보도 태도로 일관, 간첩 사건으로 인해 조성된 경색국면을 더욱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언론은 이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북한을 지목, 이를 뒷받침하는 데 보도의 초점을 두고 의도적인 접근을 하고 있어 언론보도의 기본인 객관성마저 상실하고 있는 것으로
‘발언대’는 언론계 안팎에 활짝 열린 ‘의견란’입니다. 언론계 현안이나 쟁점에 대한 언론인들의 발언은 물론 언론에 대한 독자와 시청자들의 주장을 적극 담아내기 위한 ‘열린 마당’입니다. 이 란에 소개된 의견과 주장에 대해서는 ‘반론’과 필요한 경우 당사자의 ‘응답’도 적극 소개토록 해 언론 현안에 대한 토론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과
버스전용차로에 택시를 들여보낸다? 시청출입 일주일째의 아침은 이런 보도자료로 시작됐다. 조금은 어뚱하고 황당했다. 문외한의 생각으로도 결과는 뻔한 것이었다. 대중교통 정책의 포기나 다름없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판단하에 곧바로 취재계획을 세워 나갔다. 생각을 거듭한 끝에 부작용이 가장 적을 만한 오전 11시 시간대가 가장 좋을 것 같다는 판단을 내렸다.
KBS·SBS가 14일 가을 정기프로그램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MBC가 오는 21일부터 개편에 들어간다. 방송3사는 각각의 편성기조에 따라 프로그램 개편을 실시했으나 개편의 주요 잣대가 된 것은 시청률이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 방송3사중 가장 큰 폭의 개편에 들어가는 MBC는 개편의 초점을 시청률 회복에 맞췄다. 그 동안 시청률에 있어서 고전을 면치 못
일간지 광고비가 비싼 거야 세상 사람들이 다 아는 일이다. 손톱 굵기만한 두세 줄짜리 광고란을 빌리는 데도 몇십만원이란 거금을 투자해야 하니 꽤나 비싼 편이다. 그런 점에서 우린 복받은 존재이다. 수억원에 이르는 신문 전체 지면은 관두고서라도, 점유면적만으로 따지면 수백만원을 호가할 시사만화를 단돈 3백원에 사볼 수 있으니 어찌 행복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흔히 신문은 ‘당시대의 거울’로 지칭된다. 이는 신문이 나날의 기록자이자 그 시대의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제 말기 우리 언론은 일제의 탄압에 굴복, 친일보도를 서슴지 않은 부끄러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는 비단 기사 뿐만이 아니라 광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동안 우리 언론사에서 단 한번도 지적되지 않은 일제하 친일광고의 실태를 구체적인 사료
우리 언론인들이 신문윤리강령에 적극 공감하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1~12일 양일간 ‘한국언론의 자율규제, 어떻게 할 것인??遮?주제로 열린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된 언론윤리강령에 관한 의식조사결과 응답자들 상당수가 취재와 보도에 필요한 경우 윤리강령 준칙 항목들을 어길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이나 단체에 대한 비판적, 비방적
이 창간 7주년을 기념해 정계, 재계, 학계, 법조계, 사회단체, 문화예술계, 언론계 등 전문가 집단 1천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언론계가 한국 사회에서 정치권 다음으로 영향력 있는 집단인 것으로 나타났다.이 조사에 따르면 ‘대통령을 제외하고 한국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집단이나 세력은 무엇이라고 보는??遮?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19.4%가
“신문사들이 완전히 발가벗은 꼴이다. 단순히 사람을 줄인다는 차원을 넘어서 신문산업의 전반적인 구조적 재편의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최근의 신문업계 감원 움직임에 대한 한 신문사 국장급 간부의 진단이다. 신문산업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다층적이고 전면적인 변화 국면에 서있고 감량경영은 그 징표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의 신문업계 감원 움
최근 불어닥친 인사 및 감원 한파의 와중에 비쳐진 사진기자들의 모습은 우울하다. 본인의 자의에 따른 것이라고는 하지만 지난 2일 중앙일보 곽모 사진부장은 판매국으로 전배됐다. 또 10일엔 한국일보사 14명의 명예퇴직자 명단에 사진부 출신 간부의 이름이 5명이나 들어 있었다.비단 이번 경우가 아니더라도 요 몇년 동안 사진기자가 편집국에서 올라갈 수있는 최고의
“뭘 하겠나. 마음같아선 산골에나 처박혀 살고 싶다.” 10일 감원대상자로 통보받은 한국일보 모 편집위원의 심정이다. 이 관계자의 올해 나이는 48세. 군대를 다녀온 후 대입을 준비중인 장남과 고3 막내 아들이 눈에 어른 거린다. 이 관계자는 “회사에 할말은 많이 있지만 주절주절 얘기하고 싶진 않다”며 인터뷰를 거절했다.명예퇴직이든 정년퇴직이든 언론사를 떠
대학생은 사고뭉치다. 한물간 이데올로기의 미망에 사로잡힌 골치덩이거나 이마에 땀한방울 흘리지 않으면서 소비와 사랑놀음에 빠져있는 철부지다. 방송사 프로그램에 나타난 대학생은 대개 이 두가지 분류법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지난주 KBS 2TV가 방송한 은 대학의 한 상징처럼 된 ‘운동’에 대한 방송사의 고정관념을 그대로 드러낸다. 무용을 전공한 한 여대생의 젊
신문협회장에 장재국 한국 회장△한국신문협회(회장 최종률)는 14일 제34차 정기총회에서 장재국 한국일보회장을 제30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신문협회는 또 이날 창립 제34주년 기념식을 갖고 광주일보 ‘백두대간’팀에 한국신문상을 (사진),경향신문 이상근 판매국부장을 비롯한 45명에 신문협회상을 각각 시상했다.IIC총회 참석차 출국△방송위원회 원우현 부위원장과
방송모니터요원 뽑아 △기독교방송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청취자중에 방송모니터요원을 모집한다. 지원자는 이력서 1통과 청취소감 2편을 응모하면 된다. 연락처 02-650-7061.
부경언협의장배 축구대회 개최 △부산경남언론노조협의회(의장 구자룡)는 13일 창원기계연구원 잔디구장에서 제2회 부경언협의장배 축구대회를 개최했다.이날 축구대회엔 경남매일, 국제신문, 부산매일, 부산일보, KBS 부산·창원총국, 마산MBC, 부산CBS등에서 4백여명의 조합원이 참가했으며 우승은 국제신문, 준우승은 부산매일이 차지했다.
동아자유언론투쟁위원회(위원장 이종욱)는 올해(8회) ‘안종필 자유언론상’ 수상자로 최문순 전 MBC 노조위원장을 선정했다. 최문순 전 MBC노조 위원장은 지난 4월 MBC의 민주화를 위해 강성구 사장의 퇴진을 위한 파업에 앞장섰었다. 이 때문에 징계를 받아 해직된 상태이며 현재 방송개혁국민회의의 사무처장을 맡아 활동중이다.수상 소감은 .“상복이 있다고 해야
문화일보 특집부 손상익 기자가 지난 92년부터 5년 동안의 작업 끝에 ‘한국만화통사’를 펴냈다. 지난 92년 만화평론집 ‘만화세상이 오고 있다’를 펴낸데 이어 올들어서만도 만화평론집 ‘만화로 여는 세상’, 번역서 ‘아톰의 철학’을 연달아 출판할 정도로 열정적인 손기자는 자타가 공인하는 우리나라 만화평론가 1호. 이번에 펴낸 ‘통사’는 그의 네번째 저서인 셈
공보처가 지난 5일 통합방송법안을 입법예고함에 따라 방송사 노조의 대응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방송노조 방송법 투쟁의 구심점이 될 전국방송노조건립준비위원회(위원장 전영일·방노위)는 작년 방송법 투쟁보다 더 강력하게 투쟁해나간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방노위는 10월 중순 경 ‘비상대책위’ 출범식을 가져 대외적으로 방송법투쟁 의지를 천
우리나라 언론학자들은 신문의 유통질서 확립을 위해 무엇보다 ABC제도가 시급하게 정착돼야 하며, 재벌의 언론참여에 대해 비판적 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언론자유는 비교적 신장됐다고 보고 있으나 언론의 사회적 책임, 보도의 객관성 및 공정성은 아직도 낮은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회의 최재승의원은 지난 2일 공보처 국정감사
지난 해 여론의 반발에 부딪혀 폐기됐던 통합방송법안이 1년만에 거의 그대로 ‘부활’했다. 이에 따라 정부여당안에 반대해온 방송사 노조와 시민사회단체, 야당 등은 강력한 비판과 함께 공동저지투쟁을 선언하고 나서 통합방송법안 제정을 둘러싸고 날카로운 대립이 예상된다. ▶관련기사 3면공보처는 지난 5일, 95년 14대 국회 당시 여론의 반발로 폐기됐던 통합방송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