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내한 공연을 한 폴 포츠(Paul Potts·37)는 영국 웨일스의 한 도시에서 휴대전화 판매원으로 일하다 지난해 영국 ITV1의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스 갓 탤런트(Britain's Got Talent)>에서 우승,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인물이다.

한국에서도 포츠와 같은 사례가 나올 수 있을까. CJ미디어 계열 케이블TV 종합오락채널 tvN이 '직장인 뮤지션 발굴 프로젝트'를 표방한 4부작 <오피스 아이돌 2008>을 22일 오후 5시에 처음 방송한다.

   
  ▲ <오피스 아이돌 2008>에 참가한 '세상밖으로' 팀. ⓒCJ미디어  
 
지난달 중순께 참가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예심 경쟁률이 500대 1에 이를 정도로 많은 직장인들이 몰렸다. 예심을 통과한 10팀은 지난 8일 서울 청계천 청계광장에서 열린 본선 무대에서 이미 일반 관객들을 만나기도 했다. 여기서 다시 8팀이 추려졌고, 각 팀은 다음 달 5일 서울 광장동 멜론악스홀에서 펼쳐지는 최종 결선 무대에 올라 토너먼트 방식으로 맞붙게 된다. 우승 상금 1000만 원을 포함해 총 1700만 원의 상금이 걸려 있다.

tvN은 예선부터 최종 결선까지의 과정을 22일부터 4주간 매주 토요일 같은 시각에 방영한다. 22일과 29일엔 예심과 본선 경합이, 다음 달 6일엔 결선 참가자들의 준비 과정이 공개된다. 결선 무대를 담은 화면은 다음 달 13일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진행은 가수 김현철씨가 맡고 가수 유영석·박기영씨와 팝 칼럼니스트 김태훈씨가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tvN 관계자는 "샐러리맨, 학원 강사, 운수업자, 서울메트로 직원 등 평범한 참가자들이 무대에선 화려하게 변신한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가수 유영석씨의 가차 없는 비판과 촌철살인의 독설도 볼거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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