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제처는 내일(20일)로 예정된 신세계첼시의 여주 '명품아울렛'에 대한 법령해석심의위원회를 연기했다. 법제처는 20일 3차 법령해석 심의위원회를 연 뒤 이 달 안으로 최종 결론을 내릴 계획이었으나 여주군이 연기 요청 공문을 보내옴에 따라 일정을 연기했다.

   
  ▲ 첼시재팬 고템바 아웃렛(www.premiumoutlets.co.jp).  
 
법제처 정책홍보담당관실은 19일 "여주군에서 내부적인 논의가 필요하다며 심의위원회 개최 연기를 요청해온 데 따른 것이다.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에 가능한 빨리 처리하겠다는 게 법제처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현재 신세계첼시는 오는 5월말 완공을 목표로 왕복4차로 도로를 사이에 두고 1만4352㎡와 1만2637㎡ 규모의 두 건물로 아웃렛을 나눠짓고 있어 '편법건축' 논란이 일고 있다. 수도권정비법상 자연보전권역에는 연면적 1만5000㎡를 넘는 판매시설을 지을 수 없어 이를 내세우는 건교부와 재해석을 요구하는 여주군이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요구한 상태다.

한편 신세계첼시는 법제처 최종 법령해석을 앞둔 지난 9일 17개 언론사 유통담당 기자들과 함께 미국·멕시코·일본 등 해외 '명품 아웃렛' 견학을 떠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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