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한나라당 비대위원으로 선임된 이준석(26)씨의 과거 트위터 글이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특히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와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천안함 언급을 두고 틀렸다고 보기로 작정했다’, ‘정치과학자가 무섭다’ 등 국민적 의혹을 쉽게 부정했던 이 위원이 주장이 도마에 올랐다.

이 위원은 지난 3월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정치군인이 무섭다고 했던가”라며 “나는 요즘 정치과학자가 더 무섭다. 그들은 지금까지 순수한 이공계 원로들이 보여준 모습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여론을 좌지우지한다. 광우병, 천안함, 구제역, 원전...”이라고 비난했다.

수많은 국민과 과학자들의 집단적 지성으로 제기된 의혹을 여론몰이로 폄훼한 것이다. 특히 그는 얼마 뒤인 지난 4월 6일엔 “나는 천안함 사건 관련 얘기에서 사안과 관계 없이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 아저씨랑 이종인 잠수 기술자 아저씨가 맞다고 주장하는 것은 우선 틀렸다고 보기로 작정했다”고 주장했다. 이 글은 천안함 1주기가 막 지날 무렵 붉은 멍게 의혹을 보도한 오마이뉴스가 정정보도를 한 것을 근거로 작성됐다.

이를 두고 신상철 서프라이즈 대표는 30일 미디어오늘과 인터뷰에서 “한나라당에서 깜짝놀랄 인사 영입하겠다고 하더니 김종인 전 수석과 이준석씨였다. 기껏 변화를 모색하겠다며 데려온 것이 할아버지와 손자가 손잡고 오게하는 것인지 허탈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신 대표는 이 위원이 천안함 관련 언급을 했던 것에 대해 “내년부터 드러나기 시작할 천안함 사건과 관련한 어마어마한 진실 앞에 이 위원이 어떤 표정을 짓게 될지가 몹시 궁금하다”며 “무엇보다 ‘아가야 군대는 다녀왔니’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고 일침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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