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는 31일 종합편성채널 조선TV에 파견할 중·고참 기자들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에 발령 난 기자는 윤정호(정치부), 김봉기(정치부), 정성진(산업부), 김홍진(사회부), 장일현(사회부), 김현진(국제부) 등 6명이며 이미 파견된 강영수, 윤슬기 기자는 기간이 연장됐다.

조선은 최근 편집국 기자들을 대상으로 조선TV에 근무할 기자들을 선발하는 인사를 진행해 왔다. 인사는 각 부서의 데스크를 비롯한 중·고참 기자들은 ‘파견’ 형태로, 연차가 낮은 주니어 기자들은 희망자에 한해 조선일보를 퇴사하고 조선TV로 입사하는 ‘이직’ 형태로 각각 진행됐다. 조선이 중·고참 파견 인사를 먼저 단행한 것은 조선TV의 안착을 위해 특정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기자를 충원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조선은 지난달 24일 편집국 기자들에게 조선TV로 이직할 사람은 퇴직을 신청하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조선은 조선경제i, 조선뉴스프레스 등 모든 계열사 사원들에게도 이직 희망 신청을 받았다. 조선TV는 이들을 대상으로 카메라 테스트 등 실기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임원 면접을 거쳐 조만간 최종합격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인사가 마무리되면 조선TV의 보도본부 근무가 확정되는 인원은 50명 가량이 된다. 조선TV는 지난 4월 실시한 경력사원 공개채용에서 뉴스 프로그램 제작을 맡을 기자 등을 30명 가량 선발했다. 이와 별도로 조선TV는 YTN, OBS 등에서 중·고참 기자 5명을 스카우트했으며, 현재 공석인 보도국장과 보도국 주요 보직부장도 방송사 출신 기자를 채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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