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가 지난 19일 문화체육관광부에 뉴스통신사 등록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머니투데이는 새 매체의 인력규모를 100여명으로 잡고 있어, 언론사간 인력 연쇄이동이 예상된다.

머니투데이는 뉴스통신사 이름을 ‘뉴스1’으로 지었으며, 이유식 전 한국일보 논설위원을 편집국장에 내정했다. 이영섭 전 한국일보 청와대 출입기자도 이유식 국장과 함께 머니투데이로 옮겨갔다. 이들은 서울 을지로에 있는 ‘더벨’에 임시사무실을 차려 창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머니투데이 고위관계자는 26일 “본지 기자들도 보내고 신입 기자들도 채용하겠지만 그것만 가지고는 모자라다”며 “타 언론사 기자들과 접촉 중인 것은 사실이나 면면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창사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문화부는 등록 신청일로부터 25일 내에 결과를 알려주도록 돼 있어, 이르면 5월에도 창사는 할 수 있다.

한편 머니투데이의 뉴스통신업 진출에 대해 언론계에서는 비판적인 여론도 일고 있다. 소매상(신문사)이 도매상(뉴스통신사) 영역까지 침범한다는 것이다. 2009년 7월 신문법 개정과 지난달 뉴스통신진흥법 개정으로 신문과 뉴스통신의 상호 겸영 금지가 폐지돼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

이에 대해 머니투데이 쪽은 “과거 뉴시스 지분을 갖고 있었을 때부터 뉴스통신업 진출은 머니투데이의 오랜 숙원이었다”며 “서로 선의의 경쟁을 하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는 현재 온·오프라인신문과 케이블채널(MTN), 주간지(머니위크), 연예매체(스타뉴스), 자본시장정보 유료서비스(더벨), 쇼핑몰(이로운몰), 남성전문패션지(로피시엘옴므)까지 거느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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