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이 북한 어뢰의 수중폭발로 침몰했다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에 의문을 제기한 언론현업인 단체의 공개토론 준비가 한창이다.

현재 유엔에 천안함 진상조사결과를 설명하러간 합동조사단 조사위원들이 돌아오는 대로 일정을 조정해 조만간 개최할 예정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현업인 3단체로 구성된 ‘천안암 진상조사 언론보도 검증위원회’는 최근 합조단과 △사전 정보공유 △토론자 선정 △토론주제 선정 △TV방송 여부 등에 대해 협의를 진행했다.

노종면 검증위 책임위원은 15일 “합조단은 사전 정보공유에 대해 이미 조사내용을 다 발표했기 때문에 더 이상 제공할 의사는 없다는 것이며, 토론자 선정에 기준이 필요하다는 요구를 했다”며 “토론주제의 경우 우리가 제기했던 7대 의문으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TV 토론의 경우 일정이 잡히면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노 위원은 “토론이 성사가 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다만 성사가 안될 경우 그 이유도 따져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기에 대해 노 위원은 “의문이 고착화되기 전에 빨리 했으면 한다. 늦어도 이달 중에는 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다”며 “합조단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합조단 측은 15일 “조사단 위원들이 유엔에 갔다가 돌아오는대로 일정을 맞춰볼 것”이라고 밝혔다. 합조단은 “부정확한 의혹에 (더 자세히) 해명을 해주기 위해 토론를 하자는 것으로, 조사결과에 반대하는 측에서 반대의 근거 및 실험치와 근거치를 제시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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