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강용석(41ㆍ마포을) 의원이 20일 '성희롱'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그의 독특한 이력도 화제가 되고 있다.

서울대 법대 재학 중인 1991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강 의원은 1998년부터 5년 동안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실행위원을 지냈다. 그는 2000년과 2001년에는 삼성전자를 상대로 소액주주운동을 벌였다.

특히 2001년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 이건희 회장의 장남 재용씨와 장녀 부진씨가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해 신문지상에 이름이 오르기도 했다. 이후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고 서울 마포을에 출마했다 고배를 마신 뒤 4년 뒤 같은 곳에서 재도전해 국회에 입성했다.

한편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의 후신인 경제개혁연대 쪽은 "강 의원이 참여연대 실행위원으로 활동 했던 것은 사실이고, 그와 관련해서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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